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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대상 : 고등 2년~ 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책소개
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를 시도하는 책. 저자는 <동사서독>에서 <친절한 금자씨>에 이르는 29편의 글을 통해 존재론과 인식론, 윤리론을 거쳐 행복론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와 살아 있는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하이데거와 니체를 거쳐 들뢰즈와 부르디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가들이 등장한다. 하이데거의 '있음'과 '있는 것'의 의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춤으로 승화해 내는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알 수 있고, <친절한 금자씨>의 수많은 얼굴은 들뢰즈의 '기계 되기'와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은 영화를 보지 않은 독자들도 영화 내용을 짐작하며 저자의 사고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친절한 설명과 함께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영화 속 상상을 빌어 인간다움과 행복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영화 속에 나타나는 삶에 대한 성찰과 행복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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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해방을 위하여
트루먼 쇼 _ 유목민처럼 떠나라
슈렉 _ 보이는 것 너머를 보라
집으로... _ 진정한 소통은 바깥에서 이뤄진다
자기 성찰
동사서독 _ 사람의 속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존 말코비치 되기 _ 자기 존재를 긍정하라
매트릭스 _ 나는 선택한다, 이 길을!
디 아더스 _ 타자로 전락해 버린 나
세상과의 화해
굿 윌 헌팅 _ 세상과 화해하는 법
피아노 _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 것
쉬핑 뉴스 _ 두려울수록 정면을 보라
디오니소스 찬가
중경삼림 _ 망각은 행복의 조건
나비 _ 과거도 미래도 삶의 시간은 아니오
뷰티풀 마인드 _ 정신분열을 이겨낸 초인적인 노력
생존 전략 - 싸우기
와호장룡 _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간장선생 _ 잘 놀고 잘 쉬고 잘 자라
북경 자전거 _ 부숴질 수는 있으나 패배할 수는 없는 자
메멘토 _ 역사는 만들어진 서사
친절한 금자씨 _ 복수로 원혼을 달랠 수는 없다
생존 전략 - 춤추기
쉘 위 댄스? _ 춤이 없다면 이 삶을 어떻게 견디랴?
빌리 엘리어트 _ 어머니를 만나고픈 접신의 춤
타인의 취향 _ 다름을 인정하면 조화를 얻는다
언어, 예술, 아름다움
흐르는 강물처럼 _ 예술은 왼손에서 탄생한다
일 포스티노 _ 시인은 의식의 성장에서 태어난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_ 인생의 과정을 향유하라
파인딩 포레스터 _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린다
6사랑에 관한 담론
여인의 향기 _ 의미는 삶 속에서 결정된다
오아시스 _ 사랑은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_ 사랑의 세 가지 정의
좋은 걸 어떡해 _ 사랑은 중간에서 만나는 것
★ 맛보기
영화 속에 인생이 있다, 행복의 철학이 있다
영화의 한살이가 너무도 짧다.
대박을 터트려서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영화들조차 한 철을 버티지 못한다.
한번 보고 나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영화들.
그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동기 중 하나다.
냉엄한 시장 논리만이 이 비극의 이유인가.
혹시 우리가 영화를 만나는 방법의 서투름 때문은 아닐까.
영화와 사귀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영화를 작품work이 아닌 텍스트text로 만나야 한다.
작품은 닫혀 있으나 텍스트는 열려 있다.
작품은 때로 고통을 안기지만 텍스트는 언제나 즐거움을 준다.
우리를 홀리고 꼬시며 에로틱하게 자극하는 멋진 이성처럼.
영화와 사귀기 위해 지은이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글쓰기다.
여기서 글쓰기란 영화들이 사라지면서 남기는
안타까운 흔적들로 무늬를 짜는 것이다.
무늬로 뭔가를 만들어내어 추억의 증거로 삼아보라.
추억이 있는 동안은 아무것도 죽지 않는다.
이 책은 지은이가 영화 텍스트들과 함께 놀면서 만들어낸 무늬들이다.
그 놀이의 흔적, 추억은 우리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환기시켜 준다.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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