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새벽 일찍 눈이 떠집니다.
전날 화물연대 시위에 동원이 되어 아침 일찍 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불편하게 근무하고 돌아와 몸은 천근만근인데도 새벽 5시도 안되어서
눈이 떠집니다.
더 누워있는다고 잠이 올리도 없고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감고 깔깔한 입에 밥을
몇 술 떠 넣었습니다.
아침 6시20경 대전을 출발해서 공주 유구를 거쳐 아산 신정호 유원지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못되었더군요.
잠시 후 해경에서 나온 직원 분들이 인터넷 접수한사람들은 응시원서를 증지가
붙은 것으로 교체해 주었고 8시 30분에 정해진 좌석에 착석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9시 정각에 필기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의 난이도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 마음 편하게 풀었습니다.
간혹 틀어서 출제한 것도 있었고 책값이라도 아낀다고 비둘기 총무님이 보던 책 1년이나
지난 오래된 책을 봐서인지 처음 보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월하게 풀고 답안지 작성하고 밖으로 나와서 담배 한대 피우고 캔 커피 하나
비우고 나니 필기시험이 종료되더군요.
곧바로 채점 실시하고 프린트 되어 결과 발표하는데 제 번호를 부르며 일어서라고
하더군요. 얼결에 엉거주춤 일어섰는데 오늘 응시자 31명중 92점으로 최고득점자라면서
응시자들로부터 축하 박수를 받는 기쁨도 잠시 있었습니다.
참고로 필기시험 결과는 31명 응시해서 13명이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실기시험을 접수했는데 실기시험에서 탈락하고 재응시자, 필기시험 보고 나중에
실기시험 응시자등등이 먼저 실기시험을 치렀고 당일 필기시험 합격자들이 맨 마지막에
실기시험을 치렀습니다. 실기시험 성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근근이 합격한 것 같았습니다.
조종면허도 운전면허와 같게 기술의 숙련도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더해본
사람이 유리했고 그런 사람들이 합격률이나 성적도 좋았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실기시험 결과는 약30여명 보았는데 그중 탈락자는 6명뿐이었습니다. 실기는 웬만하면 다
붙여주는 분위기 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험 접수만 덜컥해놓고 공부안하다가 겨우 겨우 며칠 시험공부 하고 갔는데
합격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실기시험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계속
머릿속에 남더군요.
우리 서경낚시회 회원분들은 특히나 조종면허가 꼭 필요하니 시간들 내셔서 면허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합격수기 넘 좋습니다. 다음 타자는 어느 회원님이 되실런지 ...오우 에~~~~ 회장님 감축 드리옵니다.^^***
이젠 우리 낚시 회원도 선장이 3명 이나되니 넘 기쁩니다. 어느 곳으로 낚시를 가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