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E 입니다^^
이 글은 재작년에 입큰붕어 유료터조행기란에 올렸던 조행기인데요...
몇몇 회원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시기도 하였던 글입니다
항상 낚시를 다녀오면 조행기를 쓰던 버릇이 있었는데...
제가 양평에 온 이후로는 조행기를 쓸 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도 출조를 잘 하지 못하여 조행기를 정말 오랫동안 쓰지 못했네요.....
다시 한번 읽어 보니...
몇가지 틀린점들이 눈에 보이는군요...
낚시기법 등...몇몇 부분에서 여러분들과 다른점이 많이 있을줄로 압니다만...
절친했던 조우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니 이해하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2~3개의 글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쓴 글이오니 역겨움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안녕하십니까?
군계일학 동호인 총무 GE 입니다
최근 대물(잉어,향어)낚시를 하시는 동호인들께서 자주 전화로 문의하셔서 몇군데의 낚시터 소개와 포인트,채비,밑밥활용술을 곁들인 조행기 모음을 편성해 보았습니다
물론 전에 올려드렸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참고로 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대물낚시는 투척의 정확성(장대의 경우)+쉼없는 밑밥질(체력과 인내심...그리고 적절한 밑밥활용술)+훌륭한 채비....가 삼위일체 되어야만 큰 손맛을 볼 수 있는 아주 어려운 낚시장르라 생각합니다
약 10년전만 하더라도 낚시 초심자가 빨래판 향어를 밤새 4~5마리 잡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그 때는 국내산 향어들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였고...
지금은 10년전과 같은 패턴으로 낚시를 하신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몇 개의 조행기가 없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아래내용으로도 어느정도는 대물낚시를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조행기이지만 끝까지 읽으셔서 대물낚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합니다
♥2003년 4월 5일 양평 부림낚시터 조행기♥
대물이라.....
대물의 조건은 많지요....
하지만 저 GE의 대물은 오직 잉.향어뿐이지요......
4월5일 저녁....
바쁜 업무를 마치고 대물터인 ""부림""에 들어간 시간은 저녁 9시경....
도착하자마자 ""곰바우""님께 전화를 하니 벌써 현지에 도착 중이시란다...
오붓하게 제육볶음에 뷔페 안주를 벗삼아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둘이 ""화이팅""~~~~하고 낚싯대를 편성한 시간은 10시15분경....
부림의 생자리인 37번 좌대에 본인의 장기인 6칸 쌍대를 편성하였다..
흔히 이야기하는""부림""의 장대포인트인 25~30번 좌대에는 이미 자리가 포진 되어 있는 상황...
어쩔수 없이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제일 구석자리인 37번 좌대에 채비를 장전 하였다...
곰바우님은 건너편 47(?)번 좌대....
도착하니 주위경관이 너무나 깜깜하여 도무지 포인트 등등을 가늠하지 못할 상황....
하지만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잉,향어 대물낚시는 ""밑밥""에 70%는 승부가 갈린다고 보았기에 남들이 두려워하는 6칸 쌍대를 편성하고 나름대로의 어분 밑밥을 쉴새 없이 투척하였다...
처음 미끼는 에코스페셜(50%)+천하무쌍(30%)+고이미(15%)+바라케(GTS)(5%)로 쉴새 없이 투척....
새벽 5시까지 날린 어분봉지가 나의 뒷자리에 수북~~하다
새벽 5시까지의 전리품은 잉어(4~50센티급) 4마리...
양평의 밤은 대단히 추웠던것 같다....떠 놓은 바가지의 물이 얼고,조황도 그리 좋지 못하였으니...
허나 6시경부터 올라오는 싸구려(인천 해변 낚시터에서 구입한...) 찌의 승천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집어""가 되었던 것이다...
두번 스윙에 한번 입질......한번 입질에 한번 챔질.....한번 챔질에 한번 후킹.....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 연출 되었다...
말이 3kg이지 정신 없이 올라오는 입질과 챔질,그리고 고기를 끌어내는 과정에 그만 두손 두발 다 올리는 일이 벌어졌네요....
오랜만에 장대(6칸쌍포)에서 ""지독한"" 손맛을 보았네요....
최대어는 잉어 70센티급,향어는 4키로급.........말이 40수 정도이지 이 정도의 크기가 되는 대물들 3~40수를, 그것도 다이아플렉스 6칸 쌍포로 끌어내려면 어느정도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나 짜릿한 기분이었습니다(지금도 팔뚝이 저림)
역시 붕어낚시하고는 차원이 다른 낚시였던것 같습니다....그래서 장대 대물낚시를 잊지 못하는지도..........?
지금도 회사 동료분과 한 잔 걸치고 곰바우님의 자극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좀 자세히 쓰고 싶지만 너무나 피곤하네요....
다음에 제대로 된 조행기를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반 2봉(7센티)와 2B봉돌(요즈리)을 장착한 채비를 시험해 보았는데..........어느것이 우수하다고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서로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채비가 정립되면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두서 없이 또 주절거렸군요.....다음에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 좋은 조행기를 올리겠습니다......
항상 좋은 조과를 올리시기를 바라며......
대물을 사랑하는 서울의 GE 올림^^
♥2003년 11월24일 양평 부림낚시터 조행기
최근들어 낚시다운 낚시를 해보지 못하여, 목요일부터 반드시 가리라.....마음 먹고 있던 양평의 부림 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맞춰놓은 알람시계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약간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네요..ㅜ.ㅜ
일어나니 6시30분 경...
부랴부랴 옷챙겨 입고 양평으로 내달았습니다
도착하니 두 분이서 열심히 5.5칸대를 휘두르고 계시더군요
순간 갈등.......장대로 갈까....송어로 갈까.....
에라 하던거나 하자^^
멀리 떨어져 있기가 조금 뭣하여 두 분이 하시는 중간에 끼어들어 5.5쌍포를 장전..
내년도에 사용하려고 구입해 놓았던 밑밥용 집어제를 시험삼아 섞어놓고 열심히 스윙~~
허나 도통 입질이 들어오질 않네요..ㅠ.ㅠ
송어가 계속 건드리기는 하는데 챔질하면 없고...
그와중에 멀리서 빨간색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입큰회원이신 "구름속으로"님이셨다
전날 들어간다는 리플을 남겼었는데 그것을 보시고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머리도 식힐 겸해서 들어 오신 것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손수 챙겨오신 호박즙 한 봉을 받아 쭉 들이켜니 불끈 힘이나는 듯 하다(그 주위에 계신 분들에게 일일이 한 봉씩 나누어 주신다...역시 좋으신 분이다^^)
구름속으로님은 관리사 우측으로 자리를 잡으시고,대물터에서는 보기 힘든 내림낚시를 구사하신다
잠시 후 구름속으로님께서 무언가를 히트시키신다..
약간의 실갱이 끝에 올라오는 놈은 숫놈 송어였다
바닥에서 어분을 먹고 올라왔단다..
입질은 향어처럼 찌가 오르락 내리락 했다고 하고..
'늦기전에 나도 짧은대로 바꾸어 상류로 가볼까?'
'아냐~~~남자가 "가빠"가 있지....그냥 스윙하자'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손맛을 못본다는건 좀...'
'햇살이 강해지면 잉어,향어도 틀림없이 붙을거야'
@.@; @.@; @.@;;
한참 헤메고 있는데 관리사에서 사장님께서 부르시네요
"어서들 오세요~~~약속한대로 오리를 준비 했습니다"
에라~~일단 좀 먹고 생각하자
관리사로 올라가니 철판을 깔아놓은 큰드럼통 위에서 먹음직스런 양념 오리가 지글지글....맛있게 익고 있더군요
일전에 먹어본 바 있는 부림의 오리구이....
