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 정태규입니다~!
9/3-9/4에 참여한 과천토리아리배 대회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3번째 대회 후기인데, 다른사람들 후기를 읽어보고 어떤식으로 쓰나 많이 읽어봤는데, 18정현이형의 19년도 8개대학 후기와 16김소현 선배님의 대회후기를 감명깊게 읽고 저도 새로운 형식으로 한번 써보고 싶었지만… 막상 써보려고 하니 어거지로 후기를 쓰는 느낌이 들어 그냥 제가 느낀점과 경기를 하면서 든 생각 위주로 편하게 쓰려고 합니당ㅎㅎ
이번 대회는 9/3일 토요일엔 일반부 오픈대회가 열렸고, 9/4 일요일엔 대학부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매 라운드별로 작성하지 않고 그냥 기억나는 라운드만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대회 후기 역시 좀
깁니다… 😅😅🥲🥲 탁미새분들은 재밌게 읽을지도..? 모르지만 제후기는 항상 기네요 이상하게 ㅠㅠ)
[9/3 - 오픈6부 단식, 오픈5,6부 통합 단체전]
<단식>
저는 성인이 되기전에는 중학생때 스포츠클럽 탁구대회, 그리고 횡성에서 열린 오픈대회의 청소년부, 강릉가족탁구대회 정도만 나가봤고, 제대로 된 오픈대회는 이번에 처음나가보았습니다! 20살에 광현이형을 따라 탁구장 리그전을 몇번 나가긴 했지만, 대회장에서 처음보는 여러 스타일과 쳐본 경험이 무척 부족했습니다.
최근에 휴가를 나갔을때도 계속 대학생들과만 연습, 경기를 해서인지 빠르고 정직한 박자에는 실력이 늘었지만 느린박자에는 그대로였죠.. 하지만 저는 지난번 대회까지 대회 성적이 엄청 잘나왔다고 생각했기에 오픈대회? 별거 아니겠지~ 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대회장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같이간 광현이형 지영누나와 몸을 풀고 응원을 하다가 예선전을 시작했는데.. 예선전 상대인 두분 모두 제 박자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첫 상대였던 공영서님은 테이블에서 떨어져 후진으로 가 공을 돌리고, 대놓고 디펜스를 하는 다막아 아저씨였습니다. 예선전은 3판2선 경기인데다가 처음 공격이 미스가나고 공이 조금씩 돌기 시작하니 몸이 얼고, 리시브가 안되기 시작하고.. 정말 어지럽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몸이 얼어버리니 리시브에 자신감이 없어져 리시브를 하고 다음준비를 안하고, 드라이블 할때도 라켓이 흔들리고 스윙이 끊기는 문제가 컸습니다. 광현이형이 멘탈이 나가버린 저를 도와주러 코치를 봐줬지만, 뇌가 녹아버린 정태규를 회복시킬순 없었나봅니다 ㅠㅅㅠ
그렇게 떨어져서 치면서 공을 돌리고 디펜스를 하는 사람을 상대로는 “스매싱을 치거나, 앞에서 자신감있게 눌러버리거나, 나도 같이 뒤에 떨어져서 쳐야한다”가 광현이형의 코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한스럽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연습을 안하면 백스윙이 커지고 팔로치는 습관이 있어서 거기에 집중하느라 광현이형이 말해준 백스윙을 쭈욱 빼면서 박자를 맞출 생각을 안하고 앞에 붙어서 백스윙 안해야지.. 백스윙 안해야지.. 만 생각하다가 결국 박자가 밀려 미스가 많아진것도 패인인것같네요..
두번째 상대였던 정현미님은 여자 수비수 분이었는데, 첫번째 상대였던 다막아아저씨와 비슷하지만 조금더 볼이 정직하고 공을 조금 깎아서도 보내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멘탈이 나가있고 제가 오른손 훅서브를 굉장히 타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편 화쪽에서 제 미들로 넣는 회전 훅서브를 대처하지 못하고 얼어붙어버려 패배하게 되고 예선 탁락을 하게됩니다..
중간에 씅튜브 이승환님이 코치를 보던 광현이형한테 태규님 잘하고있냐고 물어보고 광현이형이 예탈할 위기라고 하니까 씅튜브님이 안되는데!!? 라면서 가셨는데 예탈은 제가 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너무 죄송했습니다…광현이형 죄송합니다...
