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구에서 태어나 5형제중 2남으로 아버님은 사업으로
대구에서 오토바이을 타면서 덩달아 오래전 고인이되신 형님도
오토바이 타면서 그 당시 어려운시절 오토바이 2대로 아버님과
형님이 타는걸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고 뒷자리에 타면서
항상 뭔가 불만스럽고 아쉬운 느낌입니다
나이 20세의 좀 괜찮게 생긴 형님은 미국산 청바지(참고로 그당시
미제 청바지 참 귀하고 비싼 동경의 대상이었지요) 입고
노란 모자 삐딱하게 쓰고 배기량 좀 나가는 오토바이 몰면서 나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모님 사업 도운다고 일 거들기만 하는데
왠걸 형님은 아버님의 승락받고 오토바이 끌고 잠간 나간다는게 후~~
그상시 고속도로에 배기량 나가는 오토바이 허용하던 시절이라...
잠시 나가는게 뭐시기 애인인지 여자친구인지 태우고 경주까지
고속도로를 140킬로 정도로 밟으면서 질주했다니...후~~
나는 오토바이 못타게 해서 얼마나 열받는지,,,
하다못해 아버님 몰래 자동차 학원 등록하고 우선 1주일치 학원비
내고 매일마다 나가니 ㅋㅋ
학원나간 첫날부터 그당시 코로나 승용차를 끌면서 연습하던 재미에
잠시나마 빠졌는데...
아마 3일도 못가서 아버님의 추궁에 어쩔수없이 자동차학원 나간다하자
당장 그만두지 못하느냐는 아버님의 불호령에 억울한 마음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아까운 학원비 버리고 물러서니...
참 원통하고 아쉽기만 하더군요
항상 형님의 오토바이 타는 모습을 보면 왜 나는 못타지 하면서
동경의 대상으로만 ...
아버님 사업도 서울로 이전하다보니 제대로 본궤도에 오른 사업 덕분에
뭐 그당시 포니 승용차를 운전기사 두면서 굴리고,,,ㅋㅋ
참 요즈음 생각하면 그 포니가 에쿠스만큼 대견하지 않을런지요?
그러다보니 운전면허의 필요성에 운전 교습책 한권 구입하고 틈틈히
책읽고 운전 연습은 자동차 학원 쿠폰 단 2번인가 연습으로
어렵지 않게 운전면허 취득하여도 아버님의 엄명에 절대 운전도
못하고 운전기사는 ㅎㅎ
저한테 그 면허증 장농에 쳐박아두라는 조롱까지 받으니...
참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일 입니다
운전면허 취득하여도 우선 내 승용차가 없으니 운전 하고픈 마음은
있어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니...
결혼후 몇년만에 드디어 내 승용차를 구입하고
본격적인 드라이빙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면서
맞벌이 하는 부인은 항상 피곤함에 주말이면 집에서 잠이나 자고 ㅎㅎ
저는 주말이면 내 세상 만난듯이 애마를 몰고 설악산이니 강원도
비포장 산길 여기저기 누비다보니 아마 강원도길 정통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나이도 젊다보니 질주 본능 또한 대단해서 ㅋㅋ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추월은 아마 밥먹듯이 하고 ㅋㅋ
드라이빙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지요
이혼후에도 애마와 함께 전국 여기저기 누비다보니 교통체증에
마음은 항상 멋진 오토바이 한대 구입하고 싶었지만...
등산 좋아하다보니 만약에 사고라도 나면 좋아하던 산행도 못한다는
끔찍한 일을 생각하면 오토바이 구입을 아마 몇십번 망서리면서
아쉬운 세월만 흘러갔나 봅니다
요즈음도 운전중 스쳐 나가는 멋진 명품 할리 데이비슨 혼다 골드윙
비엠더블유 등등을 보면 어디 한번 나도 더 늦기전에 오토바이
구입하는 일을 저질러 보고 싶지만...
나이들어 이젠 이것저것 비교하고 따지는게 많다보니...헉헉
마음뿐입니다
싱글 카페의 아는 회원분도 멋진 오토바이 타면서 낭만을 즐기는데..
아직도 마음뿐이니...
아마도 몇십년 전부터 멋진 오픈카 구입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마음뿐이니,,,
그래도 아직은 이 나이에 질주 본능이 살아있으니
아직은 마음은 청춘인가??
첫댓글 청춘 이시네요
늘 운전 조심 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글 조회수에 비해서 댓글이 저조하지만 뭐 신경쓸일 없지요
무더운 장마철 그저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