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물류시장은 ‘무언가 조짐이 보인다’는 불안감을 안고 새해를 맞았다. 새해 벽두 물류센터에 불이 나더니 유가 폭등에 이은 화물연대 파업을 거쳐 지구촌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동양인에게는 ‘後見之明’이란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럴 줄 알았어’ ‘그럴 것 같더라’는, 일이 터진 후 이미 예견했었다는 듯 말하는 능력이 있다는 얘기다. 되돌아 보면 새해를 열며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나 중견 물류기업의 M&A는 지금 물류시장이 직면해 있는 암울한 상황을 예고한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우리 물류업계는 ‘그럴 줄 알았어’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는 자괴감과 허탈함에 빠져 있다. 현재 우리 물류업계는 화물운송시장 제도 개선,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 흔들리고 있는 물류업계의 구도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아야 할 상황이다. 2008년 한 해 물류시장에 있었던 일들을 日誌형태로 정리했다. <편집자>
1월
이천시 호법면 냉동물류센터 화재 발생 1월 7일 =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에 위치한 코리아2000의 냉동물류센터에서 내부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지상 2층, 지상 1층의 연면적 5만㎡ 규모의 물류센터 내부를 모두 불태우고 40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이 사건은 ‘물류센터의 안전성 확보’라는 민감한 화두를 던졌다.
이명박 당선자 “대운하 민자사업 추진” 발언 1월 14일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공약과 관련 “대운하 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며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이 검토해 제안이 들어오면 사업타당성 검토와 환경영향 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대운하 사업에 대한 反민심 장벽을 우회해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했었다.
KG케미칼, 옐로우캡 인수 확정 1월 21일 = KG케미칼(대표이사 회장 곽재선)와 옐로우캡은 이날 옐로우캡 주식 88.11%와 경영권 양수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같은 달 29일 실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주식 취득금액을 최종 확정지었 다. 지난 2002년 2월 9일 옐로우캡 브랜드를 인수해 3월 4일 출범시킨 후 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옐로우캡 이세형 대표는 “물량이 매년 35~40%씩 성장하고 있는 시 점에서 옐로우캡을 더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설투자가 절실할 때”라며 “현 경영상태에서 40~50억원의 자금을 더 끌어오면 회사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매각이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KG케미칼의 옐로우캡 인수는 2008년 한 해가 물류업계가 M&A 돌풍에 휩싸일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고 할 수 있다.
2월
물류정책기본법·시행령 시행 2월 4일 = 우리 물류산업의 육성과 물류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물류정책기본법’이 2월 4일 시행에 들어갔다. ‘물류정책기본법’은 물류산업의 발전과 물류정책의 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화물유통촉진법’의 내용과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2년여에 걸쳐 전부 개정한 법률이다. 물류정책기본법은 물류전문기업 중심의 물류활동(제3자물류)에 대한 지원, 화주기업의 제3자 물류비에 대한 세제지원, 제3자 물류컨설팅에 대한 재정적 지원, 물류자동화 활동,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해양부 출범… 건교부 + 해수부 통합 2월 29일 =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통합돼 국토해양부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류업계는 부처별로 나뉘어져 있던 물류정책기능이 일원화된 데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종환 장관은 2월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동북아 물류허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나가는 동시에 물류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최적의 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하여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대폭 줄이고, 해양항만 기능 이관을 계기로 도로·철도·해운·항공 등 교통수단간에 단절 없는 복합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하여 교통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대한통운 인수 3월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은 3월 3일 오전 대한통운 M&A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날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IR을 통해 ▲대한통운을 반영한 올해 경영계획 ▲대한통운 인수 개요 및 효과 ▲ 500년 영속기반 구축 3대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1월 2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 4개사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대한통운이 발행하는 신주 2,400만주를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3월 28일 대한통운에 대한 회사정리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대한통운의 법정관리 종결은 2000년 11월 동아건설 채무보증금 8,300억원의 부채로 인하여 법정관리가 된지 7년 5개월만이다.
