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북정맥 월롱산 구간(20201025) : 상촌고개-다락고개-월롱산-월롱산로

[대모산]

한북정맥 월롱산 구간(20201025) : 상촌고개-다락고개-월롱산-월롱산로

한북정맥 월롱산 구간을 산행했다. 2007년 3월 1일 파주시 조리면 오산리 상촌고개까지 산행한 뒤 꼭 13년만에 상촌고개에서 한북정맥을 이어서 산행한다. 감회가 새롭다. 그때 함께 산행했던 황 대장님과 이화자 누님을 이번 산행에서 만나니 감회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오산리2 교차로 남쪽에는 오산지방산업단지와 파주 인쇄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13년 전 3월 1일 됫박고개에서 박달산을 넘어 저곳까지 왔을 때는 오산지방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송백산악회 한북종주대원들은 산행을 마치고 파주 인쇄산업단지 공원에서 뒤풀이를 끝낸 뒤, 정월 대보름 맞이 윷놀이를 하였다. 그때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른다. 그 모습을 그리며 순복음기도원 입구를 출발하여 정문 방향으로 오른다.

순복음기도원 정문 왼편 주차장 뒤쪽 숲길로 들어서면 순복음기도원 공원묘지<(재)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인 듯>, 인간의 죽음을 지상에 별처럼 옮겨 놓았다. 숲길 곳곳에 망자를 추모하는 편지글 안내판을 세워서 기독교적 세계관 천국을 찬미하였다. 이 편지글은 우리의 삶과 죽음을 명상하도록 하며 궁국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심을 새기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묘지 행열은 120봉 아래 해방교회 공원묘지와 그 위 천주교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등 이 일대가 죽음의 공간, 종교적 부활의 공간이었다. 

공원묘지가 끝나는 100m 산봉을 우회하여 호젓한 숲길을 걸으면 왼쪽 남쪽 방향으로 월롱면 도내리와 영태리 지역이 나타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면 78번 도로 정문로 도내고개가 나온다. 건너편 산등성이 24번 송전탑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분명하다. 도내고개에 탱크 방어벽이 있다는 지도 표시로 보아 도내고개의 방어벽 양쪽 위를 덮어 생태통로를 만들고 이곳에 운동기구도 설치한 것으로 짐작된다. 생태통로 위에서 바라보니 정문로 남쪽 오른쪽에는 금광비철금속 공장이 있으며 생태통로를 건너면 오른쪽에 벙커가 있다. 그 숲길을 따라오르면 헬기장, 그곳에서 선두 대원들과 합류하였다. 헬기장에서 북서쪽 전망이 빠끔히 보이는데 파주 LCD 산업단지 흰 건물이 표지 역할을 해 준다.

헬기장을 내려서서 공사 중인 산언덕과 공장지대 뒤편 묵밭과 (주)부루구루 공장을 지나면 독특한 조립식 건물 가구단지 넵스가 방금 지나쳐온 공장 주택과 대비되어 햇빛에 반짝이며 깨끗하다. 넵스 건물 뒤 구릉 군부대 철조망으로 올라서서 철조망을 따라가면 철조망은 왼쪽으로 꺾여가는데 그곳에 훈련용 인민군 병사 모형물이 있다. 모형물에 화들짝 놀란 이화님이 정신을 차리고는 함박 웃음을 짓는다. 

군부대 철조망을 벗어나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가다가 공장지대 뒤편을 돌아서 공장지대로 내려온다. 공단의 여러 공장들을 지나 누현길 신성레미콘 공장 안으로 들어가 나와 조금 내려가면 경의선 철도와 철도 위 고가도로 통일로가 나온다. 종주대원들은 통일로 고가도로를 무단횡단하여 건너편 숲으로 들어가 한국전파기지국주식회사 건물 앞으로 나온다. 오늘 구간에서 통과하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여 (주)에이원테크 건물 옆 빈터에서 오손도손 점심을 나누었다. 20여 분의 아름다운 점심을 끝내고 월롱산 들머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2차적 어려움이다.

개발 공사로 땅 정리 작업 중인 곳을 걸어 서울-문산 고속도로 월롱IC 공사 중인 진입로로 들어서서 오른다. 탱크 저지 방어벽을 통과하여 덕은2 교차로에 이르는 과정에서 다락고개를 확인하려 했지만 확실하지 않다. 계명산님과 함께 이 지역 도로를 이야기하며 덕은2 교차로를 건너 예비군 훈련장 방향 가래울길을 따라올라 조양도서 천재교육 건물 뒷길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한북정맥 월롱산 들머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월롱산에 이어지는 정맥길은 예비군 훈련 시설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솥우물 갈림목을 지나 전주 이씨 무덤 앞에서 월롱산이 뚜렷이 조망되며 용상사 갈림목에서부터는 이정목이 잘 정비되어 산객들을 편안하게 안내한다. 

