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금도 적대봉에서 멋진 조망 ~ 용두봉 하산로는 멋진 암릉 작은 공룡능선,,,
일시: 2009.04.04(토)
일행: 인천 산사랑 산악회동참
교통: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지나, 갈라지는 신설 고속도로를 이용해 장성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크로스하고, 다시 88고속도로도 크로스한후, 옥과 직전에 호남고속도로로 다시 이어타고 순천IC에서 나가, 국도를 이용해 벌교~고흥읍을 거쳐 녹동항에서 하차후, 매시 정각에 떠나는 신평선착장행 여객선을 타고 들어감(참고로 금진선착장행은 매시 30분에 있으며, 거금도에서 나올때는 그 반대로 출항시간이 정해져 있음)
**** 산행전 이야기
몇일전 여러해동안 자주 동참해왔던 I 산악회에서 진해 장복산을 가기에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인천 부천을 한바퀴 돌고 마지막 승차지점에 갔는데, 15명도 안된다고 산행취소를 하며 다시 승차지점까지 태워다 주는것도 아니고 중간에 지하철역에서 내려주어 귀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
전날 인원이 많지 않으니 취소 하지 그러냐고 내가 말했었는데도, 이런 상황으로 귀결되니 마음이 불편했는데, 마침 박교수가 산사랑 산악회에서 고흥 거금도 적대봉을 가니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전화를 하니, 나도 섬산행은 아직 미진한터라 그러기로 대답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도 까페에 들어가 보니 예약인원이 15명 남짓이라 역시 취소 되면 어쩌나 염려되어, 산악회 강회장에게 전화해 가는이들도 부담되니 취소하지 그러냐고 말했더니, 강회장 시원시원하게 말합니다. “괜찮습니다.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지요. 갈만하니까 갑니다. 15명 이상이면 무조건 갑니다. ”
하여 한시간 조출이라 5시 15분에 마지막 승차지점인 만수고가 아래에서 박교수를 만나 적대봉 산행에 동참합니다.
인천에서 고흥반도 맨아래 녹동항까지 450여km이니, 먼거리를 당일산행으로 간다는게 운전하는 강회장은 물론이고, 산행하는 우리도 만만한 여정은 아니지만 4만원의 회비로 갈수있는 흔치않은 기회입니다(참고로 다른 산악회는 55,000원 정도로 책정됩니다)
가기전에 산행자료를 카피해 숙지해 보고, 산악회에서 예정한 등로로는 적대봉만 타지 용두봉을 가지 않기에, 나혼자라도 용두봉까지 타는 방법을 검토하고 갑니다
산악회에서는 신평에서 하선후 버스를 이용해 섬남쪽 오천마을 들머리로 이동해 적대봉을 타고 넘어 다시 신평으로 내려와 배를타고 녹동항으로 나가기로 계획했기에,,,,
녹동항은 소록도를 건너가는 선착장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소록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그 용도가 폐기처분 됬고, 오늘 우리가 건너가는 거금도도, 앞으로 2년정도면 현 공사중인 다리가 완공되어 육지화가 된다니, 어쩌면 내가 배타고 거금도 들어가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 이지 싶습니다.
버스는 서해안고속도를 달려 고창지나, 새로 개통된 신설 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장성쪽으로 가다가 호남고속도를 크로스 하고 더 이어가다가, 이번에는 88고속도로를 크로스 하고 옥과직전에 광주를 돌아 동진하는 호남고속도로에 다시 올라타고 순천IC에서 나가 순천시내를 통과하느라 교통흐름이 좀 답답한후, 벌교에서 남진하여 녹동항에 도착하니 10시 40분정도입니다.
