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화) 한국인 가장 사랑하는 맛집

[洪敏植(12會)]

'한국인의 입맛이 점점 서구화되고 있다'는 명제는 폐기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런데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맛집의 상위권을 지방 향토음식점들이 독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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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DX와 TDI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식의 민족'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음식점 상위 5곳은

모두 한식이었다. 순두부·물회·닭갈비·해장국 등 토속 식당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의외로 음식점 상위권에 중식·일식·양식은 한 곳도 없었다. 양식· 중식·일식 등은 수도권에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많아서 그랬을까? 아무튼 지방의 지역 향토음식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방문한 음식점은 어디었을까. 강릉에 위치한 동화가든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방문한 차량만도 19만4827대에 달해, 어지간한 관광명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곳은 강릉에서 유명한 순두부를 전문으로 파는 집으로, 구수한 청국장도 인기 메뉴다. 강릉 순두부는

허난설헌과 허균의 아버지 허엽이 만들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역사가 깊은 토속음식촌이다.

동해의 맑은 바닷물을 간수로 써서 두부 질이 좋다고 여겨 진다. 가장 많은 차량이 방문한 식당 2~4위

모두 강원도에서 나왔다. 물회로 유명한 속초 청초수물회에 방문한 차량은 19만2007대이었다.

동화가든을 바짝 뒤쫓았다. 춘천 통나무집닭갈비와 속초의 물회 맛집인 봉포머구리집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시의 우진해장국은 비수도권 기준 5위로 이름을 올려 관광 제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진해장국은 제주도 명물인 고사리를 활용한 해장국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도권 음식점

에서도 송추가 마골(갈비· 양주), 장어의꿈(남양주), 고기리막국수(용인) 등 한식이 대세였다.
 
최근 '빵집 투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지역기반 베이커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경향성이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지난 해 빵집 최다 방문객 상위 다섯 곳 중 세 곳이 비수도권 지역이었다.

인구가 많은 서울에는 빵집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가장 많은 차량이 방문한 빵집은 전북 군산의 이성당

본점이었다. 무려 23만858대 차량이 이곳을 찾았다. 식당·빵집·카페 기준 최다 방문이었다.

이성당은 1945년 개업해 지금까지 영업 중이다. 단팥빵·야 채빵이 대표 메뉴로 70년 넘게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빵집으로 그 명성과 함께 전통을 입증하였다.

영종도 '바다 뷰'로 유명한 마시안제빵소가 11만4966대로 2위다. '단팥 소보로빵'의 대전 성심당 본점도

11만1059대로 '빵집 성지'다. 가마로 빵을 구워 이름을 알린 천안 뚜쥬루 돌가마점은 4위다.

단일 매장이 아닌 먹거리 골목 기준으로는 경북 경주가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경주 황남동 거리에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맛집·카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 세대의 '황리단길' 방문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24만5138대의 차량이 찾아서 강릉 커피 거리(20만8822대 방문)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파주의 프 로방스와 인천 차이나타운, 여수 낭만포차거리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장소가 됬다.

여수 포차거리의 경우 가수 장범준(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대히트를 친 이후 낭만의 장소로

떠 올랐다. 내가 강릉을 자주가는 이유는 좋은 친구가 많고 내 스타일 맛집이 많기 때문이다.

                                                        https://youtu.be/4JGzuMLV8tc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33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주일 전 동시간대 보다 612명 더 많다. 수도권 2023명(60.7%), 비 도권 1311명이다.

최근 서울 대형마트와 백화점만 방역패스를 중단시킨 법원의 결정으로 혼란을 불러오고 또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가 방역 패스를 오늘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중단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해 학원과 독서실, 도서관, 영화관 등 6종류의 시설들에 대해 방역

패스 적용이 해제됬다. 하지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부터 예정대로 시행될 방침이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첫 복용 환자(대전사는 74세)가 이틀도 안 돼 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확인을 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갔다고 했다. 

오늘 전국적으로 맑겠고 다만 서울과 전남, 동쪽 지방은 수 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전에는

강추위가 이어지겠 고 서울 낮 기온 0도 예상되며 화사하게 미소짓는 화요일되시기 바랍니다.^*^

[11회 김은희]

오늘 순댓국 먹었는데 ㅎㅎㅎ

[洪敏植(12會)]

우리 동네 순대국 잘하는 집이 많아요.언제 한번 오시면 대접할께요.ㅎㅎ

[9회우영조/진시황]

속초 봉포머구리 물회를 먹으려고 몇년전 그 뜨겁던 여름날
1시간을 기다리던 곳

사진을 보니 새로 지었나 보네요 ㅎ

군산으로 공치러 갔다가 이성당 빵집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단팥빵 3개를 겨우 구입했던 때가 생각 나네요

[洪敏植(12會)]

봉포머구리가 이전하기 전에 저도 2시간 기다려서 먹은 적이 있지요, 17회 정재근후배가 추천을 해서 가 본 곳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