돌탑 오르기 전 오른편 북쪽으로는파주 LCD 산업단지 건물이 벌거숭이 산비탈 뒤쪽에 모습을 보이고, 돌탑을 지나 왼편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면 남쪽으로는 멀리 도봉산과 삼각산 산줄기, 가까이는 월롱산 주차장과 고봉산이 조망된다. 이곳에서 남동쪽이 탁 트여서 풍경 조망이 좋지만 미세먼지 탓에 흐릿하다. 그 풍경을 조망하며 일산의 계명산님과 지역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지리적 위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아주 유익하였다. 월롱산 성터 갈림목을 지나 월롱산 정상에 오른다. 월롱산에는 두 개의 월롱산 표석이 있다. 북쪽의 표석 위치가 월롱산 주봉이고 남쪽의 표석 위치를 월롱산 남봉 또는 월롱산 부봉이라 이를 수 있겠다. 월롱산 남봉과 그 옆 바위 절벽이 절경이지만 위험하다. 병사가 추락 사망한 곳이어서 통제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으며 붉은 깃발이 펄럭이는 깃대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남봉에서 이곳을, 이곳에서 남봉을 전망하는 풍경이 압권이다. 월롱산 전망대에서는 363번 월롱산로와 건너편 기간봉이 뚜렷이 보이고 그리고 멀리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위에 우뚝한 오두산 전망대의 태극기가 흐릿하게 들어온다. 이번 산행 최고의 전망대이다. 가슴이 탁 트인다.  

한북정맥 이번 구간의 중심 월롱산에 오르고 하산한다. 월롱산 성터 설명판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헬기장을 지나 363번 월롱산로 금탄고개에 이른다. 금촌과 탄현을 잇는 월롱산로 금탄고개에서 북쪽 탄현 방향 아래에는 (주)예스이십사와 롯데 하이마트 물류 건물이 있다. 남쪽 금촌 방향 탱크 저지 방어벽이 있는 오른쪽으로 정맥길은 기간봉으로 이어진다. 다음 산행에서 여기서부터 오두산 전망대까지 이어간다. 이번 산행은 여기서 그치고 방어벽을 통과하여 363번 월롱산로를 따라 내려가 송백본부에 도착하였다.

뒤풀이로 닭죽을 먹고나서 들국화 대장님 생일 잔치를 열었다. 송백산악회 역사의 증인이고 산악회와 회원들 사랑이 끔찍한 들국화 대장님의 성대한 생일 잔치에 들꽃들이 춤을 춘다. 송백과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산행을 사랑한다. 산행하는 회원들의 삶의 이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가을 오후의 햇살이 곱다. 바람이 살랑거린다. 억새풀꽃은 바람에 나풀거리며 햇빛에 반짝인다. 

함께한 송백산악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명장면

이번 산행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은 월롱산 최고봉에서 정상표석을 배경하여

송백산악회 후미대원들과 함께한 사진이다.

두현님을 비롯하여 징검다리님, 애플님, 계명산님, 이화님과 함께하여

청마님이 찍은 이 사진은 빛나는 추억의 기념물이다.

2.산행 과정

08:34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 56번 도로 오산2 교차로 상촌고개

순복음기도원 방향으로 올라감

순복음기도원 정문

08:41  주차장 뒤쪽 숲으로 들어섬

08:43  기도원 공원묘지

기도원 공원묘지에서 바라본 풍경

정면 앞쪽 안테나가 서있는 산봉은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만장산

08:52  군부대 철조망 옆을 통과

군부대 철조망과 오른쪽 기도원 건물 사이 야자매트길을 걸어서 통과

순복음기도원 공원묘지 이름은 (재)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인 듯

산자가 죽은자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쓴 표지판을 숲길 곳곳에 설치하였다.

09:07  철조망을 따라 앞 120m 산봉을 넘어 오른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09:16  이 산봉에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해방교회 공원묘지 아래로 통과하는데

선두는 이 120m 산봉을 넘어 해방교회 공원묘지 위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걸어온 산봉을 뒤돌아 봄

선두가 넘어 공원묘지로 내려온 120m 산봉이 오른쪽 산봉

앞에 보이는 100m 산봉 오른쪽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09:27  100m 산봉으로 가면서 다시 뒤돌아본 걸어온 120m 산봉

해방교회 공원묘지 위 산봉이 뚜렷하다.

100m 산봉을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면서 왼쪽으로 내려본 풍경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지역인 듯

09:42  78번 정문로 도내고개 위 생태통로를 통과하며

위에 보이는 철탑은 월롱-금촌 간 24번 철탑

78번 정문로 도내고개 위 생태통로에서 바라본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북쪽 방향

같은 곳에서 바라본 남쪽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방향

금광비철금속 공장이 있다.