사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도 이 오리때문인지 모른다...^^
특히 오리의 간(肝)은 특별하게 맛있어서 다 익기도 전에(누가 집어가기 전에..^^;;) 낼름 입으로 털어 넣는다
살살 녹으면서도 고소한 것이 그야말로 천하일미이다
또한 껍데기 부위도 상당히 맛이 있는데...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것이 이슬이 안주로 그만이다
가장 손이 안가는 부위는 일반 살코기..(사실 살코기부분도 시중에서 사먹는 쇠갈비보다 훨씬 맛이 있다)
이슬이 몇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니, 약간 취기가 오르는 것이 참 기분이 좋다
사장님께(삐뚜른 생활님)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무작정 자리를 옮기기로 한다
관리사에서 수면을 바라보았을 때 10시 방향...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였다
송어낚시를 할 만한 짧은대를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송어용 찌도 없고..)
그래서 송어용으로는 조금 긴듯한 2.9 쌍대에 80센티짜리 군XXX 장찌에 2호줄을 매고 봉돌 위 20~30센티 위에다 가지바늘을 하나 묶어서 관리사에서 구입해 온 연어알 미끼를 꿰어 투척하였다
아무래도 송어낚시를 하기에는 둔한 듯 하여 내심 불안했으나,투척 후 약 1분 후에 벼락같이 찌가 쑥 빨려 들어간다
챔질을 하니 내가 바라던 향어,잉어 손맛에 뒤지지 않는 강렬한 라이징을 연출하며 송어란 녀석이 좌우로 죽~죽~ 째어준다
오전내내 손맛을 보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강렬한 손맛을 보니 기쁘기가 그지 없다
이녀석은 가지바늘을 물고 나왔는데, 바라던 암놈은 아니었고 허연 분비물을 마구 내쏟는 숫놈이었다(다**,배* 같은 놈)
5년만에 잡는 첫 송어라 살살 다루려고 노력 하였으나 향어용 뜰채를 사용한지라 가지바늘과 밑바늘이 서로 엉키는 바람에 한참을 뭍에서 보내야만 했던 그놈이 내심 측은해 보인다(그 후 붕어용 고운 그물망을 사용하니 한결 바늘 빼기가 쉬웠다...미늘없는 바늘 적극 추천)
릴리즈를 해주고 다시 재투척하니 다시 한 번 똑같은 입질을 해준다
챔질을 하니 밑으로 꾹꾹 쳐박는것으로 보아 대단히 큰 놈이란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대를 세우려 노력을 하였으나 약 60' 각도 이상으로 펴지지가 않는다
그러면서 편심(대의 마디부분이 살살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나더니 결국은 얼굴도 보지 못하고 바늘이 부러진 채로 올라온다
바늘은 가마XX 5호 흑침이었는데 가운데 부분이 완전히 절단 되어 있다
과연 수퍼송어도 방류하였다더니 그놈이 입질을 하였던 모양이다
아쉽지만 채비가 더 무디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았기에 더 큰 바늘로 바꾸진 않았다
그 후 연달아 송어를 히트시키니 건너편에서 낚시하시던 분들이 구경하러 오신다
특별한 채비도 아닌데 열심히 보시는 것으로 보아서 낚시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고 남의 낚시 스타일에 대하여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래라저래라 하진 않는다
그것이 내심 불만이신 듯 그냥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신다
내가 송어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오후 1시30분 경 부터인데...이 때부터 4시까지 그야말로 넣으면 입질하는...그런 형태였다
하지만 붕어나 향어,잉어와는 달리 후킹확률은 약 4~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입질을 해주니 나의 입가엔 흐뭇한 웃음기가 가시질 않는다
약 3시경 구름속으로님께서 올라간다고 하신다
그날 내림과 루어낚시를 병행하셨는데 간간히 손맛은 보시고 가시는 듯 하였다
인사를 드리고 다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잉어야"님이셨다
올 봄에 뵙고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처음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여 결례를 한 것은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웃음으로 넘겨주신다
최근 인근의 하우스를 여러차례 다니셨으나 큰 재미는 보지 못하신 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바쁘신 듯 댁으로 가신다 한다
다음에 같이 낚싯대를 드리운다는 약속을 하고....
그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이 때부터 바람이 자더니 입질이 잘 안들어 온다
그 비싼 연어알을 살살 뿌려가며 유혹을 했지만 아주 미약한 어신만 전달 될 뿐...아까와 같은 그런 시원한 입질은 없다
간혹 암놈 송어가 올라왔는데 아직 알이 영글지 않았는지 배를 살짝 눌러 보아도 알이 튀어 나오지 않는다
입질이 잘 안들어오니 송어알이 절실하였는데...
내심 배를 갈라 볼 생각을 안 해본것은 아니나,쓸데없는 살생이 싫어 그냥 고집대로 밀고 나가기로 한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입맛과 손맛을 충분히 보지 않았던가?
오후 5시가 넘으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하고 조사님들이 하나,둘 빠져 나가신다
결국 케미를 꼽는 시간에는 적막감이 넘쳐 흐르는 가운데 나홀로 대를 드리우게 되었다
오히려 케미를 꼽으니 좀 전보다는 확실하게 입질을 해준다
간단하게 두마리를 더 잡고 가지바늘에는 연어알,밑바늘에는 파워베이트를 달아서 투척을 해 놓은 왼쪽대에 확실한 입질이 들어온다
"쐐액~~~"
힘차게 챔질을 해본다
그러나........
아까 바늘을 부러뜨린놈과 비슷한 파워가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양손으로 손잡이만 잡고 버티길 3분 여...
갑자기 힘없이 '툭'하고 떨어지는 허탈감이 밀려온다 ㅠ.ㅠ
꺼내보니 1호합사로 매어 놓은 밑바늘 목줄이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두 번이나 수퍼송어를 상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오늘은 그들과 조우 할 인연이 없었나 보다
항상 믿음을 주었던 목줄이 터지는 것을 보니 오늘 낚시는 여기까지인가 보다...생각하고 그 대를 걷고 있는데 우측대 찌가 완전히 잠기는 것이 목격되었다
우측손은 낚싯대를 잡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왼손으로 챔질을 하게 되었는데,아무래도 오른손잡이이다 보니 왼손에는 힘이 모자랐나 보다
도대체 낚싯대가 세워지질 않는 것이다
이러다 낚싯대가 부러질까 두려워 황급히 잡고 있던 대를 놓고 양손으로 다시 버티기에 돌입하였으나 또 한번 '툭'하고 그랜드XX 2호 원줄이 힘없이 터지는 것이었다
다행이 찌 밑쪽 부분이 끊어져 찌는 보존 할 수 있었다
비록 놈의 얼굴은 보지 못하였으나 오랜만에 전신에서 땀이 나게 해 준 그녀석들에게 이 조행기를 쓰면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짜릿한 하루였다고 말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오늘 낚시를 하다보니 아주 재미있는 점이 있었는데...
밑바늘에 어분 개어 놓은 것을 달아 던져 넣으니 3~4마디를 이쁘게 올리는 입질이 들어 온 것이다
처음에는 밑으로 '푹' 내리 꽂히는 내림입질만 기대하다가 갑자기 올라오는 통에 제대로 챔질을 하지 못하였는데,그 후로도 몇마디씩 올라오는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해보니 송어가 정확하게 바늘을 물고 있었다
과연 송어를 어분으로 기르다 보니 어분에도 익숙해 있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바닥낚시를 겸해야 한다는 생각에 띄울낚시를 할 수가 없었다)
여러분들도 참고하셔서 다양한 낚시 기법으로 송어들과 상면해 보시길...
