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영벌을 시설재배작물에 이용하기 위한 실용화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져 이미 상품화되고 세계 각국에서 뒤영벌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 ||
국내에서는 뒤영벌의 한 종류인 호박벌이 꽃가루 수정능력이 뛰어남을 확인하고, 연구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
호박벌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산란용, 증식용 및 봉군 숙성용, 3단계의 종이상자와 먹이는 50%의 설탕물과 화분단자를 준비해야 합니다. | ||
월동시킨 여왕벌을 온도 27℃, 습도 65% 내외에서 사육하게 되는데 산란용 상자에 정착시켜 산란 촉진자로 갓 우화한 일벌을 함께 넣습니다. | ||
이후 7~20일 내에 첫 산란을 하게 됩니다. 호박벌의 1세대를 간략히 살펴보면, 알→유충→번데기→성충의 4기를 경과하는 곤충으로써, | ||
첫 산란 후 약 25일이 되면 첫 일벌이 출현해 일벌이 5마리 이상 나오면 중간크기 상자인 증식용 상자로 옮겨서 사육을 하게 됩니다. | ||
이 시기는 개체수의 빠른 증가로 사육온도와 습도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또 신선한 먹이를 충분히 공급하여 산란활동에 방해가 없어야 합니다. | ||
첫 산란부터 약 50일이 지나면 일벌이 50마리 정도 됩니다. 이 때 숙성용 상자로 옮겨 새 여왕벌이 나올 때까지 사육을 행하게 됩니다. | ||
새 여왕벌은 대략 1000여개의 알을 산란한 후 자신의 봉군은 쇠퇴합니다. | ||
호박벌의 교미는 부엽토로 둔덕을 만들어 놓은 교미용 상자 내에서 우화 후 5일째의 새 여왕벌과 적정수의 수벌을 함게 넣어, 1주일간 교미시킵니다. | ||
휴면타파는 호박벌을 연중 계대사육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미가 끝난 여왕벌을 수거해 탄산가스를 1일 1회 30분씩 2일간 처리하거나, | ||
여왕벌이 담긴 플라스틱 병에 펄라이트를 반정도 채운 후 펄라이트가 반 이상 채워진 사각 플라스틱 용기에 묻고 | ||
습도를 80% 이상 유지해 2.5℃에 적어도 3개월에서 4개월을 냉장시켜 인공월동시킵니다. | ||
시설과채류 면적이 매년 증가해 시설 내 작물의 수정을 위한 화분매개 곤충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 ||
뒤영벌은 특히 토마토의 수정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50% 이상의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
호박벌통을 문쪽이나 안쪽에 약 1m높이의 선반을 설치하고, 벌통문 방향을 남쪽으로 해 안치합니다. | ||
낮은 온도에서는 활동성이 강한 호박벌은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도 먹이를 채집하고 폐쇄공간의 하우스에서도 활동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재배작물에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
또한 호르몬제를 처리한 과실에 비해 과실 내부의 텅빈 부분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 ||
호박벌을 이용한 화분매개는 관행의 호르몬제 사용보다 착과율에서 보다 효과적이며, 완숙토마토 과실의 품질과 무게가 증대되어 약 34%의 소득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뒤영벌의 자체 생산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그 동안의 연구 결과로 인공증식 배율이 약 3배 정도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
이제, 농가실증을 통해 확립된 일관된 기술 체계를 시설재배 농가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입니다. |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