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순 이벤트인가? 새로운 볼거리인가? 세계대회 하이브리드 복식조.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늘보펜더(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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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이벤트인가? 새로운 볼거리인가? 세계대회 하이브리드 복식조.

세계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홀수년도에 개인전만 개최되는 대회로 4월26일(일)부터 5월3일(일)까지 8일간 중국 쑤저우(Suzhou)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 두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국가별 참가 인원의 축소와함께, 하이브리드 복식조의 참가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올해부터 국가별 최대 참가인원이 기존 최대 남녀 각7명에서 5명으로 2명이 줄었습니다. 전(前) 대회였던 파리(Paris) 대회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어드밴티지까지 더하면 기본 남녀 각5명에 2명이 더 참가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 남녀 각4명에 1명만 더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개최국에는 남녀 1명씩을 더 허용해 최대 남녀 각6명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개최국에 세계랭킹 어드밴티지까지 적용받아 남녀 각6명씩 총12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어드밴티지만 적용받아 중국보다 2명이 더 적은 남녀 각5명씩 총10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개인단식 참가 엔트리 축소와함께,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참가 엔트리도 축소가 되었습니다. 전 대회였던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 3개조씩 출전이 가능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2개조로 1개조가 줄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체적인 참가 엔트리 축소와함께, 서로 국적이 다른 두 선수끼리 복식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복식조를 허용했습니다. 원래, 복식경기에는 같은 국가 선수들끼리 참가하는게 원칙이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몇 몇 선수들은 서로 국적이 다른 선수들끼리 같은 복식조로 참가하게 됩니다. 개최횟수가 많은 월드투어도 아니고, 1년에 한번(개인전은 2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가대항전에서 하이브리드 복식을 허용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인데, 하이브리브 복식조에 대한 팬들의 의견은 반반입니다.

 "긴장감이 흘러야 할 세계대회가 깜짝 이벤트의 장으로 변질됐다." "중국이 마치 기부하는 것처럼 복식의 비중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정면대결로는 이길 수 없는 실력차이를 인정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 배워야 한다." "연합 조들과 다른 조들과의 시합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도 많은 편입니다. (의견에 대한 부분은 더핑퐁에서 참고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하이브리드 복식조는 참가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자개인복식에 1개조, 여자개인복식에 2개조, 혼합복식에 2개조 총5개조가 출전합니다. 먼저, 딱 한개조가 참가하는 남자개인복식에는 중국의 마롱과 독일의 티모 볼이 함께 출전을 하고, 여자개인복식에 게오르기나 포타/엘리자베타 사마라, 천멍/콤멍 난타나 조, 혼합복식에 쉬신/양하은 조, 엠마누엘 르베송/리샤오단 조가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