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카페지기님도 부재중이시고..
방문자수도 적을 걸보니 회원에 비해 운영이 잘 되고있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그래도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 카페 도움으로 몇년전 임상심리사 2급을 취득했습니다.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1996년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필기합격후 나름 수련수첩을 채워가면서
사례발표 1번을 남겨둔 상황에서 개인사정으로 몇년동안 해외거주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학회에 문의하니 자격관리위원회에서 밀린학회비 몇십만원과 2008년을 기점으로 자격기준이 바뀌어서보니
필기시험 합격한 것도 수련도 인정받지 못하고 처음부터 다시 수련해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상담심리사가 많이 배출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상담전공한 석사학위만으로도
도센터청소년상담센터와 대학산학협력단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임상심리사 2급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대학 학생상담센터에 입사를 했는데
전문상담사와 학회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2급 이상만 자격이 되더라구요.
국가자격증인 임상심리사2급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상담과는 상관없는 자격증으로 대학관계자들이 인식했습니다.
다행히 청소년상담6년, 대학산학협력단 심리상담사 경력5년을 인정받아 취업은 했으나
청소년상담사1급을 올해까지는 취득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상담센터 업무가 실은 정신건강관련하여 임상심리사 업무가 태반입니다
심리검사와 해석, 평가..그런데도 인정받지 못한다는건..
아무래도 임상심리사 배출만하고 우리의 법적 지위나 입장을 대변할 대표 기구, 학회나 협회가 없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산업인력공단임상심리사 모임이나 의견을 대변한 어떤 기구가 하나 생기면 좋겠단 ㄴ생각이 들어 이글을 남깁니다. 학회를 발족해서 꾸준히 역량강화교육도 하고 법적인 제도도 마련하고 그래서 어렵게 취득한 자격증이 사용도 못하고
제대로 대우도 못받는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싶어요.
교육부나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중 임상심리사를
다행히 고용노동부산하 근로자건강센터는 임상심리사도 요건자격으로 명시가 되어 있는데 교육부(전문상담사), 보건복지부(정신보건임상심리사)들이 다 자리잡고 있을 뿐아니라 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는 아예 자격미달 취급을 한다는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또 심리학회에서도 사실임상심리사 수련이니 수험생들에게 강의하는 교수님들도 많으시면서 막상 취업현상에서는 차별을 하는 현실이더라구요.
지금쯤엔 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2 급이 꽤많이 배출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임상심리사들이 하나되어 앞날을 함께 비전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같이 고민해 보셨으면 싶어서 이글을 남겼습니다. 저는 학교에 왜 임상심리사가 자격이 안되냐고 물었더니 교육부 지침이 상담심리사,전문상담사만 인정한다네요. 참어이없는 답변이었지만 저 개인이 뭔가 해보기에는 너무 역부족이더라구요...
앞으로 대학에서 학생상담센터와 인권센터 위상은 더 높아질겁니다.
물론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불안정한 일자리지만 조금씩 정착되어가는 과정이니
임상심리사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이 대학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하시는 수험생님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여전히 수험생인 YD.
첫댓글 선생님의 경험과 고민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임상심리사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기구나 협회의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이러한 모임이나 협회가 생긴다면, 자격증의 가치를 높이고, 법적 지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연대를 통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 정부 기관에 임상심리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고, 정책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