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목이 까끌까끌하다고 느껴지던차, 뭔가 기름진걸 먹어야할 것같은 생각에 간 마동 이수락입니다.
들어가자마자 후덕하신 사모님께서 맞아주십니다. "뭐 드릴까요?"
일단 불판부터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양파간장소스. 요거 막창도둑입니다. 달착지근하면서도 양파가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과일채소샐러드. 사과가 부사라서 살살 녹으니 좋더군요.
그 외 매운선지탕, 된장찌개, 깻잎절임, 김치, 도토리묵.. 하지만 조리개의 압박으로 모두 폭파..
어서 메인인 막창님과 대창님이 오시길 침 질질 흘리면서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와주신 소 막느님과 대느님.
불판이 달궈진 상태에서 느님들이 자리에 누우사, 치이익하는 소리에 감동의 눙무리..
잘생기신 사장님께서 친절히 구워주십니다.(익산 막창집은 다 해주시는듯)
먹기좋게 잘라진 막,대느님들 사이에 막내 차돌이가 앙탈을 부리러 들어옵니다.
어차피 색만 바뀌면 뱃속으로 사라져버릴 짜식이 쪼글쪼글 쑈도 보여줍니다.
아아, 부르다가 내가 먼저 쓰러질 그 이름이여!
(원래 막창, 곱창, 대창, 홍창을 주문하면 섭스로 차돌박이가 조금 나오는데, 저희는 따로 주문을 했더니 넉넉하게 주셨다는~♪)
참고로 사장님 첫번째 曰,
"막창이 원래 꽤 질긴 녀석이라 한번 삶아서 나와야 부드럽게 먹을수 있다."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곳은 대부분 초벌구이임에 비해 이곳은 삶아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막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두번째 曰,
"메뉴에 있는 홍창은 막창보다 좀 더 부드러워 막창보다 인기가 많다. 일반 막창집에서 막창이라고 먹는게 대부분 홍창이다."
... 뭐 맛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겄습니까. 아햏햏햏
참을성 없는 차돌이 막내부터 슬슬 공략 들어갑니다~
네놈이 우삼겹이라는 녀석이군하!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대창을 소주한잔 탁! 털어넣고 한입에 넣어주면..!!
탁! 터지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세상이 황홀해집니다.
아따 꼬숩당께!!
대창이 나비가 되어 저에게루다가 왔습니다.
팔랑팔랑 나비여, 양파와 부추밭에는 무슨일이더뇨~ 아흑.
이건뭐 노아의 방주도 아니고.. 감자배를 탄 막내넘들입니다.
감자, 버섯, 양파를 같이 구워서 먹어도 맛있어요.
슬슬 쌀쌀해지는 날씨에 뜨끈한 불판에서 동료들과 소주에 꼬소한 대창 한점 어떠십니까?
< 곱창, 막창, 대창, 홍창, 차돌박이 1인분에 각 12,000원입니다. >
< 063-857-3346 > 전북 익산시 마동 349-3
요기 동산동하고 접경지역이지요. 풍성제과점하고 다사랑치킨 사이에 있습니다.
첫댓글 슥이가 고기가 많이 고팠구낭............그간 섬에서 고생 많았당 맛나보인당 나도 무지 좋아하는 것들인대...
문닫고 같이 가시지.. 아쉽..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기는 언제나 옳다.
그새 포스팅을~난 차돌박이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한잔 하고싶음..
콜~
막창하고, 차돌이 땡기네,ㅋ
슥이 포스팅 증말 반갑네잉^^
아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종종 올려볼까합니다!
오~스멜 역쉬 고기는 맛나요 ㅋ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