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롱가 동물원의 관리인 매트 케틀이 2월 28일 호주 시드니 공원에서 대형 새들에 대한 훈련 도중 `레슬리'로 이름 붙여진 2살 짜리 안데스산 콘도르의 큰 날개 밑으로 몸을 낮추고 있다
개를 위한 러닝머신~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길거리에서 차우차우 종 개 한마리가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비만견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이 러닝머신은 애완견들의 다이어트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들에게는 그림의 떡'
★...4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Gay and Lesbian Mardi Gras Parade에서 남자 동성애자들이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
美아카데미 1만 달러짜리 구두
★...4일(현지시간) 미 LA 할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서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엠&엠(M&M) 초콜릿과 크리스탈 등으로 수제작된 1만 달러짜리 구두가 전시되고 있다. 이날 전시된 구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이 신을 예정이다
왜사냐건 웃지요~
★...27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서 바디페인팅을 한 참가자가 독특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 시작된 나흘간의 카니발 축제로 현재 남미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무섭지?’
★...27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서 바디페인팅을 한 참가자가 독특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 시작된 나흘간의 카니발 축제로 현재 남미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파리인간이랍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에서 한 참가자가 독특한 차림으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미의 여인(?)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펼쳐진 삼바 학교 ‘카프리코소스’의 카니발 퍼레이드에서 화려한 장미 장식을 한 댄서가 즐겁게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 일반 문화 * 교육 * 예술 포토뉴스 ★
왕의 남자 출연 권원태 경복궁서 줄타기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남사당 놀이의 줄타기 연희자 권원태씨가 5일 경복궁에서 열린 전통연희 행사에서 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줄타기를 하고 있다
늦봄학교 개교식 참석한 문성근 모자
★...4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 늦봄 문익환 학교에서 열린 개교식에서 문 목사의 아내 박용길씨와 아들 문성근씨가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4일 오전 전남 강진군 도암면 늦봄 문익환 학교에서 열린 개교식에서 학생, 학부모, 학교 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단상을 바라보고 있다
삼소회 회원 만난 정 추기경
★...성지순례를 마치고 귀국한 삼소회(三笑會) 회원들이 3일 오후 정진석 추기경(右)을 찾았다. 삼소회는 불교.천주교.원불교 여성 성직자 모임으로, 지난달 19일간 불교.기독교.유대교 등 세계 종교 성지를 순례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정진석 서울대교구장(당시 대주교)을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발표를 했다. 왼쪽부터 원불교 최형일 교무, 조계종 진명 스님, 성공회 오카타리나 수녀.
★ 역사 * 유물 * 유적 포토뉴스 ★
고려 왕궁터 만월대 600여년만에 복원, 내년 착공…북 “남과 협력 뜻”
★...고려 왕조의 영욕이 깃든 북한 개성의 왕궁 터 만월대가 600여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특히 복원 과정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긴밀한 협의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아 공동복원 등의 성과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한의 문화재 사업을 총괄하는 문화보존지도국 리이화 부국장은 1일 북관대첩비 인도식이 열린 개성에서 <한겨레> 취재진과 만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만월대 복원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복원할 궁궐 전각과 배치 등에 대한 설계를 모두 마쳤으며 복원 관련 준비작업도 진척된 상황”이라며 “예산이나 기술 측면에서 남쪽 당국과 협력을 모색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1일 행사에서 김석환 문화보존지도국 국장과 만나 만월대 복원, 개성박물관 지원 등에 대해 긴밀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과학 * 자연 * 건강 * 게임 포토뉴스 ★
인공위성이 내려다본 한반도
★...인공위성이 내려다본 한반도. 74년 6월 4일 美스카이 랩 4호가 촬영한 것을 서동구 주미특파원이 미국공보처에서 단독입수, 특종 보도한 사진
★ 문학 * 공연 * 전시 포토뉴스 ★
포천서 공개 누드크로키 대회
★...공개 누드크로키 대회가 4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반월아트홀 전시관에서 열렸다.
남부현대미술제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작가 30여명이 참가해 각자의 기량을 발휘했으며 시민 5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남부현대미술제는 지난달 25일부터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도시'를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6일 폐막된다.
남부현대미술제는 1984년 광주의 '현대작가 에뽀끄', 부산의 '혁 미술동인회', 제주의 '관점 미술동인회'를 중심으로 지방의 현대미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솔직 담백한 리허설 풍경
고 백남준 작품 '내 손(my hand)'
★...고(故) 백남준의 2004년 작품 '내 손(my hand)'.
