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미개한 게 아니었다.
온몸에 그림을 그리고
하늘을 향해 소리지르고 뛰면서
격렬한 몸짓으로 신을 찾던 그들은
간절히 우주로 회귀하고자 했던
나와 같은 혼들이었다.
그들이 한심한 게 아니었다.
척박한 지구 삶 가운데 서로 싸우고 상처주며 고통을 대물림했지만
그 진흙탕에서도 무엇이 반짝이는 것인지
구분할 줄 알았다.
그들이 미신적인 게 아니었다.
불교나 기독교 같은 메이저리그에서는
도울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그물처럼 지탱했던
마이너리그의 전사들이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해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고
멸시했던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문화. 모든 종교
귀하고 귀한 혼들
나는 오늘 그들 모두를 끌어안았다.
모두가 사랑스러웠다.
...
그들이 징그러운 게 아니었다.
새의 머리. 개의 머리.
어떤 동물의 머리 모양을 했든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에서처럼
온갖 종류의 기괴한 모습이든
끈적하고 미끄러운 파충류의 모습이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기다려 준
고귀한 존재들
우주의 동료들
마침내 그들을 끌어 안았을 때
다름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와 다른 모든 것을
인정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일 때
경계는 없어지고
사랑이 큰 강으로 흘렀고
모든 것은... 그냥 하나였다.
나는 마침내
우주집합의식의 휘장을 걷고
그 안으로 들어가 합쳐졌다.
신께 영광을!
*아담카드몬 수업 중 유도명상을 통해서
의식이 확장되고 사랑이 쏟아지며
큰 감동을 받은 것의 일부를 나눕니다.
*명상 중 불현듯 떠오른 것들과 개인적 감상이기에 수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이 많고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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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세미나 후기
<아담카드몬1> 후기/ 24.6.15
맑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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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22: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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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개념, 지식, 사고가 아닌 직관, inspiration, 번뜩임으로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열쇠라고 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맑은하늘님~~ 후기가 인상적이에요
뵈어서 좋았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