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꿈, 호주 시드니에서 공부하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호주가 부활절연휴였고 제가 카페를 들어오지 않아 답을 늦게 드리네요. 저의 글이 걱정을 드린게 아닌가 염려되네요. 아마도 보통 유학원, 이민공사 같은 곳을 가서 물어보면 대게 학년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호주에 와서 쉽게 적응을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실 수 있을텐데 그건 정말 아니거든요... 걱정을 드리기위해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호주에 오시면서 아이도 부모님도 마음의 대비와 함께 준비를 하고 오시면 훨씬 나으실 것 같아 그렇게 말씀드린 것 입니다. 관건은 영어에요. 우리 아이들이 아무리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배웠어도 지금도 여전히 상당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공부 방법의 차이에 있기 때문이에요. 영어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가 되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그리고 문법위주의 공부를 하지요. 영어로 읽기가 체계적으로 된 아이라면 (독해가 아니구요) 그래서 책, 뉴스, 신문등 영어로 된 것은 무엇인던지 두려움없이 접하고 읽는 아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듣기, 말하기는 시간이 지나면 되거든요. 하지만 읽기와 쓰기(읽기가 되면 쓰기가 될 수 있습니다.)는 절대로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사실... 호주에 오실때 영주권을 생각하시고 준비 중이시라면 저는 영주권을 받으신 후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곳에 계시면서 참 많은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영주권을 기다리신다면 받으신 후 영주권자로 오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영주권이 아니시라면 선택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이민관계의 일은 하지 않으니 잘 모르지만 학생비자, 동반비자, 사업비자(임시거주비자)등이의 옵션이 있겠지요. 그 경우 일부 학비와 함께 공립을 다니는 것은 가능하시죠. 힐스지역은 왠만한 곳에서 초등학교들이 다 좋습니다. 물론, 몇몇학교는 그중에서도 더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동양계 부모님들이 위장전입을 하는 학교도 있지요. 하이스쿨은 일반공립의 경우 힐스지역에서는 체리부룩의 Cherrybrook Technolody High School이 우수학교로 들어가고 Castle Hill High School도 괜찮은 편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괜찮다고 말씀드린 것은 대학결과에 따른 아카데믹한 것을 놓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10월생이라면 7월말까지 학년을 끊는 특성상 원래는 학년을 제 학년으로 다니는 학년이겠구요 다만 호주에서는 영어가 부족한 학생의 경우 학년을 낮추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경우에서 6학년보다는 가능하다면 5학년으로 한다면 조금 더 시간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저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되면 기계적인 절차로 문제가 없지요. 그 후에는 결국 위에 말씀드린대로 영어의 문제입니다. 혹시 영주권이 몇년뒤가 아니시라면 저는 한국에서 이미 공부의 방향과 마음을 호주에 오는 것으로 해서 영어공부도 읽기위주로 바꿔 익히는 방법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네요.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은 아니거든요. 한국에 있는 제이와이영어북스나 키즈북세종 같은 인터넷서점에 가시면 영어 리딩책들이 아주 잘 구성되어있고 가격도 호주현지보다 같은 책이 훨씬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학년이어도 지금 호주의 6학년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바로 들어가면 절대 안됩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구요 아이가 놓쳤던 나이때의 영어책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그것은 독해가 아니라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쉽다고 느끼는 (단어가 그렇겠지요) 나이대의 책들부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읽어나가는 것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의 초점을 영어에 두어서 영어책 읽기, 인터넷으로 호주의 뉴스들 살펴보기 (물론 읽기 입니다.)등으로 영어 읽는 습관을 먼저 들이는 것을 해보십시오. 영어가 자리잡힌다면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학원을 더 나니시거나 듣기, 말하기, 문법등의 기존 공부에 더 투자하시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1-2년정도 차이가 나서 오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단, 최대한 노력하여 목표로 하는 학년보다 최소 2년정도 영어 읽기의 차이가 나야지 그 이상 벌어지면 따라가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원하시는 답이 아닐 수도 있는데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위와 같네요... 염려마시고 영어 못한다고 생각마시고 힘 주세요. 그리고, 영어 읽기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처음에 힘들고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