그래도 예탈하고나서 정신이 우주로 가버리고 뇌가 녹아버린채로 멍때리고 있는 저를 많은사람들이 위로해줬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고 고맙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든것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위안이 된건 예선전상대였던 다막아 아저씨는 16강까지 올라가셨고, 다막아 아주머님은 우승을 차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안산 3부로 알고있는 유튜버 소소한마킹 김경희님도 또다른 다막아아저씨를 만나 패배한걸 보고 아.. 저런 고수분도 저런 전형한테 지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광현이형이 해준 위로중에 “원래 져야지 늘어~~, 맨날이기면 어떻게 늘어! 대회장에 나와서 지고 해야지 느는거야~ (〃⌒▽⌒〃)ゝ~” 라고 위로를 해줬는데 미친 T인 논리형인간 광현이형이 그런 위로를 해주니 고마웠습니다.. 제가 앞에서는 항상 틱틱대고 머리가 커버려서 광현이형한테 많이 깝치지만 저는 속으로는 항상 정말 고맙네요 ㅠㅠㅠㅠ 하지만 광현이형 앞에만 가면 깝쭉대는게 멈춰지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이번에 제대로 졌으니 광형 말대로 많이 늘면 좋겠네요ㅠㅠ!!!
<단체전>
단체전은 전부 고려대 멤버로 오비인 가우형과 지환이, 유성이형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단체전은 몸이 그래도 풀린 상태라 단식에서보단 훨씬 플레이를 잘한것같지만, 단식만큼의 충격이 있지 않아 크게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단식의 충격이 크긴 했나봐요ㅋㅋㅋㅋㅋ
대부분의 경기를 1단 2복 3단중 3단으로 들어갔는데, 결과만 말씀드리면 예선전때 오픈5부 수비수분을 만나 2대1로 승리, 16강때 유튜버 탁고티비 곽경민님을 만나 3대0으로 승리, 8강에서 오픈6부 분을 만나 3대2로 패배했습니다.
8강에서 만난분 역시 절대 선제를 잡지않고 “어~~ 너 공격해~~ 나 앞에서 막을게~~” 하는 또또다른 다막아 아저씨였는데, 그래도 이 아저씨는 테이블에 붙어서 디펜스를 하시는 분이라 박자가 맞아 제 플레이를 할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세트 2대0으로 지고있을때, 광현이형과 동시에 제가 정말 멋있어하는 저의 스승님 황남숙탁구장의 신준기 관장님이 코치를 봐주셔서 2대2까지 따라잡았지만, 마지막세트에서 관장님의 코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운영능력이 부족해 3대2로 결국 패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부드럽게 드라이브를 거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ㅠㅠ 그리고 선제를 못잡는 상대한테 제가 굳이 먼저 억지로 선제를 안잡고 커트로 랠리를 하다가 좋은 볼만 골라 잡아도 됐을텐데….🥲 커트를 몇번 미스하니까 커트가 불안해 드라이브를 걸수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커트를 정말 못하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단체전은8강에서 저와 지환이가 단식에서 패배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지환아 유성이형 가우형 미안해요ㅠㅠㅠㅠㅠ😭😭😭)
정말 느낀점이 많은 첫 오픈대회였습니다!! 빨리 떨어진 덕(?)에 광현이형과 함께 단체전을 나간 배지환형, 혁진이형, 고영진형이 치는것도 많이 봤는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밖에도 (김)지환이, 성균관대의 박성용님, 김성곤형, 그리고 이승환님, 서은이, 지영누나, 김민영님, 박남규님, 승윤이형이 치는걸 봤는데 다들 너무 잘치고 멋있더라고요…….. 이세상엔 탁구 잘치는 사람이 왜이리 많죠!!!!????????
제가 탁구에 미친 상태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빨리 떨어지고 멋있는사람들 치는거 보는것도 재밌는것같아요ㅋㅋㅋㅋ!! 아 그리고 첫째날 대회가 끝나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서 탁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홍대 혁진이형은 탁구레슨받다가 기절한적이 3번 있다고 하고.. 고영진형은 달리기로 이동을 하고 연습을 엄청한다고 하고.. 다들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시한번 불타오르는 계기가 되는것같네요!!
