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혜성은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교복을 봤다.
"뜨아..!"
단추를 너무 급하게 잠근다고 단추가 틑어져 목이 드러나 있었다. -_-
"어..어떡해-!!"
"근데, 너 처음보는 얼굴인데..?"
"아..오늘 전학왔어요-"
혜성은 왠지 카리스마를 팍팍 풍기는 민우에게 당연한듯이 높임말을 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갈색머리결,가녀린 몸매, 계속 혼자서 쫑알거리는 붉은 입술.
'이거야 원. 한마리 여우같군-'
"도와줄까?"
"네?? 네-네-"
"그럼 말이지.."
민우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교복문제 해결한 다음 내가 말한 부탁 한가지 들어줘야 해."
혜성은 범생(..;)이었기에 교복문제가 급했다.더구나 전학 첫날인데-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이든 할께요-!!"
그말이 혜성의 발목을 잡을 줄은..;;-_-;
-(3)
민우는 핸드폰을 꺼내 누구에겐가 번호를 눌렸다.
"어.나 민운데..교복 상의좀 구해와. 지금 당장..!"
어디선가 등장한 깍두기들.
교복을 입고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깍두기들의 행렬에 혜성은 당연히(..;) 겁에 질려
있었다.
"뭐..뭐야..?!"
"응, 내 동생들이야."
그중 가장 앞쪽에 서있던 빡빡이 하나가 쇼핑백에 곱게 포장된 교복을 내밀었다.
"여기 있습니다. 형님-"
"그래.. 수고했어."
혜성은 기가 막혀 입만 쫙 벌리고 있었다.
깍두기들이 돌아간 뒤에 혜성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반말을 해댔다.
"너..뭐야?"
"너라니, 내 이름은 이민우야. 그리고 보다시피 현 유신고 짱이지."
민우는 혜성을 향해 웃음을 피식 날렸다.
"네 이름은 뭐야?"
"신..혜성."
지금 혜성의 머릿속은 폭팔직전이었다.
아까 담넘을때 무지막지하게 깔아뭉갠 놈이..;
짱..이란 말이야??
'어떡해..나 죽어ㅠㅠ'
소리없는 절규를 날리는 혜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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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셩]짱 이민우 형수님 신혜성-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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