배는 매시 정각에 신평행, 매시 30분에 금진행이 뜨는데 돌아오는배는 그 반대입니다
즉 신평에서 매시 30분, 금진에서 매시 정각에 이곳 녹동항으로 출항합니다
조금 남은 시간동안 소록도로 연결된 하얀 다리도 구경하고, 선착장앞 해물 노점상의 해물도 구경하고, 가야할 거금도 적대봉도 바라보고 하다가 11시에 따난배는 우리를 11시 25분에 신평 선착장에 내려놓습니다
**** 산행코스및 시간
11:30 신평 선착장 출발
11:50 금산정사입구(동정마을 표석, 금산정사 표석)
12:00 금산정사
12:23 주능선위 이정표 삼거리(동성1km, 신평4.8km, 적대봉1km)
13:00 적대봉 정상(592m 정상석, 봉화대 유적, 이정표 파성재2.6km)
13:40 40여분 휴식
13:55 마당목재(오천과 파성재 갈림삼거리)
14:05 소원탑(돌탑)
14:10 샘터(물맛이 차갑고 좋음)
14:20 파성재(주차장, 산행안내도, 이정표 용두봉까지 3km)
14:50 송광암직전 이정표 삼거리
15:03 송광암거쳐 뒷능선 이정표 삼거리
15:22 용두봉 정상(419m ,무인감시철탑, 돌탑, 정상이정표, 평지마을 2km)
15:32 10여분 휴식
15:55 용두봉의 멋진 암릉통과후 마직막 전망대봉
16:12 평지마을 시멘트 포장도로 만나는 날머리(등산로 표시 이정표)
16:30 차도로 내려와 김일 선수 생가 기념터 관람
산행시간: 5시간(50여분 휴식포함)
산행거리: 약 12km
파성재에 있는 산행안내도
**** 산행기
신평항에 내리니, 오천마을로 가는 섬내 버스는 1시간을 기다려야 온답니다
산행대장님도 어쩌나 생각이 많고, 다른 산님들도 의견이 분분하고,,,
나는 잘됬구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금산정사로 가서 적대봉 오르고, 오천마을로 내려가면 버스가 4시 40분은 되야 있다니, 용두봉으로 이어타고 금진항에서 배타고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모두들 그게 좋겠다고 하여 도로를 걸어 커다란 돌로 표시석을 세워 놓은 금산정사 입구에서 포장도로를 벗어나 남쪽으로 금산정사로 가는데, 마을회관앞에 멋진 나무가 우리를 반겨주고, 금산정사는 그냥 지나치고 이정표 서있는 임도를 가로질러 본격적인 등로를 치고 능선에 올라서니 신평 월포쪽에서 길게 능선타고 오르는 등로와 합쳐지는 이정표 삼거리입니다
적대봉 정상으로 오르면서, 바다건너 녹동항쪽과 소록도와 연결된 다리와, 소록도에서 이곳 거금도로 이어지는 다리공사 현장과, 무엇보다 아까 배타고 건너오면서부터 멋지게 보였던 고흥반도 끝의 천등산 깔딱산 벼락산등이 여전히 내 시야에 들어와주니 좋습니다
적대봉 오름길에 진달래는 몇구루 안피었군요. 그래도 좋습니다. 많은게 능사는 아니지요.
적어도 이렇게 화사한 빛깔로 피어준 진달래 몇구루가 적대봉 정상의 봉화대와 조화를 이루어 내 눈에 들어오니 아름답습니다
정상 봉화대옆에 괄시받듯이 서있는 조그만 정상석을 박교수는 못내 서운해 합니다
아니 언짢아 합니다. 왜 하필 이곳에 세웠을까? 게다가 적대봉 산명을 비석 측면에다 새겨놓다니?
봉화대위로 올라가 사방을 보니 조망이 끝내줍니다
북쪽으로는 바다건너 소록도 녹동항 , 그 우측 동북쪽 으로는 천등산 자락과 팔영산 마복산이, 바로 아래는 들머리인 신평항과 금산정사 동성마을이,
서쪽으로는 결국 의논 끝에 가기로 한 용두봉이 멋지게 기다리고 있고, 그 뒤로 섬섬섬섬,,,
특히 조약도 삼문산이 나도 찾아줘 하며 그곳에 멋지게 서있고, 멀리 천관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디카에 잘 담길런지,,,,
남쪽으로는 오늘 들머리로 삼았던 오천마을과 그 계곡의 푸른 저수지, 그리고 바다 한강운데 섬들이,,,,
이곳에서 후미가 다 올라올때까지 쉬면서 떡과 빵으로 요기를 하고 용두봉까지 가기에 무리인 분들은 올라온 등로를 되내려가 신평에서 배타고 녹동항으로 나가기로 하고, 우리 일곱사람은 용두봉으로 갑니다
마당목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소원탑이라 새긴 작은 비석이 있는 돌탑을 보고 또 샘터가 나타나 물맛을 보니 너무도 차고 시원해 한바가지 들이켜 갈증을 해소하니 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파성재는 관광버스도 와서 대기하는 대형주차장이 있고, 산행안내도와 이정표가 서있는데 용두봉까지 3km입니다.
