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연 애 스 토 리 64% -------------------------------------------------
듣는 것만으로도 민망한 것들만 골라 시키는 놈들.. 은아 말대로 내가 바보냐?
시킨다고 하게??
하지만 여전히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녀석들이었다
그래 니들이 어디 뇌물에도 안 넘어가나 보자..
나는 녀석들에게 노래방에 갈 것을 제안했다.. 물론 몇 푼 안 되는 돈이지만 내가
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머니의 액수보다야.. 무조건 누구 한 명이 쏜다고 하면 그 말에 기뻐 날뛰느라
제정신이 아닌 녀석들임을 알기에... 역시나 이번에도 야단 법썩을 떨어대며 지체할
겨를도 없이 쏜살같이 녀석들은 노래방으로 튀었다..
노래방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무섭게 테이블을 한쪽 구석으로쳐박아 놓고는
광란의 몸부림을 쳐대는 녀석들...
아악 어지러워라.. 보는 것만으로도 심한 현기증에 속이 울렁거리누나...
나에겐 익숙한 상황.. 하지만 볼 때마다 적응 안 되는 상황..
영훈씨에게는 낮선 상황..그러니 정신나간 상황으로 비쳐칠 녀석들..
영훈씨는 그런 녀석들의 모습에 몹시 당황한 듯했다..
하기사 누군들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냐고... 저 놈들 꼬라지를 보란 말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마이크.. 고개 또한 삐딱한 것이 거만이 왔다가
울고가겠구나... 그뿐이면 다행이게.. 한쪽 손에 감겨져 이리저리 나풀대고
있는 마이크 줄하며..........지호녀석... 노래할 때의 똥 폼은 여전했다...
그런 지호녀석에게 질세라 탠버린을 손에 들고 신나게 쳐대는 태후녀석은
마치 신내린 무당처럼 머리까지 흔들어 싸고 있으니..... 놈의 꼬라지 또한 심히 짜증스러웠다...
그럼 승원이 녀석은 뭐하냐고? 뭐하긴.. 어디선가~~~ 누군가가~~~ 노래란 걸 부르면~~~
미친 듯이 꽥꽥대며 흥을 돋궈야 한다는 핑계아래 목을 따고 있지 않은가....
지호 녀석의 노래? 나는 알아듣기도 힘든 랩이 난무하는 노래거늘
승원이 녀석이 중간중간 살리고 있는 추임새란..
"아루루루루루루~~~~ 이히~~~"등등등.. 이박사의 뽕짝 메들리에서나 들을 수 있는
혓바닥 굴러가는 소리가 전부였다
그러나........................신기하기도 하여라..
어찌나 딱딱 맞고 흥을 돋구던지.. 동서양의 조화?..클래식과 국악의 조화라더니..
랩과 뽕짝의 절묘한 조화가 아닐런지....
아무튼 녀석들은 제각각 한가지씩 잡고는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싸이코들의 모임이라도 저보단 덜 정신 없으리라......
은아는 여기까지 와서도 연신 술 먹기에 바빴고 그런 은아 옆에서 영훈씨는
이것저것 챙기기에 바쁜 듯 했다.. 그런 모습을 쓸쓸한 표정의 도련이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으니..쯧쯧.. 도련을 우얄꼬..
그렇게 한동안 은아가 술 마시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지백이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은아의 손에 들린 술잔을 홱~하니 빼앗아갔다
[너 뭐야??]
[그만 마셔...]
[뭐라고?? 니가 무슨 상관이야?? 넌 신경 끄셔!!!]
[백...은....아!!!!!]
[(찌릿)누나!!!]
[휴~ 좋아..그래 누나..밥 많이 쳐 먹었다고 유세떠는 누나!!!그만 마셔...
잊어버렸어?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키며
운전중이나 작업중에 사고 발생율을 높입니다 누나가 나한테 한 말이잖아..]
[훗..별걸다 기억하는 남자네.. 이봐 사돈총각 그렇게 따지자면 말이지.. 이 세상엔 먹을게
하나도 없다 이 말이지... 지나친 음식섭취는 소화불량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때때로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어때?? 이 정도면 이해가 가??]
기것 시백이 가 한 말에 생둥 맞은 소리를 지껄이며 또 한잔 따라 마시려는 은아를
이번에도 지백이 녀석이 빼앗아 홀짝 마셔버렸다.. 그에 분개해 부르르 하는 은아..