[9/4 일요일- 대학 yb남자 2부, 남자 단체전]
첫날밤에 대회장에서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파티룸에서 탁구치고, 술마시고 떠들다 새벽에 잠들고 다음날 아침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식>
단식 예선전은 정말 살이 떨렸습니다.. 전날 예탈을 경험해봐서인지 이상하게 너무 떨리고 걱정되고..예선전이 3판2선인게 너무 걱정되고 긴장되고.. 광현이형도 그런 제가 걱정되었는지 와서 코치를 봐주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상대는 서강대의 김태현님이었는데 으어어어엉 드라이브가 안들어가.. 광현이형 나 어떡해.. 살려줘.. 하면서 쳤고…….. 어떻게 경기가 흘러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어찌어찌 2대1로 첫경기를 이겼습니다.
다음 상대는 홍대의 배유림님인데, 대회장에서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해보겠다고 핸드폰을 가져와 혁진이형한테 전화를 했는데 경기장에 도착을 못한상태였고, 더 기다려봤지만 결국 배유림님이 기권처리 되면서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가게됩니다. 배유림님하고 경기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예선전에서 쳐보지 못해 조금 아쉽네요 ㅠㅠㅠ
그렇게 본선 1회전에선 한밭대의 홍진완님을 만났습니다. 홍진완님은 롱핌플 수비수인데, 전날 대회에서 오픈6부 단식 3위를 했다고 들어서 긴장함과 동시에, 단체전에서 지환이가 만나 3대0으로 이겼기 때문에 지환이에게 벤치를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역시 대학생
분이라 구질과 박자가 그렇게 까다롭지 않고, 지환이가 코치해준대로 플레이 해 3대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가게 됩니다.
8강에선 가톨릭관동대의 한상현님을 만나게 됩니다. 경기전에 광현이형한테 서울 리그전3부 치고, 오픈6부 상위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쫄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확실히 엄청 잘하더라고요.. 대학생인데도 구력이 오래되셨는지 제가 어려워 하는 박자와 서브로 공을 다루기 시작하고 저를 여기저기 흔들어서 운영을 하셨습니다. 광형이 또 코치를 봐줬지만.. 어려운 볼을 다루지 못하고 패하게 됩니다. 그래도 한상현님이 단식우승을 차지하셨고, 지금 실력으론 다시 쳐도 못이길것같아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ㅎㅎ!! 더 연습해서 실력을 늘려서 다음엔 꼭!! 이기고싶네요!!
전날 오픈대회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서 몇번 패하면서 정말 많은걸 깨달았는데, 우선 저는 훅서브 리시브를 더럽게 못합니다! 모션이 많이 섞여있는 서브 받는걸 원래 어려워하는데, 훅서브를 제가 넣을줄 모르다 보니 훅서브 모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대회 끝나고 지금까지 훅서브 영상을 많이 보고 공부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힘이 없는 서브나 백으로 오는 볼을 제 힘으로 처리하는게 무척 부족한것같습니다. 그리고 광현이형이 잡아서 쇼트하는법을 알아야된다고 하는데.. 정말 탁구는 어렵고 해야할건 많네요..!!! 그리고 통틀어서 박자가 맞아야만 제플레이가 제대로 나오고 얼지 않는것같아요 ㅠㅠㅠㅠ
이것들 말고도 고쳐야할 점, 연습해야할 점, 부족한점을 정말 많이 알게 되었는데 너무 TMI라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
<단체전>
단체전은 광현이형, 유성이형, 동희와 함께 a팀으로 출전했습니다!!
단체전은 16강까진 무난하게 통과했고, 8강에선 고려대B를 만났는데, 1단으로 나가 유키를 만나 2점을 받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유키랑 처음 쳐보는것이지만 19년도 유튜브 영상을 이미 봤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리시브를 하고 공격을 하는지 알고 있었고, 유키가 오래된 러버와 새로 바뀐라켓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어찌어찌 승리하면서 4강에 올라가게 됩니다.