잠시 망설입니다. 우리만 너무 늦으면 어쩌나,,,
그러나 3km중 2.5km정도는 포장도로길 이니까 삼사십분이면 될거라고 예상하며 용두봉으로 갑니다
능선으로 이어진 용두봉 이지만, 등로가 많이 이용되지 않는지 안내판 그림도 도로를 타고 가게 되있어, 조금은 지루하지만 아스팔트길로 갑니다.
다행이 차는 다니지 않으니 걷기 괜찮습니다
송광암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은 금산면 대흥마을로 하산길이고, 좌측으로 송광암으로 올라와 잠시 둘러보고 절 좌측 길로 용두봉 오르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달래가 많이 피었습니다. 오르는길에 지나온 적대봉에서 이어진 능선이 멋지고 여전히 바다 조망이 좋습니다
적대봉 정상에는 무인감시철탑, 돌탑 정상표시 이정표 그리고 삼각점이 있습니다
조망은 적대봉 정상만큼 멋진 그림을 선사합니다
잠시 쉬면서 한번더 사위의 조망을 담아보고, 어디로 내려갈까,,,,
박교수가 권합니다
새로운길 평지마을로 갑시다. 이정표에 2km라 되있습니다
대흥리가 버스타기에 가깝게 보이지만, 평지마을로 내려가 김일생가도 둘러보고 대흥리로 가서 버스타고 금진항으로 가자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코스를 소개한 산행자료를 나는 아직 못 보았는데, 멋진 암릉코스에 밧줄 잡이도 있고, 산파바위도 있고 뒤돌아보는 암봉미가 일품입니다.
물론 바다를 보고 섬도 보고 진달래꽃도 실컷 보면서, 마지막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 내림길에 들어서 날머리에 가니, 등산로라 쓰여진 안내판이 서있고 평지마을 농로로 쓰이는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양파의 고장답게 온통 양파밭뿐인 밭길로 차도로 내려오며, 시계를 보니 매시 정각에 떠나는 금진항발 배시간에 댈려면 버스타는건 늦겠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김윤기 기가님, 011-626-8121)
김일생가터에 공적비와 세계챔피언 기념비등 잘가꾸진 그곳을 구경하고, 택시기가가 소개해준 맞은편 분재많은 가정집에서 일억이 넘게 호가한다는 귀한 나무도 구경하고 기사님의 호의 어린 배려로 차 한 대에 일곱명이 다타고(다른 택시가 마침 없어서) 금진항에 도착 했는데 요금은 6000원만 받습니다,
금진항에서 5시 정각에 떠나는 배타고 녹동항에 30여분만에 도착해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녹동항 떠나며본 소록도 연육교
녹동항에서 보이는 거금도 적대봉
여객선에서 거금도로 가며 바라본 적대봉능선
뒤돌아본 소록도와 다리와 녹동항
공사중인 소록도에서 거금도 연결 다리 교각
배에서 보이는 고흥반도 남쪽끝의 천등산 자락
가까원진 신평 선착장과 적대봉
우측에는 용두봉이 보이고,,,,
오천마을로 가는 버스는 아직이고, 여기 신평에서 적대봉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금산정사 이정표석,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멋진 고목앞에 박교수를 세우고,,,
이곳 거금도 섬안에는 온통 양파밭 입니다
금산정사앞에는 산행 안내도도 세워져 있군요
임도를 가로 질러 이제 진짜 들머리 입니다
금산정사 신평항 소록도 연육교 녹동항등이 잘 보입니다
많이핀 진달래밭은 아니지만, 이거면 족합니다
이제 적대봉 정상의 봉화대도 보입니다
바다건너 천등산 자락이 멋지게 보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평화로워 보이고,,,
정상이 얼마 안남았고,,
이런 바위도 있고,,
뒤돌아 봅니다
한번더 뒤돌아 봅니다. 멀리 천등산도 보이고,,,
박교수 불만이 많습니다. 정상석이 너무 작고 게다가 측면에다 산이름을 새겼으니,,,