역시 또 한잔 가져가는 술을 또다시 지백이가 나꿔채자 그런 지백이의 손목을 영훈씨가 잡았다..
아따 분위기 참 거시기 하단 말이다..
[뭡니까??]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니 유지백씨는 신경 끄시지요...]
신경끄면 죽는데...
한동안 둘은 아무말없이 서로를 노려보았다...그리고 얼마 후 체념한 듯 지백이 손이
힘없이 툭 떨어졌다..
영훈씨도 느낀 걸까?? 하긴 저렇게 티를 내는데 누가 모르겠어....
여전히 노래 삼매경에 빠져 허우적대는 미치광이 삼 형제만 빼고 말이다
은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 모를 수가 없겠지..
그나저나 우리도련 이제 어떻게 하냐고오오오오오오
영훈씨의 말에는 부드러운 억양으로 한 잔만 따악 한잔만 더 먹는다고 애교를
부리고 있는 은아.. 참내.. 살살 녹이네 녹여.. 기집애 왜 우리 도련에게만
시베리아 벌판이야??
그 모습을 보는 우리 도련이 어떨지..지백이가 슬며시 자리를 빠져나가자
나는 녀석의 뒤를 따랐다..
[뭐야 형수?? 왜 졸졸 따라다녀?? 어디까지 따라 올 거야? 씨발 나 화장실 가는데..
왜 같이 가 줄래??]
[어?? 따 따라가긴..나 나도 화장실 가는 거야...]
[오~ 그러셔?? 지랄.. 형수가 개새끼야?? 쫄랑대며 따라다니게?
난 괜찮으니까 제발 졸졸 따라 다니지 좀 마..귀찮아 죽겠네..형수 때문에 더 쪽팔려...]
빠지지직...이 자식이 오냐오냐 해주니까?? 뭐? 개?
그런데 그 순간 녀석의 머리가 내 어깨에 툭하고 기대졌다...
한없이 약해진 어깨..
[형수.. 나 괜찮아.. 난 괜찮아..그럼 정말 난 괜찮아.. 미안....
사실 나 괜찮지 않아.. 나 너무 힘들어 형수..
나 여기가 너무너무 아파서 터질 것 같아..형수.. 나 좀 살려 주라....]
녀석은 내게 머리를 기댄 체 녀석의 가슴을 두 손으로 마구 쳐댔다..
불쌍한 녀석.... 우리 지백이 어쩌면 좋니..
[지백아......(토닥토닥토닥) 걱정 마 지백아..이 누나가..이 사랑하는 형수가 도와줄게...
그러니 걱정 마 내 이름을 걸고서..아니 우리 둥이를 걸고서라도 도련 아프지 않게
내가 꼭 도와줄게....그러니 기운내... 난 장난 끼 가득하던 도련이 좋아..
그런 도련이 그리워...]
[누나....]
그래.. 은아가 내 동서가 되는 것 나쁠 거야 없지... 내가 도와준다 도와줘..
백은아..너 정말 우리도련 싫은 거 아니지?? 단지 내가 시백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처럼..아니 그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것뿐이지?
난 알아.. 그리고 난 그렇게 믿어...
지백이는 그렇게 잠시 내 어깨에 기대에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다시 노래방에 들어갔을 때 우리를 기다리는 건 정신 없는 녀석들의 야유와
서로 쿵짝이 맞아 다정스레 노래를 하고 있는 은아와 영훈씨의 모습이었다
지백아..괜찮아.. 괜찮아.. 나는 녀석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내 마음을 알겠다는 듯 지백이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지만..그럴수록 점점 더
그 애정의 강도가 높아 가는 모습에.. 도련의 표정도 굳어가고 있었다..
아니 저놈의 기집애가 참말로.. 일부러 속 긁는 것도 아니고... 저걸 죽여 살려...
[아 씨발.. 오늘 눈 버렸어..아무래도 안과가야겠다.. 형수 나 간다.. 형들 재밌게 노슈~
이 몸은 이만...]
[뭐야? 지백이 가겠다고??]
[하하..미안.. 이 몸이 워낙 바쁘셔서 말이지..가기는 싫어도 오라는 곳이 많으니
어쩌겠어.. 팬 관리 차원에서라도 얼굴도장 찍어야지... 아 정말이지 잘나서 너무 괴롭다니까..]
지백이의 너스레에 혀를 쯧쯧 차며 "저놈의 병은 고쳐지질 않아요..아주 고질병이지..