*11월23일(일) 낚시 종합*
장소: 양평 부림 낚시터(031-771-7409)
채비: 2.9칸 쌍포 2호 원줄 1.5호 목줄(가지 바늘) 1호 목줄(밑바늘)
미끼: 연어알,파워베이트,어분
P.S: 매주 일요일 점심에는 오리 숯불 구이가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그것만으로도 본전은 될 듯^^
그리고 최상류 물유입구 부근에서 플라이 낚시를 구사하시던 분들은 가실 때까지도 입질을 받으시더군요...가장 돋보이는 포인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오실 때(서울 방향)는 6번 경강국도를 타지 마시고(매우 막힘) 양평대교를 넘어 88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 하시면 중부고속도로 경안 I.C에 닿게 되는데요......
이렇게 오시는 것이 시간상으로 2배 이상 절약 되지 않나 싶습니다(거리는 약 10여 킬로 더 늘어나긴 함)-----물론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올려봅니다....참고하십시오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 2004년 2월10일 양평 수곡+부림낚시터 조행기
목요일 낮.....
긴밀한 거래처인 모쇼핑몰 빅 MD이신 L과장님의 이름이 뜬 벨소리가 울린다
"이과장님~~~지난 주 다녀오셨던 "수곡"은 어떤 곳입니까?"
L과장님...
순수한 자연노지만을 다니시는 골수 토종꾼이신 분...
특히 새우낚시를 즐겨하시는 대물 전문꾼이시다
허나 요즘 절기도 그러하거니와 마땅히 물낚시를 할만한 곳이 드물어 최근 일죽의 설동과 장광,양수리의 문호로 같이 출조를 하였던 터였다
하지만 토요일 설동의 하우스에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일요일 오전에 송어낚시로는 거의 "대박"을 치고..), 이에 힘입어 그 다음주 인근의 장광으로 출조를 하였으나 자리탓인지 별 재미 못보고......1월 중순에는 문호에서도 만족할 만한 조과는 올리지 못한 상태였다- L과장님 기준
"네,,,지난주에 다녀왔는데요...물맑고 수심좋고 방가로 따뜻하고....낚시여건은 최고 수준입니다....그런데 지난주 조황은 별로였습니다"
"아~~~그래요? 뭐 조황이야 좀 나쁘면 어떻습니까? 오랜만에 물낚시나 한 번 같이 가시죠? 하우스는 체질상 잘 맞질않네요.."
"(잠시 고민하다가) 예..알겠습니다....이번주에 같이 가시죠~~"
잠시 고민한 이유는 지난주의 저조한 조과 때문이었다
지난 주 총 7명이 동행출조를 하였는데 최고마릿수가 5수....본인 2수
수려한 경관과 깊고 맑은 수심,훌륭한 시설의 방가로.....내가 좋아하는 모든 여건을 갖춘 곳이었으나 주말 조황에 대해서는 깊은 신뢰를 가질 수가 없었다
혹시나 어렵게 마련된 자리의 분위기가 서먹해질까 내심 두렵기도 하였다
하지만 평소에 보여준 L과장님의 호탕한 성격을 믿고 복수전도 겸할겸 "수곡"으로 장소는 결정되었다
토요일....
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6번 경강국도에 오르니 마음이 참 평온하다
작년에만도 이 길을 몇 번이나 지나다녔는가?
항상이라곤 할 수 없지만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그곳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 드문드문 얼어붙은 강줄기가 반가운 듯 나를 좇아오는 것 같고,시원스레 뚫린 도로와 차갑지만 신선한 맑은 공기가 나를 환영해주는 듯 하다
이미 지난주에 익숙해져 있는 길을 따라 수곡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
지난주와 같은 관리사 우측의 3번좌대로 올라서니 벌써 즐거운 오후님께서 대편성을 끝마치고 잠시 따뜻한 방가로에서 눈을 붙이고 계신다
역시 같은 자리...
지난주의 부진을 씻고져 뜨거운 밤을 맞이하기 위한 포석인가 보다
잠시 후 L과장님을 비롯한 4분이 전부 수곡으로 들어오신다
예약된 좌대로 모두 안내해드리고...
자리로 돌아와서 품질을 준비한다
그런데 지난주와 한가지 다른점이 있었는데....수심이 약간 깊어진 것이다(20센티 정도)
혹시 그것이 변수가 되어 좋은조과를 올릴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며 특유의 밥질을 해본다
하지만 겨울바람이 너무나 거세게 불어 제대로 된 투척도 힘들거니와,옷속을 깊숙이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에 서둘러 저녁식사를 주문하게 되었다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HanQ님과 일행분이 들어오신다
도착 후 잠깐 인사를 나누긴 하였지만 식사때 뵈니(^^) 더욱 반갑다
일행분께도 인사를 드리려 하였는데 HanQ님 왈
"GE님~~~붕피플님 아시죠? 인사 나누셨어요?"
"앗!!! 붕피플님......."(잠시 말을 잇지 못한다)
붕피플님을 보자마자 잔잔한 화보조행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뜨겁게 수인사를 나눈 후 몇잔의 곡차를 돌리면서 내가 상상해왔던 그 분위기를(화보조행기에서 느꼈던..) 다시 한번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그런 멋진 화보를 올릴만한 '열정적인 낚시인'이었던 것이다
긴말은 필요가 없었다...
그저 길게 이어지는 웃음소리와 부딪히는 소주잔의 청량한 파열음만이 있을 뿐...
처음 뵙는 자리임에도 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이 이러저러 흘러간다
마침 관리사에 짐도 들어오고 해서 일단 1차(?)는 접고 낚시를 하기로 한다
물론 야식 한타임을 같이 하자는 HanQ님의 제안은 흔쾌히 수락한 채로..
다시 돌아온 3번 좌대....
자리에 앉으니 그렇게도 우리를 괴롭혔던 거센 광풍은 온데간데 없고 정면에 妖妖스러운 月光이 나를 비추어준다
새하얀 瑞雪위로 누렇게 밝고 둥그런 녀석이 세상사에 찌든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가끔은 먹구름에 숨어가면서 약올리는듯 하다
'그래....이맛에 자연을 벗삼는것이 아닌가...?'
토요일 저녁....
그 둥그런 놈은 한녀석이 아니었다..
하늘에,물위에,내 두눈에....그리고 시커먼 나의 마음속에....
그렇게 여러녀석이 몰려나왔던 것이다
문득 장기간에 걸친 경기불황에 몸도 마음도 지친 나의 초라한 모습이 떠오른다
왜그리 아둥바둥 바쁘게 살아야하는지...
저 이쁜 달님과 같이 세상을 밝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感傷에 젖어있는 나를 달래어 본다
이번엔 시선을 돌려서 시퍼런 광망을 쏟아내는 두개의 빛을 응시한다
지난주에 두번의 상승을 보여주었던 그 빛...
오늘은 아직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 역동적인 모습을 보려 다시 한 번 힘을 내어본다
시간은 흘러 벌써 밤 11시다...
