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요한복음 17:1~5
제목 : 아버지와 아들을 영화롭게 하는 십자가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입니다(롬13:1). 이 말씀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의 선한 뜻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근거가 됩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권세를 잘못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권세를 사용하셨습니다.
1. 사람에게 영생을 주기 위한 아들의 권세(1~2절)
예수님이 설교를 마치시고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때가 이르렀으므로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해 주시길 구했습니다(히2:9).
때가 이르렀다는 말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할 때가 이르렀다는 의미입니다(7:39, 막14:41). 예수님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스스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속성을 잘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이 자신의 영화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화임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영광의 부활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십자가는 아들과 아버지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음을 밝히셨습니다(마28:18). 이 권세는 궁극적으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반대로 아들에게 속하지 않은 자들에게 영벌의 심판을 내리는 권세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영화는 영생을 받는 모든 성도에게도 허락된 영원한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한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영생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것(3~5절)
예수님은 “영생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가 보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전인격적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과 연합하는 체험적 지식을 의미합니다(마11:27, 고전2:8).
영원하신 그리스도와 신비롭게 연합함으로 죄인이 거룩함을 입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아버지께 순종하시어 십자가에게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잠시 하늘 보좌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빌2:7~8).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제 창세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 다시 돌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자신뿐 아니라 구속의 성취로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이 온전히 돌려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구속의 목적은 모든 성도가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아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엡1:12).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과 찬송을 돌리도록 힘써야 합니다(빌2:11). 또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세상에 전하여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영생에 참여하도록 힘써야 합니다(딤전2:4).
아버지와 아들을 영화롭게 해 달라는 기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성도를 구원하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엡1:6).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의 목적에 따라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일을 인생의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