죽어야 그만두지.."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녀석들이었다
니들이 지백이 맘을 알아??? 지백이가 말은 저렇게 해도 가슴은 지금 찟어지다 못해
걸래 조각이 되었단 말이다..
결국 지백이가 나가고 내가 녀석의 뒤를 쫒으려 하자 그런 나를 시백이가
막아 세웠다..
[넌 여기 있어.. 내가 나가볼게...]
은아가 영훈이라는 놈과 갈비집에 나타났을 때부터 난 모든 사태를 파악했다
그리고 상황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 좋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또한
지백이 녀석의 심정이 어떨지도...나도 뼈저리게 경험했으니까... 바보 같은 녀석..
유씨 가문의 자손답게 한동안 잘 견뎌낸다 했더니..역시나 은아와 영훈씨의
노골적인 애정행각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나 보다..하긴 나라면 돌아버렸을지도
모르지.. . 그래 오늘 은아는 평상시와는 너무도 달랐다..
어쩌면 그 사실이 희망일수도 있다..
아무리 은아라지만.. 영훈씨를 대하는 은아는 왠지 낮설었다
지호 녀석들이야.. 드디어 은아가 제짝을 맛났나 보라며 난리를 쳐 댔지만
무수한 고뇌의 시간을 지내온 내 레이더는 은아가 지백이를 의식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지백이의 마음을 접게 하기 위해 하는
과장된 행동들 같았단 말이다.. "난 이러이러하니 넌 그만 포기해라"는 무언의 메시지..
너스레를 떨며 나가는 녀석의 속마음을 나는 누구보다 잘 안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지백이를 따라 나가려는 상아를 잡아 세우고 내가 지백이를
따라 나갔다.. 녀석은 노래방 입구에 멍하니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녀석에게 가만히 다가가 담배하나를 건네고 나도 하나 꺼내 물었다
[뭐야 유지백? 너 왜 그래??]
[왜는 ..좀 쉬었다 가려고 그러는 건데.. 그러는 형이야말로 형수 챙기지 않고
왜 따라나와? 형도 형수 닮아 개띠야?? 쫄랑거리며 사람 뒤나 따라다니게??
아무튼 부부가 취미도 이상하다니까...]
[지랄...니 몰골이나 보고 나불거려...하고있는 꼬락서니하고는.. 너 요즘 이상한 거
스스로도 알고 있지??]
[무 무슨 소리야? 그새 형수에게 무슨 소리라도 들은 거야??]
[소리? 뭔 소리? 너 혹 형수랑 비밀 있냐??]
[어?? 아 아니..]
[너 우리 처제랑 싸웠지?? 술고래에서도 분위기 영~ 아니고 요즘 내내 술 쳐 먹고
외박을 하질 않나...]
[그만해..씨발 내가 백은아랑 싸워야만 그러는 사람이야??]
[너 몰랐냐? 넌 그런 놈이야... 넌 어렸을때부터 그랬어.. 은아랑 싸우고 나면
화해 할 때까지 밥도 안 먹고 오만인상 다 쓰고 있고.. 넌 기억 안 나냐??]
[씨발..몰라..]
[모르긴 이 녀석아.. 왜..우리 처재가 애인 생겨서 속상 하냐?? 진작에 휘어잡을걸
후회되디? 니가 고백하기가 무섭게 다른 남자 만나서 승질 나냐?? 니 마음 받아주지
않아서 짜증나고 우울하고 살기 싫고 그래?? 등.....신....]
[혀..혀엉...]
[정신차려 유지백.. 그 따위로 궁상 떨려거든 애초에 때려치우던지 아님
죽기살기로 덤비던지...]
[그게 무 무슨 소리야??]
[몰라서 묻냐?? 사랑 타령하는 소리잖아!!]
[혀 형이 어떻게...]
[내가 모르는 것도 있디? 여자하나 소개시켜주랴?? 자고로 실연의 상처란..]
[필요 없어.. 지금 그 따위를 위로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누가 실연이래??
누가 포기한대?? 애초에 다른 여자로 마음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으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어...]
짜식..그래 그렇게 발끈해서 독이 바짝 올라야 한다고.. 물불 안 가리고 은아가
정신차릴 수 없을 때까지 너 아니면 안 될 때까지 몰아붙이란 말이다....
[등신.. 니가 그래서 아직 그 모양 그 꼴인 거야... ]
[씨발 자꾸 등신등신 할래?? 안 그래도 나 등신 같은 거 다 알아..그러니까
짜증나게 형까지 보태지 좀 마!!]
