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산악회 제104차 8월 정기산행은,고향인 예천 회룡포 비룡산(飛龍山:256m)을 등산하고 곤충 바이오 엑스포를 관람한다고 계획되어, 아침 일찍이 성서로 가서 서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를 하고, 관광차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한다. 가면서 보니 많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한참을 가다니 벌써 선산(善山) 휴게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갈 모양이다.. 비가 부스부슬 내리는데 비를 맞지 않는 곳에서, 회원들과 어울려 국밥으로 맛있게 하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출발 한다. 한 시간쯤 달리더니 풍양면 삼강 주막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비가 계속 내린다. 그래서 등산할 사람들은 등산을 가고, 가지 않는 사람은 삼강 주막으로 들어가 한잔 하고 가자고 해서 주막으로 들어간다. 가지 않은 사람이 약 이십 명에 가깝다. 서로 어울려 아침부터 서로 정겹게 이야기하면서 술잔을 나눈다. 재미있게 정답게 술잔을 오고 가며 하다니 시간이 많이 간 것 같다. 오늘 술은 전 예천 군민회장(조용래)이 낸다고 하며 술값을 계산한다. 회원 모두가 감사하게 잘 먹었다고 고마움에 박수로 답례한다. 삼강 주막에 일정을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회룡포로 향한다. 회룡포에 도착하여 장안사 들어가는 교량이 있는데, 비기 내리니 교량 밑에서 점심을 할 모양이다.
회룡포는 굽이돌아가는 물길이 한 폭에 그림이다.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이 휘감아 맴돌고 있는 육지 속에 섬 회룡포이다. 멋진 풍경으로 반짝이는 하얀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옥빛 물결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 하천으로 영월의 청룡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 회룡포이다. 내가 옛날 인근 면(지보면)에 근무 할 때는, 용포동 동민들과 회룡포에서 고기도 잡고 자주 의성 포에 들렸고 할 때에는 별로 이름이 없었는데,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많은 관객이 오가는 곳이고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변했다. 교량 밑에 있으니까 산에 갔던 회원들이 다 와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맛있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예천 국회의원(이한성)이 우리 산악 회원을 만나러 오신다고 해서 조금 기다리니 오셨다. 모두가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술도 한잔하면서 기념 촬영도 함께하였다. 회룡포에서 일정을 마치고 예천 공설 운동장에 마련한 곤충 바이오 엑스포장으로 갔다. 도착하니 예천군수(이현준)가 반갑게 맞으며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로 환대한다. 엑스포장에는 정말 전국에서 관람하러 온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도 입장하는데 입장표시로 종이로 만든 팔찌를 차고 한시간 가량 구경 하였다. 우리가 어렸을 때를 생각 하면서 곤충을 구경하였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 구경하고 보니 엑스포를 운영하는데, 군청 공무원들이 공휴일도 없이 열심히 안내하는데, 모두 내가 근무 할 때에 잘 아는 후배들이 많아 더욱 반가웠다. 구경하고 나오니 군수님이 차 한잔 하자고 해서, 엑스포 관리 운영 군수실로 십 여명의 회원이 들어가서, 차와 예천에서 처음 개발하였다는 빵과 류(토끼 건빵)를 먹으며 환담을 하였다. 환담을 하고 나와 버스에 탑승하여 곤충 체험관(上里)으로 가서, 체험관 내부를 관람하니 아주 잘 해 놓아서 그런지 동심(童心)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어릴 때 자주 잡아 갖고 놀던 딱정벌래, 장수하늘소,나비 등 많은 곤충을 여기저기를 오가며 구경하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다. 구경하고 휴식을 취하며 회원들과 기념 촬영도 하였다. 시간이 되어 다시 차를 타고 양수 발전소로 이동한다고 한다. 양수 발전소에 도착하니 상리면장, 하리면장, 하리부면장이 와서 반갑게 맞는다. 면장과 부면장 모두가 내가 근무 할 때에 같이 근무하던 후배들이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하고 인사를 한다. 나도 오랜만에 같이 근무하던 후배들을 만나니 더더욱 반가웠다. 인사를 하고 송월호(松月湖)가 있어 양수발전소 해설사가 해설한다. 해설을 듣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아주 큰 바위에 송월호라 쓴 글씨가 뚜렷하다. 낙관을 보니 전국에 이름을 떨친 예천이 낳은 서예가 권창륜(權昌倫) 선생의 글씨이다. 도보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며 후배들과 옛날 이야기하면서 내려오니 하산 주 할 장소에 가니 벌써 준비를 하여 놓았다. 하산 주를 시작하는데 앞서 재구 예천 군민회 회장(전재영)이 오늘 탑승한 관광차 두 대분의 경비를 산악회 회장에게 전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모두가 박수로 답례한다. 그리고 하리면장, 상리면장의 인사를 듣고 나서 하산 주를 시작한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하며 건배를 하면서 술잔이 오간다. 정말 예천 산악회가 언제나 정겹고 보람있는 산악회로 거듭 날 것 같다. 하산 주를 후배들이 자주 권하는 바람에 마음껏 먹고 마시다 보니 취할 것 같다. 하산 주를 마치고 고향에 있는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차에 탑승한다. 올때는 중부 고속도로로 왔는데, 갈 때는 중앙고속도로로 갈 모양이다.중앙 고속도로를 한 시간 쯤 달리더니 벌써 동명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집이 가까운 차로 갈아타면서 서로 인사를 하고 오늘 즐거웠던 산행도 마친 셈이다. 회원님들 다음 산행 때까지 건강하게 보람있는 생활 하시기 바라며 다음 산행 때를 기대해 봅니다. (2012년 8월 12일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