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설날
한국
설날에는 다양한 풍습들이 있었는데 차례, 세배, 떡국, 설빔(새옷) 덕담, 문안비, 설그림, 복조리 걸기, 야광귀 쫓기, 청참, 윷놀이, 널뛰기, 머리카락 태우기 등이 그것이다.
그중 설날의 대표적인 풍속으로 일컬어지는 것은 세배로 원래는 차례가 끝난 뒤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찾아다니며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배를 하러 다녔다.
요즘에는 어린이들이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고 세뱃돈을 받는 풍속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원래는 떡과 과일 같은 간식들을 내오는게 보통이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돈을 주는 걸로 바뀌게 된 결과 설날에 돈을 주는 것은 중국의 영향일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설날에 결혼을 하지 않은 자식들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붉은 봉투(紅包: 붉은 색은 중국에서 길한 색이다. 오죽하면 '인기 있다'는 말도 紅이라고 쓸까)에 돈을 조금 넣어서 주는 풍습이 있다.
여러나라의 설 한국에서는 알다시피 해마다 민족 대이동이 벌어진다.
매년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에서 중계하며, 이 날 눈이 펑펑 와서 '雪날'이 되어 버리면 아이들은 몰라도 어른들은 미친다
북한
북한에서는 1953년 휴전 이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설날을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가, 1989년에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중과세가 부활하였다.
하지만 설날이 양력설을 누르고 중요한 공휴일의 자리로 오른건 2003년 들어와서부터다.
다만 북한의 경우 음력 1월 1일에서 3일까지 쉰다.
중국
중국에서는 춘절(春節/春节,chūnjié)이라고 부른다.
일본
일본은 음력설을 쇠지 않고 양력 1월 1일 양력설을 기념한다.
단 오키나와는 예외로 음력설을 쇠는데, 지역마다 달라서 나하와 같은 도시는 신정을 쇠고, 이토만과 같은 지역에서는 음력 설을 성대하게 쇤다.
오키나와의 설날은 아침에 불의 신이자 한국의 조왕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히누칸(ヒヌカン)에게 가족의 평화와 건강을 비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키나와의 설날 명절음식으로는 돼지고기나 다시마 요리 등이 있으며, 일본 본토처럼 오조니를 먹는다거나 하는 모습도 현재는 종종 볼 수 있다.
또 본토의 영향으로 설날에 국수를 먹지만, 본토의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가 아닌, 오키나와 소바를 먹는다.
대만
대만에서는 음력 12월 말일부터 1월 3일까지 휴일이며 그 사이에 주말이 끼면 대체휴일제로 해당 날수만큼 연장한다.
따라서 6일간 휴일이 된다(이 원칙대로 잡아보면 무슨 요일에 걸리든 연휴는 원칙적으로 6일이다).
만약에 설날이 월요일이라면 일, 월, 화, 수가 해당일이고 목요일은 대체휴일이 된다.
물론 전주 토요일은 주말이니 쉰다
그럼 금요일 뛰고 다시 주말이라 이런 때는 정부에서 금요일도 임시공휴일로 정하고 대체평일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베트남
베트남은 설과 관련해 북한과 비슷한 공휴일 체계를 갖고 있는데,신정(Tết Dương Lịch, 뗃 즈엉 릭/節陽歷/양력설) 새해 첫날(양력 1월 1일)에 하룻동안, 구정(Tết Âm Lịch, 뗃 암 릭/節陰歷/음력설)을 설날(음력 1월 1일~1월 3일)에 3일간 쇤다.
우리와 같이 설날(음력 1월 1일)을 더 크게 지내며, 바잉 쯩(Bánh Chưng)이라는 떡만두를 나누어 먹는다.
국제노동절과 독립기념일, 그리고 통일기념일과 함께 5개의 국경일밖에 갖고 있지 않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국경일이자 명절이다.
설날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공휴일이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음력 1월 1일만 쉰다.
중국계가 재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커서 임렉(Imle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당일만 쉰다.
싱가포르의 경우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쉬며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설 전날 오전근무만 시행한다.
몽골에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뱃돈을 건네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