★...고(故) 백남준의 장조카이자 뉴욕 백남준 스튜디오의 디렉터인 하쿠다 켄씨가 3일 저녁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백씨의 작품 '내 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展 폐막
★...3개월에 걸친 전시 마지막날인 5일 서울시립미술관‘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전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다. 20세기 미술계에 색채혁명을 일으킨 야수파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경제 주최로 지난해 12월3일 시작된‘마티스…’ 전은 한겨울 비성수기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관객이 몰리며 겨울 문화풍속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인물 * 미담 포토뉴스 ★
‘내 조국은 세계깵’ 출간 맞아 방한 日반전운동가 오다-현순혜 부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일본 작가 오다 마코토 씨와 부인 현순혜 씨. 오다 씨는 아내가 책에서 ‘새로운 시대를 살아라’고 쓴 것에 대해 “아주 거만하지만 한국 상황에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
호주교포에 용감한 시민상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 주택가에서 맹견 두 마리의 공격으로부터 생후 5개월 된 아기와 아기 엄마를 구해냈던 교포 이형섭 씨(왼쪽)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안젤라 다모아 주의원으로부터 상패를 받은 이 씨는 당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공군 최초 여 장교 남 부사관 결혼
★...공군 최초로 서은아 여군대위와 박승욱 중사가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증손주들하고 공부한다니 설레이네, 그려
★...성인을 위한 초등학교인 서울 양원초등학교에 오는 6일 최고령으로 입학하는 추복순(88.여)씨는 학교에 다닌다는 기쁨에 한껏 들떠 있다
★ 디카 * 포토에세이 ★
玉井湖(전북 임실)의 아침 풍경
★...겨울 호수에서 갓 피어난 물안개가 삽시간에 마을과 호수를 삼킨다. 공기 중에 빼곡히 들어선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에 가려진 모든 것들은 지척에 있으나 그 가까움을 인식하지 못한다. 만지면 금방 달아나고 달려가면 조금씩 사라지는 안개. 그러나 산마루에 붉은 태양이 걸리면 눈앞을 가로막던 안개는 하늘로 떠날 채비를 한다. 산등성이가 붉게 타오를수록 짙게 드리워지는 어둠과 안개는 또 다른 빛에 의해 춤을 춘다. 햇살이 안개층을 뚫고 물 위에 닿는 순간 호수는 아름다운 자태를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재래시장에서 보내는 '그리운 꽃편지'
★...1월이 한해의 시작이라면, 3월은 봄의 시작입니다. 봄은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 그것은 곧 기다림 끝에 다가오지요.
새로운 것들에 대한 설렘. 3월은 그 설렘을 가져 다 줍니다. 새로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교에서 새 친구, 새 교실과 만나는 것이 3월입니다. 그리고 3월이 되면 겨우내 잠들었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기도 하지요. 어디 그것뿐입니까. 꽁꽁 언 땅에서 새싹을 틔우며 얼굴을 내미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봄은 아픔을 견디고 올라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지금 바깥세상은 아직 꽁꽁 얼어 있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한라산은 다시 겨울 속에 잠겨 있습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5일마다 한번씩 장이 서는 재래시장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재래시장의 생선가게 아주머니는 꽁꽁 언 손을 비비며 손님을 기다립니다. 장터에 앉아계신 할머니도 하품을 하며 손님을 기다립니다. 세상이 꽁꽁 얼어 있으니 손님이 없을 수밖에요. 과일 가게 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봄의 화신이 기지개를 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꽃시장입니다. 천리향 향기에 마음을 주듯, 그 꽃향기를 따라 가 보았습니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봄으로 달려갑니다. 묘목을 구하러 나온 사람들, 야생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 식탁 한가운데 봄꽃을 꽂기 위해 꽃을 구하러 나온 사람들, 재래시장 꽃가게는 벌써 봄으로 가득합니다. 아니 기다림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겠지요
★...꽃시장 할머니는 봄을 예쁘게 다듬고 있습니다. 할머니 손끝에서 묻어나오는 봄 냄새. 죽은 듯한 가지 위에 새싹이 돋아남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요?
★...재래시장 한구석에는 붉은 목련이 이제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려 합니다. 우리들의 겨울이 지겨웠듯이 목련은 얼마나 봄을 기다렸을까요. 붉은 목련의 얼굴은 봄기운으로 상기돼 있습니다. 목련꽃 앞에 서니 김용택님의 '그리운 꽃 편지'가 생각납니다.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데없는 나를 거둡니다.
숨 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 빛이 파고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혼자 꽃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피기 전에 올 수 없어요.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 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를 씁니다
소식주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마다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아직 꽃샘추위에 몸을 떨고 있으니 꽃들이 나를 가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햇빛을 받으면 다시 얼굴을 내민다는 복수초에 ‘영원한 행복’을 물들입니다.
★...무리를 지어 아름다운 것들이 있습니다. 홀로 피어 아름다운 것이 '청초'하다면 무리를 지어 아름다운 것은 ‘소박함’이겠지요. 세상의 모든 것은 양극화 현상으로 가는데, 하나로 묶어져서 아름다운 것들. 그것들은 바로 키 작은 꽃들입니다
★...서로 얼굴을 비비기도 하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비밀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작은 꽃들처럼 무리 지어 ‘함께 해서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직 몸과 마음이 겨울 속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면 자리를 훌훌 털고 재래시장 꽃가게로 달려가 보십시오. 앉아서 봄을 기다리지 말고 봄 마중 나가 보십시오. 바라보는 순간마다 봄꽃이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