철도 화물운임 상한제 폐지… 철도사업법 개정 3월 25일 = 국토해양부는 이날 철도 여객운임의 각종 부과요금과 화물운임·요금의 자율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철도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에 앞서 2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철도사업법은 공공성이 비교적 강한 여객운임은 상한신고제를 유지하고, 특실료 등 부가서비스적 성격의 여객요금과 화물운임·요금에 대해서는 상한을 설정하지 않고 신고만 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철도화물 운임·요금의 자율신고제 전환은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논리에 의거 운임·요금이 설정되게 함으로써 철도운송의 합리화와 자동차·항공·해운 등 운송수단간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풀이됐었다.
4월
‘물류보안경영시스템 - ISO28000’ 시행 4월 6일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물류보안경영시스템(ISO 28000) 인증제도를 마련, 한국선급(KR)을 인증기관으로 인정했다. 9.11 테러 이후 물류보안은 강력한 무역장애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가별로 상이한 물류보안 규정의 준수와 화물의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물류보안체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하여 물류보안경영시스템(ISO28000) 인증제도를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인증기관으로부터 ISO 28000 인증을 취득한 항만이나 기업은 국제표준에 적합한 물류보안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을 수 있다. 경기도·프로로지스, 10억불 투자 MOU 4월 16일 = 경기도는 4월 16일(현지시각)분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Jeffrey H. Schwartz 프로로지스(ProLogis)사 회장과 평택항 물류단지 투자 및 개발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가졌다. 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의 프로로지스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평택항 내항의 항만 배후 물류부지 일부 항만물류시설 조성에 5억불(FDI 3억불) 규모를 투자하고, 향후 남양주 화도읍, 평택시 포승읍 등 경기도내 다른 내륙 물류시설에 5억불(FDI 3억불)을 추가로 투자해 세계적인 최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양항 배후단지 공공물류센터 개장 4월 23일 = 광양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광양항 배후단지 내에 건립된 공동물류센터가 4월 23일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물류센터는 정부가 약 2년간에 걸쳐 4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면적 44,326㎡의 2층으로 건립하였으며, 기존 항만창고가 수행하던 보관, 배송 등 단순물류 기능에서 더 나아가 분류, 조립, 가공, 전시 등 복합물류 기능을 수행한다. 이 날 개장한 광양항 공동물류센터에는 삼성테스코 등 5개 외투기업이 입주사로 선정되었으며 이들 기업은 연간 10만 TEU 이상의 부가가치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월
영국 TESCO, 안성물류센터에 1억불 투자 5월 7일 = 지식경제부는 이날 서울 인터커티넨탈 호텔에서 삼성TESCO社(공동대표이사 이승한·마이크 이든)와 1억불규모의 첨단 물류단지 외국인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테스코는 Inter Company Loan 형식으로 FDI 1억 달러를 투자하여, 2010년 12월에 경기 안성 원곡지구에 대지면적 약 12만㎡ (전체 물류단지 약 90만㎡ 예정)의 대규모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TESCO사의 물류서비스센터가 조성될 경우 연간 1조원의 물동량과 1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제2회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개최 5월 17일 = 제 2회 한·중·일 물류장관회의가 일본 오까야마시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3국 물류장관들은 물류기업의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정부가 적극 노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3국간 물류협력의 3대 목표로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물류보안과 물류효율화의 조화를 설정하고 있다.