아까부터 깜빡깜빡하던 그 빛이 꿈틀댄다
숨을 죽이며 기다리니 고대했던 상승의 빛이 아닌 내리 박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쐑~~~" 소리를 내며 힘껏 챔질하니 근 5미터에 육박하는 깊은 수심에서 묵직한 저항감이 느껴진다
약간의 실갱이 후 고운 뜰채에 담긴 녀석은 물건너 온 9치급 붕어다
자주 보던 녀석이지만 오늘은 특히 반갑게 느껴진다
나의 투박한 손아귀에서 앙탈대는 녀석의 모습은 마치 백일을 하루앞둔 나의 외조카녀석이 재롱을 떠는 모습과 흡사하다
'귀여운 놈...'
잠시 후 옆좌석의 즐거운오후님의 왼쪽 찌가 서너마디 이상 서서히 올라온다
긴 기다림속에 지쳐있던 즐거운오후님께 짜릿한 기쁨을 선사해주며 올라온 녀석은 마찬가지로 좀전의 그녀석 친구인 듯 하다
그 후로 녀석들의 야식거리를 맛깔스럽고 충분하게 주었슴에도 그녀석들은 우리들의 가련한 손길을 애써 외면하는 듯 하다
이런 가련한 놈들을 위해 HanQ님께서 聖手를 내밀어 주신다
"빨리 5번좌대로 건너오세요~~~"
한달음에 즐거운오후님과 같이 5번좌대로 건너가니 이미 1.8리터의 곡차는 0.4리터밖에 남아있지 않고....
좌대위에는 대하를 굽기위한 숯불이 지펴지고 있었다
부족한 곡차가 심히 걱정되긴 하였지만^^ 용감하신 붕피플님께서 밝히기 곤란한 방법으로 용케 4병을 구해오신다^^;
새카맣게 겉이 태워진 새우의 속살은 부드럽기 그지 없었고,종이컵 한컵 정도 분량의 소주가 억지로 밀어 넣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주는... 그런 재미있는 시간이 자꾸 흘러만 간다
붕피플님의 무용담...
HanQ님의 재담...
그들에게 지기 싫은 즐거운오후님의 속내를 털어보이는 걸쭉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 4인의 진득한 웃음소리...
두려울 것이 없었다
다만 옆의 6번좌대에 피해가 가지않기만을 바랄 뿐...
그렇게 4인의 밤은 깊어만 갔다
"꼬끼오~~~~"
닭울음 소리가 몇 번이 들렸을까?
수차례의 기상울음을 무시하고 눈부신 태양빛에 놀라 잠을 깨니 벌써 9시다
옷을 끼어입으려 부시럭대는 통에 단잠을 즐기던 즐거운오후님도 눈을 뜬다
난로를 켜고 다시 자리에 앉아 겨울붕어를 상면하려 애써보지만 평소에 비해 정성을 덜 쏟았던 것을 놈들도 눈치챘는지 게으른 나를 외면한다
다른곳의 상황이 궁금하여 존경하는 정지용님의 좌대로 가니 이미 철수하신 후였다
2주연속 같은장소에서 낚시를 하였으나 동행출조를 한 조우들이 많아 직접 뵌 시간은 불과 한시간도 채 되지 않는것 같다
지난주에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보내드린 것을 아쉬워하여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으나 전해드리는 것에는 실패하였다
다음 기회에 반드시 전해드릴 것을 다짐하며 조심스레 차안으로 집어넣는다
조우들께 조과에 대하여 여쭈어 보니 통 신통치 않다
역시 주말 조황은 아무리 겨울이라도 좋지 않았던 것이다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길이 없었으나 L과장님,장PD님,강사장님, LG *사장님.....
모두 이구동성으로 "만족할 만한 출조"라고 입을 모으신다
평생을 같이 낚시를 하여도 좋을 분들이라고 새삼스레 다시 생각을 해본다
'GE가 역시 인복은 있어....'
꾀죄죄한 나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감돈다
철수하기로 결정할 무렵..
HanQ님께서 붕피플님과 같이 인근의 천서리로 식사를 하러 가신다고 하신다
같이 가자고 하셨으나 아직 조우들의 짐정리가 되지 않은 관계로 먼저 출발하시라고 말씀을 드린다
친절하신 수곡지 사장님께 인사를 드린 후 조우들과 양평지역의 특미인 천서리 막국수와 수육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나도 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건다
막국수집을 나오니 눈앞에 이포대교가 보인다
어차피 12시가 지난 시간이라 서울로 향하는 6번 경강국도는 막힌다고 보았기에 이포대교를 건너 88번 국도를 따라 퇴촌을 경유하여 중부고속도로 경안 I.C로 통하는 길을 택하기로 한다
신호대기 중..
고개가 우측으로 돌려진다
우측으로 조금만 더 가면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부림이 있기에 그리 고개가 돌려진 것이다
우측 깜빡이가 저절로 켜진다
지난주에도 철수길에 잠시 들렀던 부림..
도착하니 오늘은 사장님과 윤행이...순둥이 백구가 꼬리를 치며 반겨준다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사장님의 모습을 흘깃 쳐다보니 최근에 집안사정으로 힘드셨는지 전에는 잘안보이던 흰머리가 꽤 많이 보인다
보기좋게 기름기 흐르던 얼굴은 간데없고 많이 수척해 보인다
하지만 어김없이 직접 주방으로 들어가셔서 맛있는 커피를 손수 타오시며 권해주신다
잠시 이야기를 한 후 집으로 출발하려니 사장님께서 얼음을 깨고 잠깐이라도 송어낚시를 하고 가라신다
비록 조과는 형편없었지만 장시간 낚시를 한 후유증탓인지 매우 피곤하여 사양하였지만 관리사 앞에서 홀로 얼음낚시를 하시던 조형사님(물낚시 시즌에 몇 번 뵌적이 있는 재미있으신 분)께서 "혼자 낚시하려니 심심하니까 잠깐이라도 같이 하자"며 얼음끌과 연어알을 자꾸 떠미신다
마침 하우스에서 사용하던 짧은대는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있던지라 1.7칸 한 대만 들고 잠깐만 하기로 한다
조형사님과 나란히 얼음을 뚫고 대를 드리우니 물낚시와는 다른 묘한 느낌을 준다
잦은 고패질도 그러하고,눈앞의 찌를 보는맛도 색다르고...
얼음이 얼기전 다량 방류한 송어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지 조형사님의 낚싯대가 자주 휘어진다
더욱 더 고패질을 열심히 해보지만 아직 나에게는 어신이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잠시 후 4마디를 내어놓았던 찌톱이 다 잠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낚싯대를 집어 삼킬 듯한 강렬한 입질이 들어온다
놀라서 챔질을 하니 아주 묵직한 손맛과 함께 얼음밑에서 바늘털이를 하는 송어의 몸부림이 짜르르...전해진다
허나 그 짜릿한 순간도 잠시...
하우스에서 사용하던 0.8호 원줄이 얼음에 쓸린 듯 힘없이 '툭'하고 끊어진다
흥분한 마음을 다스리고 2호원줄로 중무장 한 후 가지바늘 하나 매어서 다시 집어 넣어본다
잠시 후...여지없이 송어 특유의 입질이 들어온다
다시 한번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며 이번에는 얼음 위로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로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계속 입질을 해준다
어떤 놈은 초릿대가 얼음속으로 박히도록 힘을 써주기도 한다
그렇게 끌어낸 녀석들이 둘이 합쳐 20여수가 넘는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 잠깐만 하기로 한 낚시가 오후 6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되었다
손이 곱고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바람이 불었지만 그런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모습에 사장님께서도 흐뭇하셨는지 아예 밤낚시까지 하고가라고 하신 후 시내로 나가신다
결국 날이 컴컴해질때까지 송어사냥은 계속 이어졌다
조사장님께서 "다음주에는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으며 다시 즐낚합시다...다음주에 꼭 와야합니다!!"라며 헤어지는 순간에도 아쉬워 하신다
물론 다음주에 들어오겠다고 약속한 후 까페들이 즐비한 꽉막힌 88번 국도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차를 올린다...
