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5년 9월 26~28일 (무박3일)
장 소 : 지리산국립공원
동 행 : 마초,늑대,긍정,발광
개 요 : 총각 4명이서 추석날 지리산에 덕 쌓으러....
지리산 태극 종주란!?
첫번째 지리종주 (약34km)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두번째 화대종주 (약48km)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세번째 지태종주 (약90km) 사리마을에서 인월마을까지 잇는 태극모양으로
지리산 3대종주중 가장난이도가 있다고 하는 종주 중 하나입니다~^^;
이 종주에 관심을 가지는 두아이가 있었으니,
발광군과 긍정군...
둘이서 준비 한다는 얘길 살짝 듣고,
바로 입질 들어간 늑대... 그 후에 마초님까지....
일이 점점 커져버렸네요~~^^;;
산악회 찬조에 여럿분들께서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발뺄수도 없고.....ㅎㅎ
당일날 잠이 오질 않아 잠시 눈붙이고 모두 26일 오전에 모여
지리산 덕산마을로 출발 합니다!!
시간상으로 50시간이 넘어버렸네요.....ㅎㅎ
태극모양처럼 보이나요???
대충~~ 고도표는 이렇습니다~~ㅎㅎ
작년 산정호수 찾으러 떠났을때 아침을 먹었던 덕산마을에서 당일이른 시간에 된장찌개와 추어탕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대략 이렇게 먹고 갑니다~~ㅎㅎㅎ
건무군은 산행팀을 보내고~~~ 이렇게 들머리로 들어 서는데 한 어르신이 알밤이 잘 익었다며 밤을 건냅니다~^^;;
시작의 발걸음은 가볍게~~~ㅎ
이슬 품은 거미줄~~ㅎㅎ
사리마을에서 떠나 첫 봉우리인 시무산.... 가볍게 막 치고 갑니다~ㅎㅎ
두번째 봉우리인 수양산 저기 셀카봉이 보이네요~ㅎㅎ
여기서부터 마쵸님의 셀카봉이 빛을 발합니다~ㅎㅎㅎㅎ
벌목봉을 가기전 감나무밭인데....관리가 안된터라 지천에 감이 널렸더군요~~
마침 홍시하나 발견하고 바로 따서 맛을 봅니다...어찌나 달던지....4명이서 나눠먹고~~
벌목봉을 향해~~~ 나름 까치한 벌목봉ㅎㅎㅎㅎ
아까보단 얼굴이 좀 어둡네요....ㅋㅋㅋㅋ 이제 슬슬 힘이 드는듯 하네요~~
정상석이 여기도 없습니당ㅎㅎ
그다음은 용무림산......ㅋㅋ 선두로 치고나간 긍정군과 마쵸님.....단체샷을 까먹고 진행......ㅜㅜ
에너지 충전하고 다같이 화이팅 합니다~~ㅎㅎㅎ
여긴 큰등날봉정상....ㅎㅎ
또 다같이 인증샷!!
웅석봉정상에서 다같이 쉬어 가면서 첫 산객을 만납니다....ㅎㅎ
고향에 와서 혼자 오신분이라고 합니다~~
또 단체샷ㅋㅋㅋㅋ
먼저 올라 셀카도 한번 찍어보고~~~~
잠시 쉬면서 체력도 보충하고 전화도 하며 에너지를 채워갑니다~~ㅎㅎ
호박벌이네요~ㅋㅋ 여긴 웅석봉 샘터입니다...... 물맛이 어찌나 좋던지......^^;;;
오른쪽 능선은 밤머리재로 가는길이고 왼쪽 도로에 밤머리재 버스가 보입니다~~ㅎㅎ
갑자기 왜 누워 있냐고요?? 밤머리재에 다와갈때쯤.... 발을 헛디뎌 한바퀴 굴렀습니다.....
그와중에 인증샷 찍는 늑대.....-_-;;; 다행히도 크게 안다친게 정말 불운중 행운이랄까~
사리마을에서 밤머리재까지 가는동안에도 무릎이 아리까리 하더니.....
보호대탓인지.... 괜찮은듯 합니다..... 좀 아프면 바로 탈출 하려고 했는데....ㅎㅎ
다들 오는동안 살짝 미끄러져 아프다는둥 전부 탈출 보험을 어찌나 들던지.............
저녁을 밤머리재에서 해결하고, 이제부터 먹을식량과 간식 식수를 짊어 지고 동부능선을 탈출 하러 떠납니다....
