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시회도 전략적 전시가 필요하다
싱가포르 물 전시회 국내 기술 다양한 상담
윈텍,활성탄 다국적기업들 재생탄 관심 높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Singapore International Water Week)에 참여한 한국의 물산업체가 다른 전시보다 비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22.4.17-21)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23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기업은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물산업이 참가하였는데 ㈜윈텍글로비스는 활성탄 재생에서 친환경 재생 방법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협업을 위한 구체적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활성탄 제조 세계적인 대기업인 Norit, Calgon, Jacobi 아시아 총판 담당자들도 ㈜윈텍글로비스 부스에 방문하여, 기존 활성탄 제조시설인 다단로로 고온에서 탄화및 활성화시켜 폐활성탄을 재생하는 공정이 아닌 무산조 조건의 과열증기로
활성탄을 재생하는 기술을 확인하고, 추후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 하였다.
특히 Norit 아시아 총판 담당자는 과열증기 재생기술에 대한 홍보 및 사업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고 5월 말 한국 방문 시 ㈜윈텍글로비스에 방문하여 사업관련 구체적인 회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윈텍글로비스(상담 32건)의 기술은 지난 미국 Weftec 2021 전시회뿐만 아니라 이번 싱가포르 SIWW 2022에서도 호평을 받아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재생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윈텍글로비스는 SSCS(활성탄 자동재생 수처리 여과시스템), SCRS(활성탄 자동재생 시스템), SFTR(활성탄 여과/이송 및 재생시스템)등의 모델을 홍보하였다.
이오렉스(IOREX,상담 23건)의 제품은 미국 전역의 군수시설에 용수 및 폐수처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ASUS (American States Utilty Services, Inc.)소식지에 실려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이 소식지는 에너지절약과 효율적인 처리방식에 대한 혁신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소개 글에서는 ‘이오렉스를 한 번 설치하면 다른 종류의 부식 억제제를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부식억제제와 이오렉스와의 현장실험을 비교하면 이오렉스가 훨씬 효율적이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오렉스제품에 대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사업체들이 물리적 이온 관세척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시범사업도 논의 했으며, 싱가포르 PUB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Net-zero System 설비와 릴리프 밸브 관련하여 프로세이브(상담 27건 ),산업용, 가정용 용수의 정수처리와 MCDI와 RO 정수처리방식의 차별점 오투엔비(상담 32건), IOT 기술과 카메라 등이 결합된 펌프에 관심을 보인 그린텍(상담 16건),경쟁사인 아우마 제품과 관련해 상대적 가격 및 성능을 문의한 에너토크(26건 상담),제품의 성능 및 소모전력에 관심을 보인 터보윈(34건 상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중국등 각 국가의 실정에 따른 유량계의 종류, 크기, 측정가능 유체에 관한 문의가 지배적이었던 HSCMT(씨엠티, 상담 31건),기술의 원리와 적용분야를 문의한 캐스트(상담 28건), 슬러지처리와 폐수처리의 로얄정공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스페인등에서 Demo Project 추진을 협의했다(상담 10건). 유천엔바이로(상담 13건)섬유 디스크필터의 원리와 적용가능 분야에 관한 문의가 지배적이며 스리랑카 기업과는 섬유 필터적용을 위한 ZOOM회의도 진행했다.
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한국물산업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해외전시회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전시회라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경부가 지난 3월 발간한 ‘물산업 통계조사보고서(2020년 1.1-12월31일)에서 2020년 기준 물산업 분야 총 매출액은 약 46조 6천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1,933조 2천억 원의 약 2.4%를 차지하며, 전년도 매출액(약 46조 2천억 원) 대비 약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 6,990개로 전년 대비 450개가 증가(2.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383명이 증가(2.3% 증가)한 총 19만 7,863명으로 조사됐다.
해외진출 사업체는 400개로 전년(313개) 대비 21.7%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4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을 하는 비율은 약 14.8%이며, 전체 연구개발비는 8,020억 원으로 추산되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 확대 등 관련 분야의 지원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싱가포르 전시회에 대해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이번 해외전시 기업들은 비교적 다양성을 지녀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일정매출액 이상의 기업은 전시에 개별참여하게 하되 전시 진행과정을 컨설팅해주고 100% 전시지원을 하는 참가기업은 매출액보다 기술위주로 선정하여 해외진출을 독려하는 길목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회사매출등 정량적 평가로는 기술위주의 기업들의 참여가 어렵다. 업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해외전시에 전문언론인의 동반참관도 필요한 전략이다.“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