*이번출조에 대하여 많은 조행기가 올라와 있어 쓰기를 망설였으나, 너무나 좋으신 분들과 함께한 소중했던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오랜만에 허접한 조행기 올려봅니다
L과장님,장PD님,강사장님,*사장님,즐거운오후님
정지용님,박서인님,호반지존님
붕피플님,HanQ님
바닥낚시님,양실장님.....
비록 함께하지 못했거나 짧은시간을 같이 하였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님들이 있기에 자연으로 향하는 저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자주 뵙고 소식 전하며 즐낚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바라며....
-정신상태가 "끄기"모드인 GE가 여러분을 생각하며
♥ 2004년 2월24일 용인 산수낚시터 조행기
어제 (토) 일이 늦게 끝나(오후9시경) 기대했던 밤낚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오늘 늦잠에서 깬 후 여러분과 약속을 했던 산수로 달려갔다
가는 도중에도 어제부터 이어진 심술맞은 비가 계속 내렸으나(겨울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을 준 단비였지만) 오후에는 바람도 자고 날도 갠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철썩(?)같이 믿고 기쁜 마음으로 산수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경...
관리사로 들어가니 반갑게 맞아주시는 산수낚시터 장사장님과 웬 괴청년(?) 3분이 자리에 계신다
작년 10월초에 마지막으로 이곳에 왔었으니 약 5개월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그 당시 철수하면서 사장님께 부탁드렸던 장대 전용 받침대를 이제서야 찾으러왔으니 사장님께 웬지모를 죄송스러움이 느껴진다
어렵게 구하신 물건을 긴시간 동안 보관해주신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 뒤 낚시를 하려고 했지만,굵은 빗줄기와 거센 바람이 잠시 머뭇거리게 한다(이 거센 바람은 3주연속 GE를 괴롭히고 있슴..ㅜ_ㅜ)
그 때문에 상류자리에 이번에 분양받은 받침대 두개만 달랑 박아놓고 다시 관리사로 돌아오게 되었다(손이 너무 시려워 낚싯대까지 펼 엄두가 나지 않음)
돌아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아까 보았던 괴청년(?)들을 자세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주저없이 "혹시 어복남님 아니세요?" 하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신다
반갑게 수인사를 나눈 후 잠깐의 수다타임을 가진 후 다시 상류 자리로 들어간다
트렁크에서 낚싯대를 뽑아들고 있으려니 잉어야님이 오신다
오늘 내가 잡은 자리가 어제 잉어야님 자리였다고 하신다
어제 상황을 여쭈어 보니 "입질은 받지 못했지만 밑밥은 많이 들어갔어요~그것도 5.5로..."
자리를 양보하려 하니 그냥 하라고 하신다
기쁜 마음에 5.5쌍포를 장전...(손이 시려워 약 20여분 걸림)
하지만 대를 거치만 했는데도 쏟아지는 빗줄기와 손가락을 마비시키는 강한 바람에 잔뜩 겁을 먹고 다시 관리사로 줄행랑...
들어가니 장사장님 누님께서 손수 부치신 김치전과 막걸리가 수북이 쌓여있다(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잘 먹었습니다^^)
알딸딸하게 막걸리를 걸치고 한참동안을 수다를 떠니 시간이 거의 3시경이다(님들과의 재미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나보다 더 겁을 먹으신 잉어야님은 대를 펴볼 엄두도 내지 못하시고 집으로 도망가시고...(^^;)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불려놓은 어분을 약 5번 투척하였으나 제자리에 꽂히긴 커녕 스윙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끊이질 않는다.......'망할놈의 기**..@@&*%$@...'
잠시 앉아있다가 도무지 힘들겠다고 판단되어 옆자리에서 내림낚시를 구사하시는 어복남님과의 합의아래 중류 부교 근처로 옮기기로 결정..
2.2칸의 짧은대로 송어낚시를 시작하니 금새 때깔 좋은 송어 한마리 후킹 성공!!
하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조과였다...ㅠ.ㅠ
워낙에 바람도 거세게 불거니와(2.2칸의 짧은대도 투척이 상당히 어려웠슴) 흐르는 물살때문에 수많은 고기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입질을 해주지 않는다
매우 아쉬웠지만 오늘 하루종일 "꽝"을 친 어**님이 있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오늘은 도무지 힘들겠다... 싶어 다시 상류 장대자리로 돌아가 대를 거두는 사이 5.5칸 낚싯대를 받쳐놓은 받침대의 휨새를 유심히 살펴보니 거의 일직선이다
7칸대를 받쳐놓아도 전혀 무리가 없을 듯 싶었다
다시 한번 좋은 물건을 전해주신 장사장님께 고마움을 느꼈다
날씨가 좋다는 전제하에 다음주에 만날것을 약속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고속도로는 다음주의 활황을 예고하는 듯 예상외로 시원스럽게 뚫려주었다..
낚시에 대한 아쉬움이 참 많았던 하루였지만 친절하신 산수낚시터 장사장님과 잉어야님,어**님^^,진로님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항상 오늘과 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랑하신 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원래는 산수낚시터의 잠정 개장일이 다음주(28일)이지만 기상상태를 보아가며 개장일을 결정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계셨고.....
하지만 개장을 하든 안하든 다음주에는 많은량의(특히 대물들로) 방류가 있을 예정이라니 대물낚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7월4일 양평 신애+ 충북 감곡 거일낚시터 조행기
화요일 오후...
양평의 신애낚시터로 달려갔습니다
지난주 목~금요일 낚시때의 폭발적인 조황(17수)를 잊지 못해서입니다
자리는 도로 중간에 5.5쌍포를 편성하였습니다
도착하니 좌우에서 연신 입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약20번 정도 스윙을 하니 첫입질이 들어오더군요.
호쾌한 챔질 후 랜딩 시킨놈은 2킬로급 향어..
잠시 후 잉어야님께서 합류하시어 6.7칸(12미터) 외대를 편성하시고...
하지만 정교한 테크닉과 밑밥활용술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GE는 연신 끌어내고...(살림망에 4수...바늘 뻗은 것 3수...대를 세우지 못한놈 1수)..
잉어야님은 헛스윙과 헛밑밥질을 연신하지만 잡지는 못하고 계십니다...옆에서 보기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이곳 신애낚시터의 특징은 장대는 밤낚시가 안되는 것입니다
역시나 그날도 밤엔 도통 입질이 없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두꺼비 한마리 잡고...
응원차 피싱진관님도 합세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2시경 취침...
새벽4시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차문을 박차고 나오니 어슴푸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에-- 4시30분부터 폭발적으로 입질이 들어왔던 기억에 열심히 대를 돌립니다
하지만 오전 9시30분까지 입질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잉어야님이 한수를 후킹했으나 발밑에 거의 다 와서 터지는군요..(역시 세계랭킹1위의 꽝맨입니다)
그날 입질이 없었던 것은 꾸물꾸물한 기상여건인 듯 하였습니다
잉어야님은 출근때문에 먼저 나가시고...
약1시간이 지나니(오전 10시30분경) 햇빛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다시 그 "폭탄입질" 이 시작되었습니다
쌍포를 던지기가 무섭게 입질을 해대더군요..