6월
기업물류비 계산 지침 개정안 마련 6월 4일 = 국토해양부는 이날 지식경제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과거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기업물류비 계산 지침’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물류회계 기준이 통일화되지 않아 기업마다 물류비 계산의 산정기준과 범위가 달랐을 뿐 아니라 외부위탁 물류비와 달리 自家 물류비는 물류비로 산정하지 않아 실제보다 물류비가 과소 추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우리 기업의 정확한 물류비 계산과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물류비 계산 지침’을 개정하고 ‘표준적인 기업물류비 산출 솔루션’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정부, 제도개선 나서 6월 13일 = 화물연대는 6월 13일 00시를 기준으로 전국 15개 지부 1만 3,000명이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이에 앞서 화물 운송시장의 구조 개선과 급등한 경유가 정책,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사태 발생 후 정부와 화주, 운송업계가 적극 나섬에 따라 조기해결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며, 정부는 현재 파업 종결에 즈음해 약속한 화물운송제도 개선방안 마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직거래 활성화 등 수직적 다단계 축소를 통한 개별차주 적정운임 보장방안, 지입제 개선 방안, 운송사의 운송실적관리 의무화 방안, 표준운임제도 도입 방안 등을 놓고 최종 안 마련작업에 들어가 있다. 정부는 12월 4일 최종안을 놓고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 확정 고시 6월 30일 = 국토해양부는 물류시설의 중복 및 과잉투자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물류시설(단지)을 공급하기 위한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을 6월 30일 확정·고시했다. 이 개발계획에는 물류시설의 장래수요 및 계획적 공급에 관한 사항, 물류시설의 지역별·규모별 배치 및 우선순위에 관한 사항, 물류시설의 기능개선 및 효율화에 관한 사항, 물류시설의 공동화·집단화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종합계획 확정 고시에 앞서 4월 15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학계와 업계, 지자체 등은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라면 강하게 반발했었다.
물류단지개발지침·관리지침 개정 시행 6월 30일 = 물류단지의 효율적 개발 및 관리를 위해 마련된 물류단지개발지침 및 관리지침이 6월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물류단지개발지침의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국토해양부는 물류단지 안의 동일한 시설에 물류단지시설(물류시설+상류시설) 및 지원시설 등을 설치하려는 경우 복합시설 규정이 없어 기업에서 설치하는데 애로가 많다고 판단, 물류단지 안에 복합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복합시설 규정을 신설했다.
7월
CJ GLS, HTH 합병 7월 1일 = CJ GLS(대표이사 민병규 www.cjgls.com)는 7월 1일부로 HTH를 합병했다. 이로써 CJ GLS는 택배터미널 60여 개, 택배대리점 700여 개, SM(배송사원) 4,000여 명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인프라를 보유, 차별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CJ GLS는 2006년 HTH를 인수 후 2년여에 걸쳐 對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스템, 네트워크 등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속가능 교통물류 운영자 인증제 시행 7월 2일 = 국토해양부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종합대책을 통해 내년에 ‘녹색물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오염 감소가 명확히 예견되는 사업을 인증(녹색물류 인증제)해 보조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속가능 우수 교통물류 운영자’를 인증,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구입과 온실가스 배출현황 진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통물류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을 올해 중 제정하여 내년부터 시행, 이 법을 근거로 ‘지속가능 교통물류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게 된다. 이 법은 지난 11월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우수화물운수업체 첫 인증 7월 11일 = 국토해양부는 화물운수업의 서비스 향상과 소비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우수화물운수업체 인증 심사 결과 한진 등 10개사가 인증업체로 선정 됐다고 이날 밝혔다. 총 25개 업체가 응모한 가운데 서비스품질 경영전략, 운수 서비스 프로세스, 서비스 경영성과 등 7개 분야 24개 심사항목을 종합평가한 결과 동부건설(주), 동원산업(주), 로젠(주), 삼영물류(주), CJ GLS(주), 한솔씨에스앤(주), (주)한진 등 7개 업체가 AA(800~899) 인증등급을 (주)농협물류, 영일기업(주), (주)한국통운 등 3개 업체가 A(700~799) 인증등급을 받았다. 한편 많은 물류관계자들은 우수화물운수업체 인증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물류기업 육성이란 측면에서 시작했던 종합물류기업인증제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이번 인증제 역시 하나의 간판 만들기에 불과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8월
종합물류기업 인증규칙 개정·공포 8월 7일 = 국토해양부는 개정 ‘종합물류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칙’과 ‘종합물류기업 인증요령’을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3자물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도록 제3자물류 비중, 국내외 네트워크 등과 관련한 인증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제3자 물류매출 비중 기준을 기존의 20% 이상에서 30%이상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 되도록 하고 제3자물류 관련 지표의 배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종합물류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 평가기준 중 국내외 네트워크(10→12점), 제3자물류 매출액 등(10→15점), 전문인력 확보(4→6점)에 대한 배점 비중을 높였다.
