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 차량 (S6 TDI)이 엔진오일이 증가하면서 레벨을 낮추라고 경고등이 떴습니다.
보증기간 내 이지만, 찜찜한것은 딱 질색인 성격이라
해외 포럼도 뒤져보고, 유튜브도 검색해보고, 본사측에 질의도 해본 결과를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위의 사진은 한번 더 진화될 3.0 TDI 엔진에 대한 설명이며 온도에 민감한 배출가스에 대해
후처리 시스템을 한번 더 거침으로서 새롭게 적용될 유로 7 규제까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전기차 전환 이전의 V6 TDI 엔진의 최종판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p9tOajq20PQ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최근에 해외 전쟁 이슈로 디젤 연료값이 미친듯이 올라서 거의 휘발유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열효율이 좋고 고압 미세분사를 하는 TDI 엔진이 클린 디젤이라고 해서 각광받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리터당 2000원에 주유를 하니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이 생기네요.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디젤이 휘발유 대비 연료비가 저렴하고 연비도 좋은데다 힘도 좋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 하시는데요.
배출가스 시스템이 전보다 더 복잡해 지면서, 오너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늘어났습니다.
제 차량의 오일량 증가 경고등의 원인은,
DPF에 쌓인 soot 을 태우기 위해 ECU가 엔진룸에 연료를 후분사 하는데
그 연료가 엔진룸 아래로 흘러내려가 경유와 엔진오일이 혼합되어 생기는 문제입니다.
과거 현대 기아차 디젤엔진들이 오일량이 증가해서 딥스틱 게이지 정상범위를 늘리고
교환주기를 절반으로 짧게 가져가는 조치를 했던 선례가 있는데요.
해당 이슈와 별개로, 디젤을 단종시킨건 더이상 환경규제를 맞출수 있는 원천기술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명차 아우디 엔진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사실 좀 멘붕이 왔습니다.
(커몬레일 메인 기술은 보쉬것이니 어느정도 납득은 갑니다만)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고 알아보았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내주행이 많으신 분 (가다서다 하는 환경), 고속 크루징 주행이 여건상 불가능 하신분은
최신 디젤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DPF의 연소에 필요한 적정 엔진 온도로 도달하지 못하는 환경이기에
DPF 내부에 soot이 계속 누적이 됩니다. 따라서 ECU는 계속 그것을 태워서 없애기 위해 연료를 분사....
더군다나 마일드 하이브리드 48V 기능이 탑재되어 엔진이 켜져있는 시간이 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요.
질소 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만, 이렇게 타이트하고 꽉꽉 막아놓는 환경에서는
엔진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데, 아직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렇게 임시방편(?) 같은 조치로 TDI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 둔 셈입니다.
그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가 고스란히 보는 구조이지요...(물론 최근 차량들은 보증이 5년입니다만)
코리아 본사 기술팀의 답변은, 경유가 엔진오일에 섞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다만 C3 규격의 엔진오일 사용을 권장한다. 라는 정도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결국 해줄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거에요...
따라서, 연소 환경이 좋지 않은 주행이 대부분이다. 라고 하시면, 최근 나오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구매를 보류하시는것을 권고드립니다.
디젤엔진 유지관리에 있어서 최악의 환경
-> 시내주행(가다서다 반복)
/ 잦은 시동 온오프(근거리 주행)
/ RP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저속주행
으로 정리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제 차량처럼 엔진오일이 증가해서 경고등이 들어오고
정비소에 오일 빼러 들락날락 거리며 시간 쓰고, 오일 교환주기도 좀더 빨리 잡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장기적으로 DPF에 찌꺼기가 누적되고 연료라인과 인젝터, 요소수 라인까지 총체적인 난국에 봉착하시게 될 것입니다.
유튜브 민자TV (충남 디젤엔진 정비 전문샾)를 보다 보니,
해결책은 최소 한달에 한번 정도. 고속 크루징 주행을 통해
DPF 연소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RPM 활용을 통해 흡기 라인과 인젝터에 카본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면
상당히 좋은 컨디션으로 차량을 오래 유지관리 할 수 있다.
중요 : 초고속으로 난폭주행 하라는 의미가 아니랍니다 ^^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해당 채널의 영상을 보면 디젤 인젝터 교환이나 후측 크로스멤버까지 내려서
쇳가루 들어간 연료탱크도 청소하고, 상당히 디젤엔진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정비사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너무 길어졌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가까이 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그리고 줄어든 정부보조금과 인상된 충전요금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전기차 구입은 망설이게 됩니다.
단순히 연비좋고 힘좋고 프로모션할인 좋다고
무턱대고 디젤을 구매하시면 추후 후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동력계통 관리나 진동 / 소음 등)
제조사는 알려주지 않는 이런 부분 까지 고려해서 신차를 구매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2022. 4. 15 클럽아우디 김형완
첫댓글 아우디 열 대 가까이 타왔지만 AS로 속썩인 적이 없는데… 요즘 차들은 환경규제 때문인지 성능을 높이려는 이유 때문인지 참 탈이 많네요.
좋은 정보 캄사!!
차 밟고 싶으면 내가 밟아줄께~ㅋㅋㅋ
참고할수있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러면 연비도 저하되는거겠죠?
정확하십니다
실제로 차가 굼떠지고 연비도 평소보다 떨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현대기아 가솔린 하브 1.6도 엔진오일이 늘어나는데 화재 위험성을 전문가가 경고 하더군요
환경규제…어쩌면 당연한 거지만
그로인해 변종(?)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들로 차량들을 양산하니
문제가 자꾸 생기네요
멋진글
12년식 Q7 4.2TDI 타고 있습니다.
연비 힘 너무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
환경규제에 그리고 전기차 시대에 설 곳이 없지만 그래도 디젤의 장점은 무시할수 없지요.고유가 시대의 연비의 장점이 조금은 빛이 바래는 느낌 입니다.
그래도 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타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