하지만 대물터 특유의 "깔짝"대는 입질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테크닉을 보유한 GE는 대물들의 미약한 입놀림을 극복하여 1/50마디가 올라오는 입질도 놓치지 않고 여지없이 후킹시킵니다
하지만 워낙 고기들의 파워가 대단하여 지누3~4호 바늘 4세트가 힘없이 구부러집니다
그 후 지누 약7호정도의 바늘로 교체하였더니 뻗는 현상은 없어지더군요..
대개 2킬로 정도의 씨알이지만 그 파워는 여타 낚시터 4킬로급의 힘과 맞먹으며..(걸어보시면 압니다)
간혹 3~4킬로짜리 향어가 나오는데,... 이놈들은 웬만한 힘을 가진 저로써도 대를 종종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후 4시30분까지 낚시를 하였는데요..(무릎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약 20수 정도를 올렸습니다
그러니 도합 25수 정도 한 것이지요..
낚시터 사장님께서도 놀라실 정도로 2번 연속 상한을 치고 왔습니다
제자리 근처에 집어가 얼마나 많이 되었는지....
낮12시경에 오신 노조사님(6칸대)이 제 바로 옆자리에 앉으셨는데 제가 나올때까지 10수 이상하실 정도로 어마어마한 집어가 되었습니다(자리에 앉자마자 올리기 시작함)
입질 또한 3~4마디를 확실하게 올려주는 놈들이 많았습니다(오전과는 찌올림이 상이하였음)
지금도 오른쪽 팔꿈치가 살살 저릴 정도입니다
제가 대물터를 자주 다니면서 느끼는것이지만...
대물터(잉어,향어장)에서의 밑밥엔 반드시 곡물류가 소량 첨가되는 것이 단연코 좋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어분만으로(질게) 낚시를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이는 곡물류를 소량 첨가한 것보다 반드시 조황이 떨어집니다(오랜 경험상..)
따라서 어분(8)+곡물류(2)를 약간 부슬하게(붕어보다는 약간 질게) 개어 한쪽엔 집어제 형태로...한쪽엔 물을 소량 첨가하여 흡입제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분은 에코스페셜(5)+아쿠아텍이나 신화창조(5)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곡물류는 찐버거를 선호합니다
굳이 천하무쌍 등 rkqtqlTks 고급 어분재는 사용하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상 신애낚시터 조행기는 마칩니다(▶◀잉어야님께 조의를 표합니다^^)
-거일낚시터-
금요일 오후 6시30분경 도착하니 아직 물이 반정도밖에 차오르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황급히 김총무님께 연락드리고...
우선 삽으로 자리를 다진 다음 자리를 편성하였습니다 (노지낚시 처럼)
자리가 여의치 않아 짧은대(2.2칸) 쌍포를 편성 하고(잉이사님은 2.1 , 1.9 , 1.7 3대 편성을...즐거운오후님은 신형 "토네이도" 2.9칸 쌍포를...피싱진관님은 신수향 2.9쌍포를 편성) 열심히 밑밥질을 하였으나 입질을 보는데에는 실패!!
하지만 즐거운오후님께서 내일의 돌잔치를 자축하는 듯 1미터가 넘는 대형 자연산장어를 후킹(옆구리^^;)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엄청난 손맛을 안겨주며 올라온 이놈은 싯가 40만원짜리라고 하는군요..
물론 그자리에서 즉석으로 소금구이를 하였는데요(낚시터에서 일일히 손질해주시고 직접 불도 지펴주십니다)..
정말 "기막히네~~"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놈 한마리가 총 8명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큰놈이라 그런지 두께도 엄청나더군요..
아무튼 낚시는 그 후로 게임오버-_-;;
결국 두꺼비 12마리를 잡는 바람에 1시경에 모두 취침..
눈을뜨니 정확히 6시더군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조황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조사들은 장어나 메기 2~3마리 이상씩은 하셨더군요..)
저기압이 깊게 깔려서인지 조황이 썩 좋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일사장님의 화끈한 성격과 입담,,그리고 친절하시고 융숭한 대접 잘~~받고 돌아왔습니다
만수위가 되면 제1착으로 출조를 할만한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오후 2시까지 잉이사님과 낚시를 하였지만 조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차떼기 대량방류를 하고 있더군요..
다다음주(7월17일) 출조지로 선정하는데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리확보 해주신다고 사장님과 약속되었습니다)
또한 장어의 입질패턴을 확실하게 파악하였는데요...(아주 쉽습니다)
이는 현장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끼는 어분과 지렁이 한통이면 족합니다
이상 이번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장대의 자존심 GE 올림
♥ 2004년 7월28일 용인 산수낚시터 조행기
안녕하십니까?
세계 최고 미남 GE입니다^^
지난주말(24~25일) 용인의 산수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간략하게 조행기와 찌맞춤법(특장찌)+채비..밑밥운용술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오전...
긴급한 업무를 빨리 마치려하였으나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내가 아쉬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묵묵히 기다리는 수 밖에..
오전에 김포공항을 들린 후 =>서초동 국제전자센터=>구의동 테크노마트를 들러 모든 업무를 마치니 벌써 오후 3시경이다
후배직원인 준환君과 부랴부랴 약속장소인 용인 산수로 냅다 달린다
다행이 평소와는 다르게 차가 덜 막혀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니 즐거운오후님께서 얼굴이 시뻘개진채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다
내심 놀라며(고기를 많이 잡았을까봐..ㅋㅋ) "왜 그렇게 땀을 흘리고 있냐?"고 물으니...
'원래 땀이 많단다...-_-;;'
조황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하고...(오전 12시에 도착하여 5시간을 하였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함)
아무튼 즐거운오후님 옆좌석에 5.5쌍포를 편성하고...
준환君은 오후님 좌측편에 2.9 한대를 펼쳐주었다(그날이 생애 3번째 낚시하는 것임)
얼마지나지 않아 잉어야님 내외와 향어야님이 들어오신다
이날 향어야님이 기분이 좋았는지 치맛살과 등심을 (낚시터에서 쇠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던가???) 상당한 량을 들고 오셨다(아이스박스에 캔맥주 및 큰맥주(1.6리터짜리)를 여러병 재어 오시고..)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 숯불을 지피고 대리석 위에 등심과 치맛살을 구우니.....그 냄새가 온 낚시터 안에 진동할 지경이다
굽는 도중에도 몇 번인가를 꿀꺽 군침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노릇~~하게 고기는 익고...
시원하게 얼려진 캔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니....
"캬~~~!!!"
지금 생각해도 황홀한 맛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캔을 한깡(?)씩 날리고 다시 잘 얼려진 이슬이와 더불어 덥썩 물려지는 환상적인 쇠고기의 그 맛....
"으~~~~~"
상상만 하시길...
배불리 먹고 잠시 낚시를 하다가 다시 식사를 겸하여 닭도리탕과 약간의 이슬이를...
적당히 취기가 오른 가운데 장을 마치고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간다..
오늘 우리 5명의 총조과는 초보자답지 않게 자리를 편성하자마자 큼지막한 잉어를 낚아낸 준환君의 조과가 유일하였다...(그럴 수 밖에...-_-;;)
하지만 장대에 관한한 거의 "釣聖"의 경지에 오른 우리의 GE님은 그런 상황을 묵과하지 않는다
저녁 11시경....
우측의 빨간 전자케미가 서서히 6마디 정도를 올려준다
너무나 많이 올라와 잠시 눈을 의심하였으나 양손은 본능적으로 챔질을 하고 있었다
"쐐~~액~~~!!"