9월
동원택배 결국 사업 포기 9월 16일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동원택배가 결국 적자운영으로 인한 장기적인 악재를 이유로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동원택배는 이날 자사 게시판을 통해 ‘당사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써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고 전국 지점장들에게 전달했다. 동원택배는 공지를 통해 회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 당시(9월 10일) ‘최소한의 운영 요건의 합의서를 작성하고 지사의 90%이상이 동의할 경우 원활한 운영 및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 12일 18시까지 각 지사의 합의서를 접수했으나 합의서를 제출한 지사는 4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택배는 9월 16일부터 터미널 가동과 간선 운영 중단하고 지사와의 계약관계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각 지사에 통보했다.
국토부·무협, 3PL 컨설팅 지원사업 개시 9월 17일 = 국토해양부는 2008년도 제3자물류컨설팅 지원사업 참가업체 신청을 접수, 심사를 거쳐 9월 17일 최종 선정된 지원대상기업을 발표하고 컨설팅 지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을 개시했다. 이 사업은 화주기업이 제3자물류로 전환하기 위해 자사 물류체계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할 경우 그 비용의 일부를(컨설팅 비용의 50% 이내) 지원하는 것으로 제3자물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 심사 결과 2008년도 지원대상으로는 대형 화주기업 5개사(LS전선, 해태제과, 한국하니웰, 덴소풍성, 일미농수산)와 중소화주기업 5개사(이브자리, 한국알콘, 하이랜드푸드, 진미식품, 모드니)가 최종 선정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7월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을 3PL 컨설팅 지원사업 위탁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한진,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인수 9월 17일 = 한진은 이날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 업무 체결하고 신세계 물류자회사인 SEDEX(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의 지분 100%(인수가 300억 원)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계와 손잡으며 거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마트의 중국시장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포석 또한 마련했다. 한편 SEDEX는 한진드림익스프레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는 10월 9일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ULS 표준파렛트 합리화 방안 공청회 9월 30일 = 파렛트 표준을 놓고 T-11형(1100×1100mm)과 T-12형(1200×1000mm)의 듀얼로 가야 한다는 의견과 단일 표준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월 30일 한국철도 기술 연구원 오명홀에서 열린 ‘ULS(유닛로드시스템) 표준파렛트 합리화 방안 공청회’에서 T-12형이 많이 쓰이고 있는 시장 현실을 감안, 복수의 표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닛로드시스템 구축에는 단일 표준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0월
로젠택배, 한국GW물류 지분 매각 10월 14일 = 유진기업은 계열사인 로젠택배가 한국GW물류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10월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W물류는 로젠택배가 인수하기전 본래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이번 매각된 한국GW물류는 1993년 창립한 이래 미쉐린타이어, 로버트보쉬, 한국스타벅스커피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물류를 대행해온 물류기업으로, 지난 2007년 8월 23일 로젠택배가 지분을 인수하며 유진그룹 계열사에 포함됐다.
외투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 발족 10월 27일 =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10월 27일 무역센터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한 글로벌 물류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유수의 물류기업과의 정보교류 강화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된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물류부문 각 분야(선사, 항공사, 터미널 운영사, 3PL, 특송사, 창고 등) 세계 굴지 회사들의 국내 법인, 대리점, 지사로 구성된 약 60여개사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한국무역협회 물류사무국에 설치키로 했다.
11월
제 4차 종합물류기업인증 업체 확정 11월 20일 = 제 4차 종합물류기업인증을 받을 업체가 확정됐다. 4차 종합물류업자 선정 기업군은 YE(용마로지스, 에코비스로지스틱스)컨소시엄, 로지스올(KPP, KCP, KLP)컨소시엄, 호프(농협물류, 천안물류, 동진선박, 쉬핑랜드)컨소시엄과 1차 때 인증을 받았다 취소됐던 유니온스타로지스(우련통운, 태영상선)컨소시엄 등 총 4곳으로, 인증을 신청했던 4곳 모두 통과됐다. 이들은 12월 2일까지 제휴전략 등의 전략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하게 되며 12월 10일에는 인증수여식 및 전략 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 11월 24일 = 국토해양부가 신정부의 정책비전인 “저탄소·녹색성장”과 국제적 핵심 이슈인 기후변화대책 등에 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절감형 교통물류체계 전환 등에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저탄소 녹색형으로 교통물류 정책의 큰 틀을 바꿀 계획이다.
