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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스포티하고 터프하게
월드컵 패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컨셉트는 누가 뭐라 해도 ‘스포츠룩’이다. 여기에 터프하고 거친 듯한 느낌을 더하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다.
붉은색 티셔츠 속에 화이트나 블루컬러 티셔츠를 겹쳐 입어도 자연스럽다. 이때 붉은 티셔츠의 소매를 돌돌 말아 올리거나, 소매나 목 부분을 자기 취향에 맞게 커팅해 입으면 와일드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트레이닝 반바지나 7부 팬츠, 민소매 티셔츠 등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도 좋다.
빈폴맨즈의 권미화 디자인실장은 남성들의 월드컵 패션을 대해 “붉은색 티셔츠를 기본으로 하되, 트레이닝 팬츠나 청바지와 코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권실장은 이어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고 응원하기 위해서는 소재도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의 운동복에 많이 쓰이는 ‘쿨맥스’ 등의 고기능성 소재의 옷을 입으면 땀의 흡수·방출력이 뛰어나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섹시하고 발랄하게
여성의 경우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여성성을 강조한 아이템을 활용해 섹시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굳이 레드컬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린·옐로 컬러처럼 화사한 색상의 스포티한 아이템으로 개성을 살리는 것도 괜찮다.
특히 레이어드(겹쳐 입기)만 잘하면 새옷을 사지 않아도 나만의 멋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레드&화이트 스트라이프 티셔츠 위에 블루&화이트 스트라이프 캐미솔을 입으면 태극문양을 연상케 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홀터넥 위에 짧은 티셔츠를 덧입으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이같은 레이어드 연출법은 한국전이 새벽과 밤시간대에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일교차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는 데도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