장대 특유의 챔질 소리를 내며 나의 애검인 해금강 5.5가 주위의 적막을 깬다
끌어내고 보니 역시 멋진입질을 선사해준 놈답게 크기도 좋았고(60센티급) 힘도 좋았다
대량집어의 기대감을 갖게하는 좋은 입질이었으나 이후론 감감 무소식...
그래서 내일 새벽의 좋은 입질을 기대하며 회원 모두가 일찍 잠이 든다
새벽 5시...
4시에 맞춰놓은 알람을 무시하고 한시간을 더 자버렸다
아무래도 전날의 심한 스트레스때문이리라..
나와보니 즐거운 오후님이 방금 나오셨다고...
다시낚시 시작...
300번의 밥이 들어갔으려나?
우측대에서 다시 멋진 찌오름이 연출된다
챔질을 하니 어제 그정도의 씨알을 가진 잉어..
잠시 후 시바새우(깐새우)를 끼워놓은 왼쪽대에서 거의 몸통까지 올리는 어신이(약간 빠르게) 온다
재빠르게 챔질을 하였으나 이녀석이 얼마나 힘을 쓰는지 도통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잉어야님의 뜰채지원속에(오후님의 낚싯대 두대를 엉켜놓고..) 간신히 끌어내니 상당한 크기의 잉어...
올해 포획한 잉어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그런 큰 씨알이었다
그놈을 집게질 하시는 잉이어야님의 표정은 암울하고...
한 수 지도해드리고 싶었으나 워낙에 잘난체를 하시는지라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옛말에 '不恥下問'이라는 글귀가 있듯이 모르면 물어보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신다
아무래도 다음번 출조때에는 1:1 강의를 해드려야 할성 싶다
그 후 한동안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우측의 잉어야님이 6.5칸 장대로 호쾌한 챔질끝에 잘생긴 향어 한마리를 끌어올리신다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1회 출조당 평균포획수 0.75마리를 0.8마리로 끌어올렸다고 어린아이같이 좋아하신다-_-;;
아무튼 그 후로 내가 두수를 추가하고.....즐거운 오후님은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내 낚싯대로 잉어 한마리 걸어내시고...(장대로 처음 손맛을 보셨다고 함)
약간의 소강상태가 지속되니 옆의 잉어야님께서 손수 즐거운 오후님 자리에 5.5칸(다이아)를 펼쳐주신다
기왕 대물터에 왔으니 스윙이나 한 번 해보라고..
즐거운오후님도 지속적으로 장대에 관심이 있었던지 흔쾌히 수락하신다
처음엔 얼마나 불안하던지...-_-;;
하지만 잉어야님과 나..그리고 산수낚시터 사장님의 스윙지도로 약 1시간만에 제자리에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스윙을 잘하신다
본인도 매우 만족하는 듯...
다음 출조때에도 장대를 한 번 더 해보기를 기대하신단다
총조과는...
★GE: 5수(대물잉어 1마리 포함)
*잉어야: 1수(아주 간신히...향어)
*즐거운 오후: 0수(내 낚싯대로 1수...이것은 조과에 포함하지 않음)
* 전준환: 1수(생애 3번째 출조에도 1수 함..큰 잉어로..)
*향어야: 0수(새벽에 급한일이 있어서 서울로 올라감)
저기압이 짙게 깔려있어 비록 조황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출조였습니다
특히 그 많은 먹거리(대리석 포함)을 준비하신 향어야님과 잉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캔맥주를 쏘신 오후님께도 감사하구요^^
다음주 출조는 남양주의 "서울낚시터"입니다
다녀와서 조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낚시계의 별...GE^^V★
※특장찌(120센티.....다른 장찌도 포함하여) 맞추기
특장찌는 제가 1년3개월째 한결같이 사용하고 있는 찌입니다
지금도 계속 시행착오중입니다만.....그간의 찌맞춤중 그래도 어느정도 정립되어 있는 맞춤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특장찌는 주로 장대에 사용하기 때문에 돋보기(형광색 테이프로 만든 것)을 부착합니다...부착위치는 맨 윗쪽 노란찌탑 바로 아래부분..
찌맞춤은 채비 다 달고 주간케미의 수면일치~1/2을 노출 시킨 후--- 낚시를 할 때에는 돋보기까지 내어놓고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사용해본 찌맞춤중에 가장 좋은 입질패턴을 보여줍니다
또한 80장찌와(요즈리 좁쌀 1호~B호)) 90장찌도(요즈리 좁쌀 B호) 찌맞춤시 완전노출은 하지 마시고 1/2~2/3을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대물터(잉어,향어장) 밑밥운용술
먼저 집어용과 미끼용을 나누어 두가지를 블랜딩 합니다
1.집어용
이는 우리가 평소 붕어낚시를 할때와 같이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다만 어분의 함량을(비율을) 80%이상 잡아주시고 나머지는 곡물류와 확산성집어제를 소량 첨가하시면 좋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너무 푸석하게 하면 좋지 않고,또한 너무 안풀어져도 문제가 생깁니다
요령으로는 먼저 어분을 물에 충분히 불린 후(약간 질게) 적당한 점도가 되게끔 곡물류와 확산성 집어제를 소량씩 부어가며 맞추는 것입니다
붕어낚시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시구요...
2.미끼용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저는 항상 에코스페셜과 신화창조(아쿠아텍2)를 준비합니다...물론 그 낚시터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분도 같이 준비!!
예를 들어...용인의 산수낚시터(잉어,향어장)는 "단소리 어분"을 많이 사용하므로 그것도 같이 준비
블랜딩 하는 방법은..
에코스페셜+단소리어분(빨간 봉투...입자가 굵은 것)+신화창조 1:1:1.5로 그릇에 붇습니다
골고루 섞어준 후..
물을 소량 부어가며 전체 어분이 그저 물에 노출되기만(적셔질 정도) 할 정도로만 맞추어줍니다
약 10분을 기다립니다
손으로 뭉쳐보아서 알갱이가 딱딱하게 만져지면(되게 개어졌을 경우) 물을 적시는 정도로 다시 한 번 살살 뿌려주고(물론 한 번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이 때 손으로 뭉쳐봤을때 "미끌"할 정도로(뭉쳐지기는 하나 바늘에 달기가 약간 힘이들 정도) 되었으면 요즘 흔히 시판되는 (가격 1,500원) 경원 산업에서 나오는 "새우가루"를 1/3~반봉지 가량 뿌려줍니다 (입자가 고운 가루형태의 새우분이면 좋습니다...경원산업에서 나오는 신제품 "아미노텍"도 좋습니다....겉표면에 "내림낚시 전용"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잘 저어놓고 약 5분을 기다린 후......바늘에 달기 위해 손으로 뭉쳐보았을때 마치 스펀지를 만지는듯한 기분이 들면 O.K!!!입니다(알갱이가 살아 있어야합니다...형태만)
이 상태가 되면 풀림도 매우 좋고, 고기가 흡입하기도 아주 용이한 상태가 됩니다
몇 번 해보시면 금새 익숙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제법 잘 통하는 미끼 블랜딩법이라 생각됩니다(대물터에서는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천하무쌍은 단품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집어제 역할을 하지만 저의 경우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천하무쌍+에코스페셜=1:1로 위보다 조금 더 질게 갠 후 역시 새우가루(고운 입자의 어분)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 대물터에서는 천하무쌍으로 큰효과를 보지 못한 징크스가 있습니다^^;
※채비
5.5~6칸대 기준으로...
