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장미』(주영훈 작사/작곡)는 1997년 3월 발매된
「엄정화」3집 앨범 〈後愛〉에 수록된 곡으로, 「엄정화」와
싱어 송 라이터 '주영훈'이 처음으로 합(合)을 맞춘 곡으로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엄정화」의
전성기를 열어 젖힌 노래입니다.
「엄정화」는 1993년 개봉된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에서 여 가수 역(役)을 맡아 노래를 불렀고 1996년
이미 1.2집 앨범을 내고 Sexy Concept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는 있었지만, 대 히트곡을 내지는 못하고있었 는데
'주영훈'과 함께 작업한 3집 앨범〈後愛〉의 타이틀 곡 『배반의
장미』가 각종 가요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가수에 등극하게
된 것이죠.
비명(悲鳴)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도 인상적이고 '주영훈'의
친근한 리듬과 멜로디도 한몫하고 있는 곡입니다.
「엄정화」는 뽀족하게 세운 헤어 스타일과 짙은 화장에 몸에
쫙 붙는 의상으로 Sexy Concept 으로 노래하며 이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됩니다.
'JYP 박진영'은 「엄정화」를 "댄스와 보컬 기교는 최고라 볼 수
없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를 표현하는 표현력 만큼은「엄정화」
만한 사람이 없다"고 평가했었는데, 이는 「엄정화」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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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내겐 없던 거야
사랑이란 작은 여유도
그래서인지 난 너무 쉽게
너의 눈빛 속에 빠진 걸
길어버린 머릴 자르고서
눈물 맺힌 나를 보았어
거울 속의 나는
이제까지 꿈을 꾼듯 해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냥 스칠 인연
한 번도 원한 적 없어
기억하렴 나의 서글픈 모습
새벽 녘까지 잠못 이루는 날들
이렇게 후회하는 내 모습이
나도 어리석어 보여
어디선가 쉽게 넌 말하겠지
세상의 모든 여잔 너무 쉽다고
상처를 받은 나의 맘 모른 체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지쳐 있던 나의 영혼조차
누군가를 기다렸나 봐
너의 따스함에
너무 쉽게 나를 잊었어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냥 스칠 인연
한 번도 원한 적 없어
기억하렴 나의 서글픈 모습
새벽 녘까지 잠못 이루는 날들
이렇게 후회하는 내 모습이
나도 어리석어 보여
어디선가 쉽게 넌 말하겠지
세상의 모든 여잔 너무 쉽다고
상처를 받은 나의 맘 모른 체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