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안'입니다!
요즘 날씨가 갑작스럽게 쌀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12일은 정말 따스했던 하루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승환오라버니의 생일과 동시에 팬미팅'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9월 6일, 팬미팅 티켓팅이 있던 날, 바로 A구역 앞 열 쪽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단 욕심 때문에 결제창을 나가버렸고 그렇게 회색 포도 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속상함과 동시에 밀려오는 후회는 견딜 수가 없었고 불굴의 의지로 8일 새벽 2시 15분경에 취켓팅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연석으로!
비록 처음에 잡았던 열보다 많-이 뒷 열이었지만 가는 거에 만족하며 입금을 하고 바로 망원경을 샀습니다.
'가까운데 망원경이 굳이 필요하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사길 잘 했습니다.
9월 21일, 실물 티켓이 드.디.어 저의 품에 도착했습니다ㅠㅠ
너무 설레서 심장이 튀어나올 뻔한 마음을 전공 쪽지 시험 공부로 달랬습니다.
쪽지 시험을 100점으로 불 태워 학생의 본분을 다하고 대망의 팬미팅의 날이 왔습니다!!
진짜 아침부터 설레서 알람 5분 전에 듣지도 않고 깼습니다.
항상 알람 듣고도 50분 후에 일어나곤 했는데 말이죠ㅎㅎ
여튼 여차저차 해서 팬미팅 시작하기 딱 1시간 전에 도착했고 꼬리꼬리한 은행 냄새를 맡으며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이건 정말 사랑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막 (오열)
아무튼, 도착하기도 전에 이렇게 승환오라버니가 딱 있어서 실신할 뻔했습니다.
그치만 이건 약과라는 것!
유니버설 아트센터를 처음 보지만 저렇게 예쁘게 현수막을 크게 달아놓은 건 또 처음이어서 정말 무슨 말이 안나왔습니다.
정말 팬미팅을 온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오라버니 얼굴을 영접하지도 않았는데 심장은 이미 만난 것처럼 쿵쾅댔습니다.
그 심장을 부여잡고 저는 티켓 본인 확인을 하기 위해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오라버니의 작품 속 캐릭터 사진과 명대사 모음!
"노력하고 고통받는 만큼 성장하는 것 같아요. 제가 타고나지 않아서, 노력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죠."
GQ 인터뷰 중 오라버니가 한 말인데 정말 그 인터뷰 보는 내내 보기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ㅠㅠ
오라버니에게 빠져드는 시간은 정말 단 몇 분도, 몇 초도 되지 않습니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존재가 바로 승환오라버니...ㅠㅠ
저 모음을 보는데 정말 많은 작품을 함께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마지막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잊고 있었던 티켓 본인 확인을 하고 팔찌를 받고 응원봉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 오라버니 생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딱히 널 위해 산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쇼핑백과 섬유탈취제, '헤르만 헤세 시집' 책을 선물했습니다:) 당연히 손편지도 넣었죠! 병아리 편지지에 못난 글씨로 진실된 마음을 꾸욱꾸욱 눌러 적었습니다! 비루한 선물이지만 서툰 선물 포장과 함께 오라버니를 향한 저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길 바라요 :)
응원봉이 참 예뻤습니다ㅠㅠ 진짜 이걸 오라버니 시점에서 본다면 얼마나 별처럼 아름다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팬미팅 내내 (조명이 켜졌을 때 제외) 키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순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다들 똑같으니까요!
하, 이건 또 안찍을 수가 없어서 황급하게 나와서 찍었습니다.
정말 진짜 말이 안나옵니다. 그냥 진짜 네, 할 말이 없죠.
서론이 너무 길었.. 네요.. ^_^
정말 본격적인 후기 들어갑니다.
딱 티켓을 끊고 들어가는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A구역 맨 뒤 20열이었는데도 무대와 너무 가까워서 깜짝 놀랐습니다....ㅠㅠㅠㅠㅠ
이때 망원경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냥 가까워도 망원경은 필수입니다. 꼭 챙겨야 해요.
이렇게 찍는 건 제가 좋아해서.. 하하... ^_^
입장하는데 모든 의자에 슬로건이 꽂혀있더라구요!
제가 투표했던 문구와 슬로건 색깔이 딱 있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너무 예뻐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ㅠㅠㅠ
약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실감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전광판에 보이는 오라버니의 얼굴을 보니까 더 설레는 것 같아서 엄마와 조금 수다를 떨었습니다.
내용은 모두 설렌다, 떨린다, 어떡할까, 처음 등장 어떻게 할까 등... 이었습니다 ㅠㅠ
오라버니가 등장하기 전에 전광판에 오라버니 얼굴이 없어지고 Me Before You 가 딱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6시반 쯤 되었을 때 시작하는 영상이 딱 나오는데!!!
그때 정말,, 실감이 딱 났습니다....
오라버니의 화보 영상이 딱 나오면서 팬미팅의 시작을 알리는데 이 영상은 정말 두고두고 봐야 합니다.