본인이 사용하는 기준으로 말씀 드리자면
원줄은 시가포스,그랜드맥스 5호
목줄은 윈윈합사 5호(빳빳한 것...좁쌀봉돌 채비에 유리)
바늘은(지누 5~7호 정도) 좁쌀봉돌 채비.......바늘귀와 좁쌀과의 거리는 4~5센티,좁쌀과 본봉돌까지의 거리는 10~12센티입니다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자료로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개인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04년 8월29일 양평 부림낚시터 조행기
토요일 오후...
반가운 마음에 양평에 도착하니 벌써 5시가 넘는다
도착하니 즐거운 오후님과 오후님의 친동생인 성훈君이 벌써 도착하여 대를 기편성해놓은 상태다(관리소에서 바라봤을 때 10시 방향의 좌대)
오늘 출조의 주안점은 최근 장대(5.5칸)낚시에 입문하신 즐거운 오후님께서 본인의 노력으로 대물(잉어,향어)의 손맛을(첫 수)를 볼수 있느냐...하는 것이었다
원래 부림은 관리사 앞쪽이 주포인트인데.....그곳에는 뒤쪽에 전깃줄과 소나무 몇그루가 있어서 아무래도 장대 초심자인 오후님께서는 약간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되어 건너편으로 앉게 되었다
또한 이미 웬만한 자리는 거의 들어 차있었고...
포인트에서 벗어난 곳이라 오늘은 조과에 큰기대 없이 즐거운 오후님의 스윙교정에 힘쓰기로 한다
즐거운 오후님 바로 옆자리(53번 좌대)에 자리를 잡기로 하고 최근 장만한 유양조구의 "석조" 6칸 쌍포를 편성한다
잠깐 석조대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돌돔전용대라 뻣뻣함은 이루 말하기가 어렵고....국내에서 생산되는 6칸대중에서 최고의 중량을 자랑하며(또한 11.1미터이기 때문에 가장 깁니다)...50센티급의 발갱이는 약간의 힘만으로도 금새 딸려 나올 정도로 믿음직합니다
하지만 스윙시 그 중량감에 눌려 웬만한 테크닉이나 조력으로는 함부로 투척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며 (쌍포는 더더욱 힘듭니다).....(제 자랑은 결코 아닙니다...써놓고 보니 이상해서요^^;;)
자동차 트렁크에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절(節)이 깁니다..따라서 135센티 이상의 장대 전용가방이 아니라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를 편성하고 있으니 잉어야님 내외가 들어오신다
잉어야님 역시 이번에 같이 장만한 석조 6칸쌍포를 편성하신다(54번)
약간의 품질 후 미리 주문해 놓은 부림의 명물 숯불오리구이, 닭도리탕과 더불어 이슬이 몇 잔(?)을 들이킨다
오랜만에 만나뵙게 된 성남사장님께서도 동석하시게 되어 그야말로 분위기는 유쾌하고...
반주만 한다는 것이 금새 10병이다-_-;;
자리에 돌아오니 잉어야님 옆좌석에 7칸쌍포를 쓰시는 분이 열심히 품질하고 계신다
쏠채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니 대단한 실력을 가지신 것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그에 질 수 없어서 약간 알딸딸~~하지만 열심히 밥질을 해본다
하지만 형광등을 켜놓은 것 같이 밝은 달빛 때문인지....전역이 고요하기만 하다
새벽 3시까지 품질을 하다 포기~~!!
새벽 4시3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한다
눈을 살짝 떠보니 벌써 날이 훤~하다
시계를 보니 아침 6시47분이다
'낚시는 다 끝났나 보다-_-;;'
어차피 이번주 출조는 조과에 연연하지 않기로 하였으니 그래도 마음이 홀가분하다
부시럭대며 자리에 돌아오니 성훈君이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다
자주 낚시를 하러 다니지는 않는다고 하였지만,그래도 이른 새벽에 열심히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현재까지 우리 일행 중 조과를 올린 사람은 전무하다
다시 재정비하여 밑밥질을 시작하니 금새 꾸물거리는 입질이 들어온다
잠시 후..약 3마디를 천천히 올리는 입질이 들어온다
힘껏 챔질을 하니 50센티급의 잉어가 인사를 해준다
방류를 해주고 몇 번의 스윙을 더하니 다시 한번 아까 그녀석과 비슷한 놈이 올라온다
드문드문 올라오는 손맛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9시경...잉어야님이 피곤하시다며 먼저 귀가하신다고 하신다..역시 성남사장님께서도 가신다하고..
배웅해드리고 자리에 앉아 밥질을 해주니 정신없이 입질을 해준다
하지만 10번 입질에 5~6번은 헛챔질이다
아마도 누치의 소행인듯 싶다
개의치 않고 쉴새없이 퍼부어대니 드디어 잉어群이 붙어보인다
이 때부터는 입질폭도 대단히 좋다
즐거운 오후님의 뜰채지원속에 던지면 무조건 입질을 해주는 그녀석들이 그렇게 이뻐 보일수가 없다
어떤녀석은 1미터20 장찌의 몸통을 보여주기도 한다
도합 20여수의 손맛을 보고 있으니 벌써 12시경..
아직도 내가 던진 찌앞에 모여있는 群들의 배고픔을 무시한채 아쉽지만 짐을 꾸리기로 한다
수원에 볼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전내내 폭발적인 조황을 보여준 사랑스러운 대물들과는 다음에도 만날수 있기에 부림을 떠나는 발걸음이 그렇게도 가벼울 수 없었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즐거운 오후님이 마수걸이를 하지 못했다는 점...
이 역시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항상 정성스레 식사준비를 해주시고 융숭히 대접을 해주시는 부림낚시터 이재익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 남깁니다
최근 조황으로 미루어 악천후만 아니라면 항상 좋은 조황이 기대되는군요...
또한 이번주부터는 씨알이 더욱 더 굵어진다니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 시간이 없어 짧게 글 남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물낚시의 르네상스를 꿈꾸며.....GE 올림
첫댓글 "세계 최고 미남 GE입니다^^ " 위의 글중에서 가져온건데... GE님을 직접 실물로 뵈면 얼마나 큰 영광일까요? ㅎㅎ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다음달에 뵈면 사인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비니루 봉다리 준비하고 오세요
정말 엮겨우실겁니다....
하하하...육공님^^ 사인전용 펜인 "new 네임펜"을 준비해놓았으니 코팅이 되어있는 종이를 준비해주십시오...^^;;;;;;;;;;; 그리고 밑에 두 쓰*기들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으세요~~^^;;
몇시간 잃어야하네요 ㅎㅎㅎ^*^
앞으로는 낚시 후 조행기를 틈틈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헥헥 뭐가이리 길어.....짜증... 암튼 잘보구간다구 해야되나..
글씨 읽을줄은 아는지 모르겠네???
네...독후감 제출하세요~~^^
하루에 한편식 읽어야되게네....더무길어....고생해서요...
다음에는 당일 조행기를 한편씩 올리겠습니다^^
보지 마라~
솔직히 말하겟습니다.. 조행기 다 안 읽었구요... 재미난 조행기였습니다... 세계최고미남.지이님..( 근데 사실이죠)?
보셔서 아시잖아요..ㅋㅋㅋㅋ
정말 엮겨워....
너보단 훨 낫거든??
지이님은 조력이 상당히 오래되셨네요 ^^
윽!!!!!!!!! 30년은 아니랍니다^^;; 조만간 꼭 뵈어요^^
3쎈치도 안되는게...........
니가 2칸대 휘두를 때....난 6칸 쌍포썼거든?? 까불지 마라~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 궁금한데요 세계최고의 미남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