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시원하다. 푹푹 찌는 더위에 늘어지는 몸과 마음이 통쾌해지는 기분이다. 산과 계곡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고 해수욕장과 한강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들도 잇따라 문을 열면서 손님맞이 준비로 한창이다. 하루종일 물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은 곳, 폭포수 같이 시원한 물에 몸을 맡기고 물의 나라에서 하루를 즐기기에 좋은 곳, 물을 만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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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해수욕장 요트세일링의 모습^^ |
▶여름의 하이라이트, 바다
여름을 맞아 가장 분주해지는 곳은 역시 전국 각지에 있는 해수욕장들이다. 강릉 경포대, 부산 해운대,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들은 본격적으로 개장을 하고 피서객맞이에 들어갔다.
서해바다 중 태안반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이다. 넓게 펼쳐진 해변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만리포를 지나 위로 계속 올라가면 천리포해수욕장과 백리포해수욕장이 형제처럼 연이어 있다. 만리포에는 민박집과 놀이시설이 조화를 이루어 청춘들에게 기쁨을 줄듯하다. ㅎㅎ 하지만 좀 번잡한 느낌은 든다.
발길을 돌려 남면 몽산포로 가보았다. 이곳은 드넓은 해수욕장이 이웃 청포대까지 이어져 넓은 조망권과 얕은 바다가 가족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듯하다. 300여미터를 바다를 향해 나아갔으나 가슴까지 밖에 차지 않는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아쉬운 점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다는점.
하지만 오토캠핑과 야영장이 갖추어져 있어서 야영장비를 갖추어 간다면 더 좋을듯하다. 샤워시설은 2,000원을 받기에 그냥 개수대에서 씻고왔다. 텐트도 빌려주는데 4인용캐빈이 3만원이다. 삼겹살과 취사도구도 팔기에 그냥 몸만가도 될듯하다. 하지만 수건과 속옷은 챙겨가야겠지요~~
백사장해수욕장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수있다. 대하, 아나고, 우럭, 조개 등등.
kg에 우럭은 1만5천원선에 구입해서 먹을수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펜션을 빌렸다면 어판장에서 조개와 해산물
을 구입하여 직접 구워먹어도 더 잼날듯하다.
시간되면 인근 영목항까지 가서 유람선을 타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세코스가 있는데 1시간에서 3시간까지 다양하다. 바로 앞에 인근 원산도,삽시도,장고도등이 보이기에 섬 일주라 보면 된다. 마치 소양호나 충주호를 보는듯 섬들이 올망졸망 떠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매운탕, 회종류를 많이 판다... 인근 바람아래나 장곡해수욕장은 조용하고 호젓하여 한가로운 바캉스를 즐기며 맛,바지락등을 캐보는 재미도 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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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오션월드 |
동해안 최고를 자랑하는 경포해변에는 보름간 이어지는 다채로운 해변축제를 비롯해 1만2000㎡의 해상에 에어매트를 활용한 해상 미끄럼틀과 풀장, 놀이시설 등의 아쿠아에어랜드가 조성됐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게임문화페스티벌과 후릿그물 당기기, 조개 캐기, 해양심층수 체험, 백사장 여자씨름대회 등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남해에 자리잡은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백사장 모래와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보고 즐길거리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부산바다축제를 비롯해 국제힙합페스티벌과 해변무용제, 록페스티벌, 현인가요제 등 대형 축제를 비롯해 39개의 크고 작은 행사로 여름 바다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해운대와 송정은 30년 만에 망루대를 교체하고 첨단 관광안내 시스템인 U-투어 부스를 설치했으며, 야간 피서객들을 위한 해상 레이저쇼도 준비한다. 다대포에서는 이달 초 준공된 세계 최대 55m의 음악분수쇼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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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망원지구 수영장 |
▶서울의 젖줄, 한강서 놀아볼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강의 수영장들도 일제히 문을 열었다. 최대 3500명까지 수용하는 광나루, 잠실, 잠원, 망원지구의 서울한강시민공원(hangang.seoul.go.kr) 야외수영장들은 지난달 26일 개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오래된 시설을 바꾸고 대규모 분수와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갖췄다. 인근에는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캠핑장도 들어서 ‘도심속으로 떠나는 1박2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한강에서는 시원한 수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양소년단(02-883-2346)은 매주주말 반포한강공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요트체험 교실을 열고 있다. 모터보트와 바나나보트도 무료로 탈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윈드서핑 프로그램이 매주열린다. 소년소녀가장이나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는 먼저 참여할 기회를 준다.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변신한 뚝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도 이달 중순 첫선을 보인다. 뚝섬수영장은 고급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던 유수풀 시설도 갖췄다.
양재천수영장도 30도를 웃도는 날씨 덕에 예정보다 앞당겨 지난달 18일 개장을 했다.성인 풀장과 어린이 풀장은 방학을 앞둔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강수영장과 양재천수영장 모두 개장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어른 5000원으로 저렴해 부담 없는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롤러코스터, 인공파도, ‘워터파크가 제격이지’
아찔한 롤러코스터 같은 워터 슬라이드,쉴 새 없이 밀려오는 인공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도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다.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해 테마공간 ‘와일드 리버’를 열고 놀이기구들을 강화했다. 총 1092m의 슬라이드에서 자신이 코스를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와일드 블라스터’, 5층 빌딩 높이에 해당하는 19m 위에서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4인용 튜브 슬라이드 ‘타워레프트’ 등이 ‘놀이공원’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BC카드 회원은 7월 한 달간 캐리비안 베이 이용요금의 35%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한화리조트는 용인과 양평에 지난 4일부터 야외수영장을 개장했다. 특히 용인 리조트는 수영장이 숲속 한가운데 위치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최근 ‘다이나믹 존’을 오픈하고 웬만한 롤러코스터보다 더욱 무섭고 신나는 슬라이드를 선보였다. 300m 길이의 긴 슬라이드인 ‘몬스터 블라스터’를비롯해 6명이 함께 탑승하는 경사각 68도의 ‘슈퍼 부메랑고’는 오금이 저릴 만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더위를 말끔히 씻어준다. 10일까지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의 ‘튜브 슬라이드’와 건물 4층 높이에서 낙하하는 ‘스피드 슬라이드’ 등도 스릴 만점 기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닥터피시와 스파테라피 등의 시설이 새로 갖춰져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가족만의 시간, 호텔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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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라호텔 |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호텔 야외수영장도 좋다. 특급 호텔에서 내놓은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면 야외수영장과 숙박, 호텔 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웬만한 휴양지 부럽지 않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어린이용 풀장과 성인용 풀장이 구분돼 있어 가족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기에 좋다.
특히 정원과 연결된 야외 수영장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해외 고급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패키지로 이용할 경우 조식과 숙박을 포함해 24만4000원부터다.
서울 신라호텔은 9월 13일까지 자쿠시 시설과 선탠 공간 등을 갖춘 야외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에서의 숙박을 비롯해 생맥주, 화이트화인 등 음료 시음권, 비치백 등도 증정한다.
19만9000원부터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야외수영장도 야자수 나무와 지중해풍의 하얀 파라솔로 꾸며져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객실 이용객에게는 수영장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선착순 10명에게는 우동, 김치볶음밥, 스파게티 등의 음식도 제공한다. 패키지 상품은 15만원부터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야외수영장 리버파크는 국내 호텔 야외수영장 중 가장 규모가 커 자유로운 물놀이가
가능하다. 특히 한강이 내려다보여 시원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난다. 숙박을 포함한 패키지 이용가격은
16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