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가 방송된 적이 있는데 어제 재방송으로 봤다. 지난 추석 방송 파일럿
으로 방송되어 호평을 받자 매주 목요일 22시 40분 정규 방송에 편성됬다.
20년 절친 이선희와 이금희가 일상의 분주함과 소란에서 잠시 떠나 멈춤과 여백속에서 진짜 자신을 오롯이 발견하는
한 박자 느린 감성 힐링의 여행 프로그램으로 노래와 함께하는 '기행 에세이'다.
정규편성 후 첫 여행을 떠난 이선희와 이금희는 건너편 등 대가 있는 청사포에서 '낭만가객' 최백호를 만나자 이선희는
"내가 노래할 때 등대처럼 나를 비춰주시던 선배"라고 이금 희에게 소개했다.
이선희는 고향이 부산인 최백호에게 “선배님이 가이드해 주시면 저희가 부산 답사를 해보겠다”고 말했고, 이금희는
“오면서 부산에 대해 얘기했는데 좋은 추억이 많더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백호는 “저는 아픈 추억뿐이다. 실연의 추억이다”고 하자, 이선희는 실연 장소 방문을 제안했다. 최백호는 ‘청사포’ 중
“2절에 ‘순정의 첫키스’, ‘열정의 그날 밤’, ‘수줍던 너의 모습’ 있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최백호에게 “‘부산에 가면’ 그녀와 ‘낭만에 대하여’의 그녀가 같은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최백호는
“다르다”고 답했고 그리고 최백호는 부산 영도와 남다른 추억이 있음을 밝혔다.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한 ‘1950 대연동’이라는 노래를 발표한 바 있다. 최백호는 "1950년도 아버지의 지역구가 영도였다.
아버지는 사고로 국회의원이 되고 5개월만에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20살에 돌아가셔서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날"이라면서 "영도에 살던 이종사촌형과 화장을 하고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내가 너무 우니까 버스에 내려서 부둣가를 함께 걸었다"라고 하였다.
그는 그때 안개낀 거리를 보고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가사를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살아있는 게 너무 소중하고 얼마나 귀한 걸 누리고 있는지를 70살을 넘고 나서야 깨닫게 됐다. 내년에는
더 나은 어른이 될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선희는 "선배님은 저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금희는 음악계 선후배들끼리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두 사람에게 크루즈 여객선 티켓을 선물했고, 배 위에서
해가 저물어 가는 바다를 바라보던 최백호는 일출보다 일몰을 좋아 한다고 했다.
최백호는 한때 야간 업소를 7군데나 도는 것에 질려 가수를 그만 두려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여객선 안에서 이선희가 최백호의 노래 ‘그쟈?’ 불렀다.
최백호는 “그렇게도 부를 수가 있구나”하고 감탄했다. 이선희는 “ 저는 ‘그쟈?’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자 최백호는
“그 노래를 만들고 불렀을 땐 못 느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점점 좋아진다”고 했다.
이선희는 "선배님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최백호는 "나도 롤모델이 있다"라고 하면서 가수 송창식을
언급했다. 그리고는 "송창식 선배의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를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그는 열심히 해서 송창식 선배를 따라가 보자 했는데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선배님의 '사랑이야' 노래를 듣고는
좌절하였다고 했다. 그 노래를 부른 송창식 선배의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 했다.
이선희는 싱어송라이터 길을 걷는 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그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 내 자신에 대한
진정성, 삶에 대한 진정성, 나이 든 말년의 내 자신에 대한 진정성을 의식했다"면서
이어서 그는 "좋은 노래, 나쁜 노래, 가치가 있는 노래든 내가 부른 노래에는 거짓말이 없다. 내가 겪고 느꼈던 것이다.
그걸 지키면 좋은 음악인도 될수 있고 바르게 잘 살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낭만가객'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그는 "낭만이 뭘까"라는 이선희의 질문에 "삶 자체가 낭만"이라고 답했다. 이금희가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 "제목을 왜 '낭만에 대하여"로 하셨냐"고 묻어 봤다.
그는 "가사를 다 써놨는데 제목을 못 붙이고 있었다.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라고 끝을 맺기가 그래서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내 취향, 힐링 방송을 시청했다♡https://youtu.be/OKKul_gxaOY♡
♡부산에 가면 https://youtu.be/598jACprMDU♡
♡'그쟈' https://youtu.be/1tXx1K-14is♡
♡우리는-송창식 https://youtu.be/90y6vnULMiQ♡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280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7명 적고 일주일 전 같은 시간보다
172명이나 적다. 수도권이 1819명(64.8%), 비수도권이 986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한 방역패스 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백화점·대형
마트 등 3000㎡ 이상 대형 점포에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그동안 출입자명부만 작성토록 했던 해당 시설에서 오늘부터 QR 코드로 백신접종을 인증하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일주일 계도기간이후부터 위반 시 과태료 부과한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 상되며 내일부터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며 서울 낮 기온 4도 예상되며 한주시작은 웃으면서 출발!
첫댓글 서로가 서로에게 롤모델이라고 하네.
겸손은 좋은 것이고
배려는 사람을 편하게 한답니다.
누군 가 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느껴 따라 가다 보면 나에게도 소중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 가는 날이 많게 되기를..
그나저나 최백호씨가 70이 넘었다니 놀랍네.
최백호가 73세...
학창시절...김선배님이 나에게는 롤모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