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에 착수했다.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용인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확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가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자 용인시와 경기도를 거쳐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이는 용인과 같은 수도권의 경우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되는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