올라온 등로와 바다건너 천등산이,,
올라온 신평항족과 바다건너 녹동항
금산정사에서 올라온 능선을,,,
금진항과 공사중인 다리교각과 소록도, 그리고 녹동항이,,
이제 가야할 용두봉이 멋지고, 바다건너는 조약도 삼문산일듯,,
오천마을과 저수지
동쪽 조망
소록도
마당재로 내려 가는길과 우측 용두봉
마당재 이정표(우측 파성재로 가야함)
물주전자같은 돌탑
용두봉도 가깝게 보이고,,
물맛이 시원하고 단 샘터
파성재
파성재에 세워진 안내도
파성재로 내려온 날머리를,,,
송광암까지 2.5km는 포장도로를 걸어야 하고,,,
박교수도 산하나 더타게되 신났군요
송광암에 고구려식 8각형 다층석탑이 새롭게 조성되 있군요
송광암
용두봉 오름 암릉길이 진달래꽃과 어우러지니,,,
지나온 송광암도 보이고,,
용두봉 정상에 정상석이 없어 박교수 서운합니다(하산은 평지마을로)
용두봉 옆봉우리가 멋지네요
남쪽에는 온통 상채기난 채석장 암봉이,,,
적대봉에서 마당재~파성재를 거쳐 이어져온 능선이 잘 보이고,,
송광암을 거쳐 올라온 등로
소록도와 연육교와 녹동항
용두봉까지 이어탄 산님들
평지마을로 내려가는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내려가는길 우측에 보이는 금산면 시가지
지나온 암릉길 뒤돌아 봅니다
화사한 진달래꽃과 어우러진 암봉
이런 멋진길 우리만 독차지하니,,,
바위굴도 통과하고,,,
빠져나온 바위굴을 뒤돌아 보니,,
지나온 암릉
한번더 뒤돌아 보니,,,
이제 암릉도 끝나고,,,
형제도 허우도가 내려다 보이고,,,
속살이 다 드러나 가슴아픈 채석장 암봉
다도해 풍경
무엇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요? 박교수
멋진 포구? 백사장
내림길 막바지에 금산면 시가쪽을,,,
평지마을의 멋진 고목
차도로 내려가는 마을길변에는 온통 양파밭이,,,
**** 산행 뒷 이야기
산사랑 산악회 강회장은 열댓명 태워 이곳 남도끝까지 와서, 그래도 그냥 갈수 없다고 회를 떠 놓고 기다립니다. 신선한회 실컷 맛보고 소주한잔과 매운탕에 뜨신 밥까지 배불리 먹고 오천원 갹출이니 산행 뒷풀이 잘하고 올라갑니다
올라오는 버스에서, 박교수가 나를 추켜 세웁니다
형님덕분에 신평에서 적대봉으로 막바로 오르게 되었고, 더욱이 용두봉까지 이어서 탈 엄두를 냈고, 그래서 산한개탈걸 두 개타고 간다고,,,
그러나 나도 고맙지요
산행대장님이 내 의견대로 오천으로 안가고 적대봉으로 바로 오르게 결정했고, 또 적대봉에서 용두봉으로 일부 인원만이라도 탈수있게 배려해 주었고
더욱이 용두봉에서 하산로를 택할 때 박교수가 제안한 평지마을 하산로 암릉을 택하지 않았다면 오늘 산행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용두봉 작은 공룡능선은 영원히 보지 못했을테니 말입니다.
여하튼 고맙습니다 처음 참석한 산사랑 산악회 여러분
멀고먼 남도끝 게다가 배타고 건너는 그길을 열댓명 이라도 캔슬하지 않고 산행을 하게 해 주었고 멋진 등로를 의논해 탈수있게 해준 강회장, 산행대장, 박교수와 같이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모두 늘 안전한 그리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잘꾸며진 김일선수 생가터 기념비들과, 뒤로 보이는 용두봉
김일생가터 맞은편 주택안에 1억짜리 분재라는데,,,
정성들여 분재를 가꾸고 있는 정원을,,,,
소수인원을 태우고 먼 남도끝에 와서, 이런 맛있는 회로 뒷풀이까지 준비하는 강회장
낙조와 연육교의 조화
감사 합니다.
|
첫댓글 두천뫼님 멋진 산행후기 감사합니다. 산사랑 산악회는 항상 회원님 곁에 함께합니다. 멋진산행 행복한 산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작은소원이라면 항상 회원님들 산행길에 같이 있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