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박혜진 앵커 : 중국에서
지장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목조조각상이 오늘 한국에 모셔졌습니다.
1200년 만에 귀향입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온화한 미소는 천상의 기쁨과 아름다움만을 머금은 듯합니다.
그러나 오른손은 지옥문을 깨뜨리는 석장을, 왼손은 어둠을 밝히는 명주를 들었습니다.
천2백 년 전 신라왕자로 태어나 중국 구화산에서 성불한 뒤,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지장보살입상입니다.
지장보살은 56억7천만 년 뒤
미륵불이 현신할 때까지 지옥의 중생까지도 구제한다는 보살입니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정부가 제작해 한국에 기증했습니다.
● 영생스님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 "중국에는 4대 명산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구화산에서 모시는 지장보살이 바로 김교각 스님입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봉안식에는 법전 종정예하와 예샤오원 중국 종교사무국장과 불교신도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천2백년 만에 귀환한 김교각 지장왕보살입상은 당분간 동국대와 봉은사에 모셔진 뒤, 스님의 고향인 경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hcmoon@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