심장이 해롭긴 하지만 정신 건강에는 좋으니까요!! 정말 필요합니다!! 비타민처럼!!
우리 오라버니는 비타민!!! 없으면 안되는 비타민!!!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예요ㅠㅠㅠ
처음에 너도 인간이니? OST인 'You Are My Love'를 부르면서 오라버니가 딱 등장하는데 무슨 요정이 등장하는 줄 알았어요.
혹시 무대 올라오기 전에 날개 접었나요? 진짜 궁금한데 어떻게 그렇게 가뿐하고 예쁘게 등장할 수가 있는지..
보자마자 입틀막하고 망원경으로 봤다가 쓰러질 뻔 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망원경 빌려가서 보더니 헉!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래? 하고 물어봤더니 너무 잘생겼어!! 이러셨습니다. 진짜예요, 뻥 아니예요ㅠㅠㅠㅠㅠㅠ 엄마 거의 반강제로 제가 끌고 온건데 입덕하셨습니다!!!!!)
그거 알아요?
어떤 한 논문에서 증명된건데 잘생긴 사람을 계속 보면 볼수록 기억력이 그만큼 증가한다고 해요.
그 논문 말이 정말 맞았나봅니다.
어떻게 오라버니를 보자마자 그 전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거죠?
그 후부터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치 그 순간에 태어난 것처럼.
중간중간 오라버니의 노래에 맞춰서 립싱크 하기도 했고 두 손을 모으고 가만히 듣기도 했어요.
꿈만 같았습니다. 정말 그 순간의 떨림과 설렘은 잊을 수가 없네요ㅠㅠ
TMI 시간에 정말 궁금했던 거 다 있었습니다.
아침에 뭐 먹었는지, 일어나서 뭐했는지, 옷 입는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침실 구조는 어떤지 등등..
아침에 '차돌 쌀국수' 먹었다 그래서 저 다음 날에 쌀국수 먹으러 나갔었어요. 진짜예요.
그리고 찍먹이랑 바다, 옷 입는 순서! 진짜 저랑 똑같아서 너무 놀랐어요.
바지는 서서 왼쪽부터 입고 양말은 오른쪽부터 신고ㅎㅎ
소주랑 맥주 중에선 맥주를 좋아하는데 원래 소맥파라고!
저도 소맥 제일 좋아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침실 구조가 기억에 너-무 많이 남는데요.
저 다음에 제 집이 장만되면 그렇게 한 번 해보려구요.
일단 원형 협탁 2개를 구매하고 퀸 사이즈 침대와 책장을 사야 겠죠?
아! 아아!!! 이걸 빼먹으면 안되는데!!!
'나는 잘생겼다 VS 섹시하다'
오라버니, 섹시하다를 고르셨습니다. 정말 '본잘알'이었어요.
하지만 오라버니, 우리들 눈에는 둘 다 해당됩니다. 정말 오라버니는 요정이에요ㅠㅠ
잘생기고 섹시하고 귀엽고 멋지고 예쁜 그냥 다 하는 요정ㅠㅠㅠ
그리고 입덕 포인트는 '눈'이었고 (맞아요.) 톡보다는 전화를 선호하는...
또 잊을 수 없는 '늬에시'의 "늬예- 늬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TMI 시간은 '그냥 넘치는 정보'가 아닌!! 정말로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TMI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정보를 더 얻어가고자 하는 팬의 마음...ㅎㅎ
(아 그리고 아이슬란드 갔다 온 거 꼭 올려달라고 지선님이 말해줬는데 진짜로 올렸더라구요ㅠㅠㅠ 약속 이모티콘과 함께ㅠㅠㅠㅠ)
그리고 이어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잊을 수 없는 건 우리 오라버니의 애교와 댄스...♥ (아.이.돌. 댄스 ㅎㅎ)
5종 하트와 우리 남팬 부뉴ㅠㅠㅠㅠ 진짜 상 드려야 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깨물 하트'ㅠㅠㅠㅠㅠㅠ
댄스 정말 팬 분들 열정적이시더라구요ㅠㅠㅠㅠ
또 이제 명장면 뽑는 시간이 있었는데 오라버니 기준의 명장면이었지만 정말 다시 봐도 명장면이었어요!!!
아직도 준영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했을만큼 저도 준영이가 좋았습니다ㅠㅠㅠ
감독님과 즉석에서 만든 나레이션이라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던 오라버니, 정말 열정적인 배우의 모습이었어요.
하나하나 기억을 되살리면서 대답해주는데 그 모습이 참 예쁘고 아름다워 보였어요ㅠㅠㅠㅠ
또 Q&A 시간은 오라버니가 얼마나 연기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지를 잘 알게 되는 또 다시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얼마나 작품을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 캐릭터에 집중하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ㅠㅠㅠㅠㅠ
오라버니는 그걸 또 해냅니다!!! 정말 작품을 많이 사랑하는 배우예요. 또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