제2차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 수립안 공청회 11월 21일 = 제2차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2009~2013)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가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11월 21일 전문건설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제2차 계획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부처 통합을 계기로 육상, 해상, 항공 통합연계 교통기술 및 지속가능 교통기술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향후 5년간 111개 교통기술 과제를 선정하여 4조 7,829억원을 투자하기로 하였다.
한·중간 컨테이너 항로개방 잠정유보 11월 19일 = 우리 국토해양부와 중국 교통부는 18일부터 19일까지 경주에서 ‘제16차 한중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최근 세계경제 침체와 해운업계의 위기를 감안하여 내년에는 추가선복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페리 신규항로 개설도 현재 해운업계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여 차기에 재협의키로 하는 한편 중국측이 제안한 카페리선박의 28년 선령제한 도입 문제는 우리측이 국제기준과 다르다고 설득함으로써 차기에 재협의키로 했다. 한중 양국은 제13차 해운회담에서 양국간 컨테이너 항로를 2009년부터 완전 개방하고, 카페리항로는 컨테이너항로 개방 후 3년이 경과한 뒤 완전 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또 다른 이슈들 <<
떠오르는 녹색물류 … 정부가 나서 녹색물류가 떠오른 것도 올해 주요한 이슈 중 하나다. 국토해양부는 환경친화적 물류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녹색물류 파트너십’ 구축과 ‘녹색물류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물류 파트너십이란 물류기업·화주기업·관련단체·학계 및 전문가 등이 정부와 공동으로 참여, 환경친화적 물류활동에 관한 유대관계를 지속하는 협의체를 구축하는 것으로 민·관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시 온실가스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 추진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녹색물류 인증제도란 물류기업들이 공동 수·배송 활용 확대, 대량수송 수단으로의 전환, 장비·설비의 개선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화를 추구하는 자발적 실천계획을 제시하면 평가기준을 통해 이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취업사기 논란에 휩싸인 ‘림스로지스틱코리아’ 지난 5월 림스로지스틱코리아(이하 림스)는 ‘달리미 2hour 택배’ 사업설명회 개최 후 일부 물류 전문지를 비롯하여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획기적인 아이템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10월 6일 이 회사에 취업했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퇴사자들이 이행 보증금 문제로 정식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이 회사는 ‘취업사기극’ 논란에 휩싸였다.
운수업 매출액 사상 첫 100조 원 돌파 광복 63년, 건국 60년을 국민 생활경제와 함께해 온 국내 운수업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2007년 기준)을 넘어섰다.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의 등장은 택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 동력원이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기준 운수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2007년 말 국내 운수업 기업체수는 34만 508개로 전년대비 2.4%(7,897개)가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체의 매출액은 101조 9,393억 원으로 전년대비 13.1%(11조 7,793억 원)가 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운수업 기업체수가 증가한 것은 개별화물업(6.1%, 3,858개), 용달화물업(2.6%, 2,095개) 등이 새로 생겨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개별 및 용달화물업체가 는 것은 수요 증가와 특수차량(냉장, 냉동 등)의 진입(허가)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탄력·그린·고객지향' 의 차세대 SCM 2.0 등장 삼성경제 연구소는 지난 8월 ‘경쟁우위의 새로운 원천 : SCM'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SCM 2.0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글로벌기업들은 SCM을 단순한 재고감축 기법이 아닌 전략무기로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재고감축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 SCM(일명 SCM 1.0)에만 치중해 왔다면 전통적 SCM은 물론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겨냥한 차세대 SCM(일명 SCM 2.0)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SCM 2.0은 ▲탄력(탄력적 SCM : 위기 대응력) ▲그린(그린 SCM : Reverse SCM, 탄소 배출 최소화) ▲고객지향(고객지향 SCM : 저비용 보단 고객만족)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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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