[하~ 그래 주제파악 하나는 잘하는 것이 나중에 애 새끼 나면 국어는 잘하겠다...]
[형!!!]
[아따 시끄러워 이 자식아... 마음을 읽으라 소리야..마음.. 누가 너보고
다른 여자 만나래? 생각하는 게 딱 거기까지지...
넌 사람 말을 고지곳대로만 이해 하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질투엔 질투.. you know?
자고로 머리를 쓰란 말이지...인생 선배로서 하는 말이니까 새겨들어라..
여차하면 그냥 화악 보쌈이라도 해서 자버리면 되는거야...]
[형!!]
[그래 임마 나 니 형이야.. 쯧쯧.. 그 정도의 배짱은 가지고 덤비라 소리야..
유지백 어떤 경우에도 난 니 편인 거 알지?
기운내.. 쪽팔리게 그게 뭐냐?? 어깨가 땅바닥에 질질 끌려서는..
젊은 놈이 쪼그려 앉아 한숨이나 푹푹 쉬고... 어디 그래서 전쟁터에 나가겠어?
어깨 펴고.. 숨 한 번 크게 쉬고.. 알았어??
유씨 가문 망신시키지 말고 수일 내에 결판내라..내 도움 필요하면 어제든 콜하고...
발벗고 나서지는 못해도 양말은 벗고 나서주마...]
시백이 녀석..도련 따라 나간지가 언젠데 왜 안들어 오는거야??
지백이가 충격이 큰가?? 아.. 궁금해 미치겠네... 짜식 전화라도 해줄것이지...
걱정스런 맘에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시백이 녀석을 씹어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악..깜짝이야.. 쏘발!! 간떨어지는줄 알았네..
[어...시백아??]
[나와라..]
[응??]
[조심해서 녀석들 몰래 나오라고...]
나는 녀석들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노래방을 빠져나왔다.
튀려다 들켜봐라..오우 쉣~ 생각만으로도 끔찍? 발칙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도 무사히도... 녀석들 몰래 탈출성공!! 앗싸 가오리~~~~
[시백아...도련은 어때??]
[뭐 그럭저럭...]
시백이 녀석은 담배를 입에 꼬나문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우씨~ 너 내가 담배 피지 말랬지??]
녀석은 황당하단 표정으로 여전히 입에 담배를 문체 날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그런 녀석의 입에서 담배를 휙 빼어내서는 바닥에 던져버렸다
가뜩이나 도련때문에 머리아파 죽겠고만... 담배까지 피고 지랄이야...
[뭐냐 너??]
[쌍둥이 엄마다 왜??]
[참내.. 그래서??]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너 담배가 산모에게 해로운 줄 알아 몰라?
왜 꼽냐?? 꼬우면 니가 임신하던가??
그것뿐이면 다행이게...지나친 흡연은 폐암을 일으키는 것 또한 아냐? 모르냐?
너 세상 일찍 하직하고 싶어 용쓰냐?? 좌우지간 또 담배 꼬나 물고 있어봐...
가만 안둬... 내가 이 파릇한 나이에 과부되야 니 직성이 풀리겠어?
우씨~~ 나 과부되기 싫단 말야?? 나 과부만 만들었단봐.. 화악 딴놈한테 시집가 버릴테니까..
그러니까..니가 알아서 잘 하란 말야!!!]
나는 그렇게 한동안 시백이 녀석에게 있는 바가지 없는 바가지 다락다락 소리가
날 때까지 바가지를 긁어댔다.. 시백이 녀석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내내
소리치는 동안 한마디 대꾸도 없다.. 쓰바..내 말이 말같질 않나...
[이제 다 끝났냐??]
[.........................................]
[쬭~ 아 씨발 귀여워 미치겠네... 쬭쬭~ 백상아 씨발 너 왜 이리 귀여운거야??
아무래도 나 미쳤나봐.. 니가 막 바가지 긁는 대도 귀여워 돌아가시겠어..
사랑스러워 까무라칠거 같아...쬭~집에나 빨리 가자!!!]
내내 조용하던 녀석이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 얼굴에 효소를 뭍혀가며
발광을 해댔다... 집에 빨리가자고?? 왜??? 와이?? 어째서??
처 천천히 가면 안될까??
아악...이 인간 또 왜 그러는 거래? 시백이 녀석이 저런 눈빛을 띄면?
나? 무섭단 말이다............두렵단 말이다...
-----------------------지상으로 유배되어 이땅의 법으로 살아간다..style by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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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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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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