2일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 여중부 8강전에서 상대선수를 5-1대로 눌러 대전설발팀을 공동 3위로 올려놓은데 기여한 정다혜(15.대전 특수학교 원명학교)선수.(김호천)
(제주=연합뉴스) 이봉석기자= 장애를 딛고 제32회 전국소년체전 펜싱에 출전한여중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펜싱 사브르에 대전 대표로 출전한 정다혜(15.대전 원명학교).
정다혜는 청각장애 3등급에다 언어 장애까지 있어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모두불가능하다.
키는 작지만 운동 신경이 뛰어나 축구, 육상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정다혜는인근 용전중학교 박종환 감독의 권유로 지난해 11월 검객의 길로 들어섰다.
특수학교인 원명학교에 관련 장비가 없어 용전중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 어울려연습한 정다혜는 의사 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연습에 어려움은 많았지만 타고난 감각과 피나는 연습으로 짧은 기간에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
특히 입문한지 불과 5개월만인 지난 4월 열린 선발전에서 당당히 4위로 대전 대표에 뽑혀 펜싱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후보선수여서 이번 대회에서 출전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지만 1일 성산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8강전에 나서 상대 박경희(전남선발)를 5-1로 물리치고 팀을 준결승에 올려놓는데 한 몫 했다.
2일 진행된 준결승에서 대구선발에 42-45로 져 동메달을 딴 정다혜는 더구나 아버지가 몇 년전 지병으로 세상을 달리한뒤 농사를 짓고있는 홀어머니와 함께 어려운환경 속에서도 명랑하게 생활해 칭찬이 자자하다.
원명학교 정석원 체육교사는 "다혜가 펜싱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운동 신경과 집중력이 뛰어나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정말 훌룡해여..멋진 국가대표가 돼길바라구여...화이팅이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