밤머리재 돌삐와 !!!ㅎㅎ
다같이 인증샷도 남기고!!
화이팅을 하면서 도토리봉을 치러 가고 건무군은 광주로 떠납니다~~ㅎㅎㅎㅎㅎ
밤머리재에서 해가 넘어가는걸 보고 도토리봉을 향해~~~
배는 부르고 도토리봉은 깔딱지고....ㅋㅋ 30여분 치고 올라
정상에 올라 달이뜬걸 보고 야간산행을 준비 합니다~~
갑자기 가는길에 쀅~~!! 하는 소리에 놀라 자세히 보니 야생고슴도치를.....ㅋㅋㅋ
어찌나 신기하던지.....다같이 폰을 꺼내 증거자료로 찍습니다~~~^^;;;
왕등재 습지에 갈동안에 산객한분에 놀라 라이트도 끄고..... 국공이라며 도둑이 제발 저립니다......ㅋㅋㅋㅋ
습지에 도착해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떠나기전, 안산에서 오신 딸랑거리며 빠르게 오시는 한분이 우리와 만납니다....
지태를 26시간에 하신다나?? 왕복으로 할 계획인데 지금 발목이 좋지 않다나?? 그렇게 말씀 하시고
곧 바로 방울 소리와 함께 사라집니다.....정말 빠르더군요.......ㅜ.ㅜ
이때부터 힘이 쭈~~욱 빠지면서......고생을 합니다......
여기는 청이당... 쉬어 가는 코스입니다.... 또다시 된비알을 쳐야 되니 전투식량으로 허기를 채우려는데....
전부 조리 실패네요.....억지로 배를 채우고~~ 깊어만 가는 밤길을 힘차게 걸어 갑니다....ㅎㅎㅎ
흠....여기부터 헬게이트 지역이랄까...ㅋㅋ 간만에 만나는 산죽!!
해드랜턴의 불빛이 어른거려 속이 울렁거리고 단것만 먹다보니 속이 애려서 그런지도
모르고 계속 헛구역질과 오바이트로 영랑대까지 갑니다.....ㅠ.ㅠ
앞에 가는 저뒷태의 소유자는 누굴까요??ㅎㅎㅎㅎㅎ
긍정군의 알바로 인해 달빛에 비친 지나온 웅석봉동부능선의 비경을 봅니다~~ㅎㅎ
알바한다고 소리 친거 미안하데이.... 본심은 아니 었음을........ㅡㅡ;;;;
영랑대인줄 모르고 계속 오르다 보니 올해 초에 다녀온 그 장소더군요.....ㅎㅎ
낯에 보면 중봉 천왕봉을 잇는 지리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는 포인트중의 포인트입니다^^ (2015.1월 산행중)
하봉을 지나 일출 시간을 맞추려고 천왕봉까지 시도 해보지만.......-_-;;;
시간이 부족해 중봉에서 추석 당일날의 일출을 맞이 합니다~
사진담으러 대피소에서 주무시고 오신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작품활동중이십니다....^^
잠시 일출의 기운을 받으며 완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씩 다져 봅니다~^^
운이 참 좋은 발광군ㅋㅋ 정말 뒤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찍어 주는이 없어 한컷 셀카로 담아보고~~ㅎㅎ 건무말대로 구스다운 정말 잘가져 왔더라....건무야~~ㅋㅋㅋㅋ
추석당일 일출모습!!
보기힘든 겁니다~~ 즐감하시고 좋은 기운 받으시길 바랍니당^^
어느분의 말씀으로 중봉에서 보는 지리주능의 조망이 단연 으뜸이다! 라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붉은 기운이 산전체를 감싸는 이시점이 정말 포인트중에 포인트 같습니다~~^^
어두운 긴터널을 지나온 동부능선의 늪에서 벗어나 다같이 천왕봉 정상석에서 단체샷을 찍고~~~~
또 셀카 한방!!ㅋㅋㅋㅋ
추석당일이라 한적한 천왕봉 입니다~~ 명절날 조용하게 오는것도 나쁘진 않네요~^^;;;;
정상에서 보는 지리산의 단풍이 약간 울긋불긋 하지요??ㅎㅎㅎ
일출봉을 지나~~
제석봉을 향해~~~
제석봉을 지나 다시 장터목을 향해~~~~~
장터목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밥을 안데워준다길래....