09:48  헬기장

권짱님

헬기장에서 파주 LCD일반산업단지 건물을 배경하여

송백산악회 오랜 산벗님 이화자 누님

헬기장에서 내려오며

09:57 공장지대 북쪽 개발 중인 산길을 따라 

공장지대 뒤 묵밭을 걸어 (주)부루구루 공장을 지나면

10:00  파주 가구단지 넵스 건물이 나온다.

넵스 건물 앞을 통과하여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구릉으로 올라선다.

넵스 건물 앞을 통과하는 후미 종주대원들

구릉의 군부대 철조망으로 접근

철조망 앞에서 돌아본 걸어온 숲과 내려온 길

넵스 건물 뒤 군부대 철조망 구릉을 따라서

군사훈련 시설물 아래로 내려서

10:12  군부대 철조망 길을 따라 올라가서

공장지대로 들어선다.

(주)샘마루 앞 통과

10:23  (주)세광시앤에치 앞 통과

신성레미콘 공장 안으로 들어가 통과하면

경의선 철도와 그 위 통일로가 나오는데

10:34  통일로를 무단횡단하여

한국전파기지국주식회사 건물 앞으로 나온다.

(주)에이원테크 건물 옆 빈터에서 점심

10:41~11:03  점심을 마치고 

11:07  한화테크 앞에서 왼쪽 방향으로 꺾어서

신영샤워타월 공장 앞에서

오른쪽 땅 다지기 공사 중인 언덕으로 올라서

11:15  북서쪽으로 걸어나가서

도로로 올라서면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도로가 나온다.

걸어가고 있는 진입도로 아래가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가 완료된 듯

이 고개가 다락고개인가?

서울-문산 고속도로 문산 방향

서울-문산 고속도로 서울 방향

11:22  이곳이 다락고개일까?

서울-문산 고속도로 월롱 진입로를 따라오르다 옛도로로 들어가

탱크 저지 방어벽을 지나 360번 금월로(금촌-월롱)로 향함

옛도로의 탱크 저지 방어벽이 언제 철거될까?

11:25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로(공사 중)에서

360번 금월로(금촌-월롱) 덕은2교차로를 건너 맞은편 가래울길로 오름

가래울길 가구 야히메를 왼쪽에 두고 직진

11:30  가래울길 조양도서 천재교육 건물 뒷길에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섬

11:40  삼각점이 있는 118.8봉에서 잠시 휴식

11:46  예비군 각개전투 훈련장

11:51 솥우물 갈림길을 지나 전주 이씨 진남공파 후손 납골당에서 월롱산 능선 조망

철탑 오른쪽에 월롱산 주봉, 그 왼쪽에 월롱산 남봉이 있다.

바위지대를 돌아서 오르면 돌탑

11:59 돌탑을 배경하여

12:11  남쪽으로 내려본 풍경

주차장에서 아래 두 번째 산봉이 일산의 고봉산

12:17 산불초소가 있는 헬기장

12:19  월롱산 정상 표석과 함께

월롱산 정상표석 뒷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363번 월롱산로와 건너편의 기간산

철탑이 서있는 월롱산 주봉과 남봉 사이의 빈터

12:35  월롱산 남봉 정상표석

남봉에서 바라본 전망대바위, 삼각점이 있다.

전망대 바위의 삼각점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월롱산 남봉

363번 월롱산로와 건너편의 기간산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지점의 오두산 전망대가 보인다.

12:46  월롱산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월롱산성지(城址) 안내판

헬기장

13:04  363번 월롱산로 고개(금탄 고개)에 도착

파주시 탄현 방향에 (주)예스이십사와 롯데 하이마트 물류센터가 있다.

363번 월롱산로 파주시 금촌 방향(금촌과 탄현을 잇는 고개)

탱크 방어벽 방향으로 내려간다.

363번 월롱산로에서 올려본 월롱산 능선

13:11 월롱산로 길가에 설치한 송백본부 도착

김춘희 수석 대장님 생일 잔치

가을의 명품 억새의 유희

[김대장(들국화)]

대모산님~
축하합니다!
미완성으로 남겨진 구간이라 들었는데 잇고 난후 대모산님의 기분이 느껴집니다~
오랜 기다림으로 송백에서 채움도 고맙습니다~

월롱산 정상석이 2개 였는데 놓치지 않고 오셨군요!

같은 길을 걸었는데도 언제나 대모산님의 후기는 존경심을 들게합니다...^^
감사합니다!~

훌륭한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대모산님^^

[김대장(들국화)]

[대모산]

들국화 대장님
늘 한결같은 모습을 존경합니다.
변변찮고 어수선한 산행기와 영상에
정성스레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산행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대모산]

아, 그리고 첫 사진에
섬진강님 닉을 쓰지 못했습니다.
섬진강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