단체전4강에선 한밭대를 만났고, 제가 1단으로 나가 단식에서 만났던 홍지완님을 다시 만났는데, 첫번째 세트는 무난하게 가져왔지만… 점점 습해지는 경기장에 공이 떨어지거나 아웃되는 미스가 몇번 나기 시작하자 자신감이 떨어져 2,3 세트를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다행히 4세트를 진행하던 중에 동희,유성의 복식이 승리하면서 4강전도 승리하게 됩니다.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 입니다. 결승전 상대로는 연세대가 성대를 이기고 올라와 결승전에서 고연전이 결성되게 됩니다!! 저는 솔직히 성대와 연대의 준결승이 진행되기 전엔, 성대가 연대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올줄 알았습니다. 전날 박성용님이 오픈5부 우승을 차지했고 정말 잘치고, 나머지 성대 멤버들도 정말 강력해서 결승에 당연히 올라올줄 알았는데…. 연대의 승현이형과 복식조가 엄청 쎄서 결국 성대를 이기고 연대가 올라왔습니다!!
오더를 짤때, 승현이형이 복식에 나오는 경우는 없을것이고, 저는 스타일상 승현이형을 저얼대 못이길것같아 동희와 광현이형이 단식을 나가서 승현이형을 이기면 좋고! 나머지 한명을 무조건 잡고 복식을 무조건 잡자 라는 생각으로 1단 김동희, 복식 손유성 정태규, 3단 송광현 으로 경기를 진행하게됩니다. 상대편은 1단 허재혁님, 복식 최유현님, 송정현님, 3단 김승현으로 맞붙게 됩니다!!
복식 경기를 진행하다 힐끗 봤는데 국밥 동희는 허재혁님을 이기고있고(허재혁님이 대회때마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경기력이 올라가 엄청 잘하시던데.. 동희 대단합니다!!), 광현이형은 전 게임을 단식에서 수비수분을 상대하면서 습기때문에 멘탈이 나간상태였고 경기를 밀리고 있어서 아.. 복식을 무조건 이겨야되는구나 하면서 경기했습니다. 처음엔 저와 유성이형도 습기때문인지 공이 죽어서 걸리거나 아웃이 많이나 1세트를 빼앗겼습니다. 특히 상대편분들이 백으로 몰아도 돌아서서 선제를 잘 잡고 시작해서, 제가 화쪽으로 커트를 찌를려고 했는데…. 이것도 습기때문인지 그냥 제가 커트를 몹시 못하는건지 자꾸 아웃이 나서 경기가 어려웠습니다..
1세트가 끝나고 유성이형에게 습기 그런거 신경쓰고 쫄지 말고 그냥 선제 잡고 자신있게 걸고 테이블에 붙어서 다음볼 준비하자! 라고 하고 미스가 나도 선제를 걸면서 경기를 했고, 2세트와 3세트는 겨우겨우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4세트.. 4세트 초중반에 동희의 승리와 광현이형의 패배가 정해지고 긴장되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다음볼 준비가 안되면서 10대 4로 게임스코어가 밀리게 됩니다ㅠㅠ 거기서 그대로 4세트를 빼앗기면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그대로 5세트를 질것같아서 분위기라도 잡고 가야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잡고 딱 3점만 내자! 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했던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10대 8까지 가게되었고, 거기서 유성이형한테 긴서브를 넣어달라고 오더를 했습니다. 유성이형의 서브가 왼손에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넘어오는 다음볼도 회전이 살아있어 선제잡기가 어려워 저는 항상 짧은 커트나 너클만 주문하는 편인데, 어차피 분위기도 넘어왔고 5세트 하기전에 긴서브 한번 넣고 적응하고 가자! 라는 생각에 했던것 같네요.. 거기서 최유현님이 5세트동안 처음 들어오는 긴 서브에 당황해 미스가 나고 듀스게임을 계속하다 결국 유성이형의 서브에이스와 상대편 화쪽으로 깊게 빠지는 드라이브 두번의 성공으로 승리하게 됩니다😭😭!!!(경기가 끝나고 승부와 우승에 미쳐 잠시 우주로 떠났던 정신이 돌아오고 나니 화이팅을 너무 지른것같아 연세대분들 죄송합니다…)
어쩌다보니 이번 대회도 남자 단체전을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이번 후기도 너무 길어질것같아 적을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막상 써놓으니 쓰길 잘한것 같네요ㅎㅎㅎ 나중에 언젠간 나이가 들어 이 대회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때 보면 스스로 정말 재밌게 읽을것같아요!!! 예전 인천 남동구대회 후기를 황탁카페에 올렸었는데… 대학시절을 추억하는 황탁회원분의 장문의 댓글이 정말정말 인상깊었던게 기억이나네요. 탁구사랑회 덕분에 제 소중한 20대 초반을 기쁘고 즐거운 추억으로 꽉꽉 채우고 있는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유성이형과 복식으로 미친듯한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차지 하다니… 정말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탁구강자 유키의 합류와 다들 열정적인 탁구로 제가 A팀을 더이상 못할것같긴하지만 B팀에서도 최선을 다해 탁구치고 응원하겠습니다!!!!A팀 이겨버려!!!! 성환이와 조용히 맞춘거긴 하지만 고대승리요정이 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대회도 응원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토요일날 대회도 아닌데 응원하러 와준 성환이랑 동희!! 그리고 일요일날 응원온 예지누나, 태우, 영훈이형!! 다들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 너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습니다ㅠㅅㅠ 예지누나는 졸업축하드립니당!!
