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살아있는 섬(모도) 라이딩 후기

[산야]

 예술이 살아있는 섬 모도 라이딩   

오늘이 카페 가입 후 3번째 라이딩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은 세상사이지만 아름다운 섬 라이딩 공지에 눈도장을 찍을 

회원들이 많지 않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다행이 함께 라이딩 한 경험이 있는 몇 분들이 계시기에 결정 하고 라이딩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렘으로 바뀌어 갔다.

차량 배정 표를 보니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다. 

육해공군을 두루 섭렵한 왕의 남자들 땀 냄새보다는 왕의 여자들의 향기가 꽃보다 

더 좋은데 라고  중얼 거리며 살라카 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쳤다.

밝아오는 여명에 화사한 목련꽃이 피어있는 아파트를 도망치듯 빠져나왔지만

집합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철님이 조장인 팀 꼬리 줄에 서고 보니 어～～ 기도가 통했나? 

이상한 나라에서 오신 엘리스님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

나이답지 않은 미모에다 적극적인 부드러움을 고루 갖춘 엘리스님의 자전거 건강학 

개론 강의와  특별 보너스로 주신 커피 한잔에 한강물 흐르듯이 조용하기만 한 

왕의 남자들 얼굴에서는 훈훈한 생기가 돋아났다. 

철님과 개구리님의 대화에는 동네 자전거 수준의 라이더가 아니라 전문 라이더로 

성장하려면  체력보강과 음식을 조절하는 노력이 있어야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바다와 섬이 그리운 날 찾아가는 영종도. 우리의 목적지는 인천국제공항 건너편 

바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세 개의 섬. 신도, 시도, 모도로 모두 연육교로 연결돼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구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화려한 벚꽃과 연두색 나무 잎이 귀여운 아기 손 마냥 

손짓하는 환상의 임도였다.

황홀경으로 끌어 들이는 너무도 아름다운 꽃의 유혹을 업힐 구간 임에도 불구하고 

뿌리치지 못하고 잠시 쉬며 탁 트인 바다 건너 영종도를 바라보니 목이 마르고 

답답한 속들은 이내 시원해졌다.

신도에서 시도로 이어진 연육교 아래에는 평화로운 갯벌에는 주인 잃은 통통배 

한척이 외로이 물위를 달리든 그때를 회상하며 집나간 바닷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리 위에서 세워진 자전거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기념 촬영을 하고, 페달을 달려 

10여분 거리에 있는 염전을 지나 풍광 좋은 수기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입구에 있는 인기드라마 '풀 하우스' 세트장에서 저마다 포즈를 잡고 김치나 

개새끼를 외치고, 솔향기 스쳐가는 바람의 언덕에 있는 '슬픈 연가' 세트장을 

찾았다.

이곳은 젊은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지만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점심식사 후 예술이 살아있는 섬 모도를 찾았다.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배미꾸미. 주인 이 일호님 작품들은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남. 녀의 누드 조각품들로서,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부분들을 민망하듯 숭고하듯 

세련미 넘치는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사랑을 저절로 느껴지게 하는 작품들 사이에 저마다 젊은 날의 멋진 

추억을 기억하고 또 만들어 가고 있었다.

오늘 일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하고 마무리 해주신 리챠노님 과 트럭과 

승용차를 지원해 주신님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신 맥라겐님과 운영진을 도와 

함께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루챠노(邊程炫)]

깔끔하고 정감있는 후기글 명작 감임다

[산야]

루챠노님 과찬입니다. 다음에도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세요 그대는 입니다.

[돌거북]

일기장을 들여다 보듯 기억이 생생하네요. 다음에 다시 뭉칠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산야]

현장감을 그대로 살려보려 했는데 잘 안되네요. 다음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파랑개구리(博凞)]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

[산야]

자전거 세계에도 프로가 존재한다는것을 알려주세요

[(마징가)]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산야]

마징가님 과 함께한 라이딩으로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망초™]

이렇게 멋있는 후기글까지 써주시니 감사합니다감합니다

[산야]

무서운 언니 는 하루 아침에 되는거 아닌가 봅니다 열심히 운동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천보산]

댓글 이 너무늣어서 형제님 께서 볼수나잇을지 ./ 그날 걱정많이 햇는데 정히 도착하여 전야미사 잘보고왓읍니다 후기글감하고 갑니다

[산야]

천보산님을 만나뵙게 된것도 은총입니다. 저도 연습에 늦지 않아 눈치보지않고 부활절 행사 마무리 잘하였습니다.

[월계수(朴勝吉)]

레드오션인줄로만 알았는데약간의 양념장이그래서 블루오션철갑부대에 전투병과 집합체로 만들어야했는데 번의 실수로양념이 잘못튀겼었다고하드군요 믿거나 말거나후기가 넘 잼나서 세번째 딜다봅니다하

[산야]

인상좋고 열씸이신 월계수님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카이저(李昊聲)]

산야님 앞으로 이런 멋진 후기, 마니 마니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