구걸아닌 구걸을 하며 다음끼니를 걱정하며 햇반을 데워 갑니다~^^;;;
장터목에서 에너지 보충하고,
촛대봉.... 작년 도장골과 청학연못을 보고 온 기억이 납니다~~ㅎㅎ
세석대피소에 도착해 묵은변을 비워내고....
시간제 때문에 벽소령까지 달려갑니다.....-_-;;;
벽소령을 오후2시전에는 통과 해야 되는데.....
영신봉을 지날쯤.... 도저히 컨디션이 안올라와 먼저 두고 가라고 3명을 보내고 천천히 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혼자 뒤쳐져 칠선봉도 통과 하고~~
선비샘쯤에서 선두에 전화를 해보니 벽소령을 지나갔다고 연락을 받고
벽소령에 2시에 도착해, 하산 하기로 마음먹고 여명님께 지원요청을 합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오케이 하신 여명님을 뒤로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영양갱하나 먹고 힘을 다시 내,
연하천으로 진행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2시30분경에 국공직원분께 부탁을 하니 일행 먼저 가셨으면 따라
가라고 흔쾌히 보내 주십니다.....
벽소령을 지나 힘이 나길래 그 기운으로 연하천까지 힘차게 가봅니다....
연하천에서 그냥 지나쳐오고 가방에 있는 간식으로 간단히 먹고 다시 성삼재를 향해.....
고고싱!!!!
해져가는 삼도봉의 석양~~~
그와중에 지친발을 한번찍어보고!! 다시 열심히 달려 갑니다~~~~~~~!ㅎㅎ
마침 임걸령에서 선두그룹과 조우 합니다.....혼빠지게 왔더니 얼마나 정신 없던지....
급한 마음에 물한모금 하고 다시 성삼재로 출발!!!
약~~ 2시간정도 기다린 여명형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식사 지원까지....
너무 정신 없어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쉬다가 다시 출발 합니다... 인증샷이 없네요....ㅠ.ㅠ
성삼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여명님을 보내고 마지막 관문 서부능선을 올라가 고리봉을 만납니다
가민시계 사고 처음으로 6만보를 돌파.... 저혼자 기록이겠지요~ㅎㅎㅎㅎ
만복대 달빛으로 보이는 능선과 바람이 지나가는 억새의 소리에 조망이 참 괜찮은 산인듯 느껴지는 산이 더군요~~ㅎㅎ
다음날 아침에 바래봉에서 만난 주민께서 만복대가 백두대간길이라고 알려주시고 이리저리 공부 많이 합니다~ㅎㅎ
긍정군은 잠이 쏟아지고.....ㅎㅎ
정령치에 도착해 잠시 또 쉬어 가고~~~ㅎㅎ
어느덧 동이 트는줄도 모르고 계속 걸어 오다보니 세걸산에 도착......ㅎㅎ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얼마 안남은 생각과 떨어진 체력앞에서 진행 속도가 점점 더뎌지고....
바래봉 가는길이 어찌나 먼지.....가도 가도 손에 닿을듯 하지만 멀기만한 바래봉....ㅎㅎ
팔랑치 이번 5월 화대종주담날 잠시 철쭉개화 시기를 보러 왔던 곳이 더군요.....ㅎㅎ
저기가 바래봉~~ 새벽에 풀잎들은 이슬을 머금고 신발이 젓는줄도 모르고 계속 바래봉만 바라보고 걸어 갑니다~~ㅎㅎ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뚫고.....ㅡㅡㅋ 어찌나 날이 좋던지....ㅋㅋ
말라가는 생명수에 물을 채워줄 바래봉 샘터.....ㅋㅋ 반갑다~~~^^
드디어 바래봉 정상~~ 여기서 주민한분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듣습니다~ㅎㅎㅎ
은근히 말 많으셨죠...... 뒤로 하고 마지막 봉우리인 덕두산을 향해......
덕분에 단체샷도 남기고~~ㅎㅎㅎㅎ
조망이 좋아 덕분에 덕유산 향적봉까지 보입니다~~ㅎㅎㅎㅎ 저기 끝에 다들 보이시죵??ㅎㅎ
이제부터는 전부 내리막길....ㅎㅎ 덕두봉을 지나
길이 좋아 마쵸님과 막달려 옵니다....날머리까지.....은근히 길었지만, 서로 밀고 당기며 마지막까지 힘을 냅니다^^
드디어 날머리인 인월마을경로당.... 사진으로만 보던 곳에서 인증샷!!!