소중한 Isfp 한명이 졸업해버렸네요 ㅠㅠㅠ
그리고 이번대회는 지금까지 나간 대회중에 가장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대회였던것 같아요!!! 오픈대회 특성상 여러 스타일과 쳐보면서 저의 약점도 알게되고! 확실히 대회를 많이 나가야 실력이 오를것같네요~~~ 대회를 나가보니 앞으로의 연습방향도 잡히고 열정도 생기고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오픈대회를 많이 나가보고 싶네요!!!!
너무 TMI지만 이번 대회를 하면서 느낀 제 약점들도 공유하려고 합니다!! 누가 읽을지 모르지만 혹시 재밌어하는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ㅎㅎㅎㅎㅎㅎ…~(˘▾˘~)
우선 첫번째로 리시브입니다..! 원래 제가 리시브를 못하기도 하는데 특히 훅서브를 너무 타더라고요.. 공의 왼쪽을 막아서 컷트나 쇼트를 하는 자세가 몸에 제대로 베어있지 않은것같아요.. 그리고 힘이 없이 깔리는 서브나 너클성 훅서브를 제 힘으로 받쳐서 칠줄 알아야 할것같습니다!!!
두번째로 백쇼트인데, 박자가 맞는 힘있는 공은 박자와 타이밍으로 잘 넘기지만, 마찬가지로 힘이 없이 살짝 깔리는 공이나 비실비실 넘어오는 공을 잡아서 밀어주는 기술이 부족한것같습니다.. 강하게 넘기려 하면 자꾸 공을 쳐서 때려버려서 미스가 나고.. 힘이 없는 공을 멀리 밀어주고 바로 돌아서 포핸드로 잡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것같아요!!
세번째로 커트입니다. 제가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문제와 관련되는데, 상대편을 고려해서 탁구를 쳐야하는데, 제 탁구에만 집중하고 선제 걸 생각밖에 없다보니 커트를 강하게 조여서 상대편에게 압박을 주는 방법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커트도 코스와 박자를 다양하고 상대편을 흔들어줄줄 알아야할것 같은데,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ㅠ
네번째로는 포핸드 드라이브 코스와 박자 그리고 방법입니다! 우선 코스가 백으로 모는것에만 익숙해 쇼트나 드라이브가 마찬가지로 여러 코스를 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엔 똑같은 박자로만 공을 걸고 팔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를 사용하지 못해 공에 익숙해진 상대들은 전부 쉽게 디펜스를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막아 아저씨와 같이 공을 띄우는 유형을 만났을때 눌러거는 드라이브를 할줄 알아야 하는데, 공을 앞에두고 들어가면서 하는 드라이브가 많이 미숙해 뜬공에도 자꾸 스윙이 올라가는 문제가 있습니다ㅠㅠㅠ
마지막으로 서브입니다…! 제가 서브가 안좋은건 원래 알았지만.. 광현이형 말로는 제 볼이 너무 정석적이고 까다롭지 않아 선제를 잡고 경기를 제대로 운영을 하려면 서브가 있어야한다고 하네요.. 유튜브에 유튜버 탁구소녀님이 서브연습을 3시간동안 하는 영상이 있는데.. 반성하겠습니다!!!!!저도 서브연습 꾸준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ㅇ0ㅇ
적어놓고 보니까 그냥 안부족한 부분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다잘하면 오픈6부가 아니겠죠!!!!!!!!!
제 다음 목표는 서브연습 3시간, 레슨받다 기절하기, 오픈대회 많이나가고 경험 쌓기, 약점 보완하기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성균관대 유튜브 영상에서 발견했습니다ㅋㅋㅋㅋ!! 응원요정 승리요정 화이팅!
첫댓글 지금은 열정이 좀 식긴 했지만 한때 탁미새로서.. 공감이 가는 후기네용 예탈한게 상상이 안갈정도로 일욜에 잘하던데??ㅋㅋ 금방 입상하실 것 같습니당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 후기 진짜 재밌다 ㅋㅋㅋㅋ ㅋㅋㅋ 이틀동안 같이 경기했던 순간순간이 스쳐지나가는 후기네요
다음에도 오픈대회나 대학대회 나갈 일 있으면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 ㅠㅠ 형 다시 나올 때까지 열심히 연습해둘게 !!!! 대회 같이 나가서 너무 조아따 ㅜㅜㅜ정태규화이팅!!!!!
고마워 지환아~~~~~ 나도 빨리 나가서 연습하고싶네ㅋㅋㅋㅋㅋ 김지환 화이팅!!!!
예선 3판2선승 쫄리는 공감...하지만 우리의 탁미새 정태규가 겨우 이 정도로 탁구에 애정이 식을 리가 없지!! 태규 너가 쓴 것처럼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다구 ! 나도 빨리 잘 치게 되서 태규랑 같이 대회 나가고 싶당ㅎㅎ 승리요정님 화이팅!
고럼고럼 ㅎㅎ 탁미새는 이정도로 안죽지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같이 오픈대회 나가자고!!!! 응원요정 화이팅!!!
개쩌는 후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이리 현실감 넘치냐ㅋㅋㅋㅋㅋㅋㅋ
태규야 그래도 뭔가 군대에서도 더 늘 것 같네ㅎㅎ
승리요정 영원하라~~~
후기왕 송광현한테 칭찬받았다!!! 형도 빨리 단식 우승해서 후기 써줘요ㅋㅋㅋㅋ
연대랑 복식..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ㅋㅋㅋㅋㅋ 태규의 "자신감 있게 쳐요"라는 오더 없었음 4세트 절대 못 잡았을듯!! 이틀동안 정말 고생많았구 이번에 8강에서 아쉽게 졌지만 담엔 6부 단체전 입상해보자!
그러게요.. 진짜 서브의 중요성을 깨달은 경기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역시 복식왕 손유성이네요ㅎㅎㅎ 형도 고생많았어요☺️☺️
근데 다음 목표 언제까지 지키는거야?!
음ㅋㅋㅋㅋㅋ 일단 전역을 해야 레슨을 받고 레슨을 받아야 기절하던지 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
@20정태규 그거보다 서브연습 4시간..가능한건가?????
@16 송광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1 김동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그렇긴 하네ㅋㅋㅋㅋㅋ… 3시간으로 바꿨고 추석 연휴동안 한번 성공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
@20정태규 서브연습 최다시간 1시간 보유자로서 3시간하고 오면 밥사드립니다..
@16 송광현 그럼 진짜 할테니까 한우 사줘요
@20정태규 그거해서 한세트에 서브 4개 태우면 사줄게
@16 송광현 그냥 제가 사 묵을게요..😀
국밥 정태규… 단체전을 같이 하며 걱정이 되지 않는 실력의 소유자… 대회 때마다 우렁찬 화이팅이 매력적인 그 남자…
이틀 동안 대회 치르느라 고생 많았고 다음 대회에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상대의 장점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치면 더 좋을 듯!!
오 김동희의 코치 귀하다!! 알겠어 동희야!! 자꾸생각하면서 명심할게!👍👍
오오 김태우 1언급!!! 감동이야 형~~
단체전 우승 축하해 :)
형 나올 때까지 탁구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게ㅎㅎ 담에 탁구 같이 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