괜찮은척 했지만 힘이든 표정은 어찌 못하네요~ㅎㅎㅎ
지원와준 여명님,고니님,건무군~ 다같이 인증샷!!!
다들 어딜 보는지...ㅋㅋㅋㅋ 잠시뒤 도착한 긍정군과 발광군과도 함께~~~ 아자아자!! 로드힘!!!
이렇게 날머리에서 잠시 음식으로 체력을 채우고 산속에서 씻지도 못한 거지꼴에서 사람으로 다시
환골탈태하러 마을목욕탕에 갑니다~~^^;;;
명절날 남자네명이서 무슨짓을 한건지....
처음 시작은 예상했던 40시간에서 크게 안벗어 났는데.....
시간이 갈수록.....점점 멀어 지는 목표에서....
이제는 다같이 완주의 목표로....ㅎㅎ
이번 지태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완주 할 수 있게끔 동기부여 해준 발광....ㅎㅎ 고맙고~~
지태 준비 한다고 고생많이 했다....혼자 내려가면 앞으로 낙오자란 생각에 내려갈 용기가 나지 않더만ㅎㅎㅎㅎ
몸도 좋지 않은데도 불구 하고 묵묵히 선두서면서 잘 이끌고,
무릎보호대 덕인지 다리도 안아프고 잘 오게 됐다...ㅎㅎ
보호대 대여 고맙데이~~긍정아~~ㅎㅎ
스카프 아낌없이 빌려줘서 얼굴 덜 타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형님
곧 하나 사드릴게요~~ㅎㅎㅎㅎ
이렇게 하산하고, 여명님의 집에가서 점심을 다같이 대접받고 경주로 출발 합니다.....
명절날 쉽지 않은 도움 주신 건무군,여명님,고니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할려는 지태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경주에서도 십시일반 찬조와 도움 주신 분들 덕분에 완주한 계기가 된거 같아
마음깊이 새겨 베푸는 산행에 저부터라도 노력 하겠습니다
지태 다녀온지 좀 됐지만,
갔다왔을때 바로 써야 제맛인데.....-_-ㅋ
늦게 올리는점 죄송합니다...
산행기의 사진정리 하느라 시간도 걸렸고....
시간상 정리가 안되다 보니 늦은점 양해 바랍니다^^;;;
첫댓글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일출사진이 예술이네요~
멋지게 도전 성공하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마쵸형님,늑대형님,발광님,긍정이 늘응원하겠습니다.
로드파이팅!!
산행기를 보고 있으니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깨어나네요 ㅎㅎ
잠이 너무와서 떨어진 낙엽이 광어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벌써 추억이 되버린거 같네요.
지리산 태극 종주산행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가장 기억에 남을 산행일꺼 같습니다...모두 고맙습니다~
사진보니 그때의 쩐내가 스믈스믈 피어오르는듯한..ㅋㅋ
네명 모두 초행길에 지도와 GPS에만 의지해 이길을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일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에서 묵묵히 동생들 챙겨 함께해주신 정신적지주 마초형님,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 하셨지만 결국 끝까지 완주해내고야 만 늑대형님,
선두에서서 거미줄걷으랴 풀숲헤치랴 굳은일 도맡아한 친구 긍정군
모두 고생은 했지만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욕봤데이 ~~~^^
니도 댓글 달아준다고 욕본다 ㅋㅋㅋ
짝짝짝 모두 수고했어요 ㅎㅎ
진짜로 수고 많이 했다 이제 남아있는 영알태극 설악태극도 해야지 ㅋ 파이팅이다
늑대님 마초님 발광님 긍정님 모두들 고생 많았네~~~~이 경험을 발판삼아 앞으로에 로드산악회가 더 큰 산악회로 거듭나리라봅니다.화이팅~~~
모두 자신의 의지대로 완주한 것에 대해서 축하합니다...
그리고................
대단해요.......................
산행하시는 사람이나 지원 하는 사람이나 다들 대단혀유ㅠㅠㅠ
나는 언제 한번 해보지 ............. 산죠아는 지혼자 간다카고 난 완전히 똥가리고 이래가사 ^^
앞으로 존 경험 바탕으로 안나푸르나 한번 도전 해보심이 !!!
무튼 !!! 다들 수고햇다요 짝짝짝 ^^
ㅎㅎㅎ
모두들 무산 완주 축하드립니다.
명절에 산행가기도 쉽지 않을뿐아니라 이정도의 장기 산행은 해보질 못해 더 대단해 보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