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차세대 바이오 코리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착공한 지 5년 2개월여 만에 오는 15일 준공된다.
지난 2003년 7월 충북 청원군 강회원 쌍청리, 연제리, 만수리 일원 463만㎡에 용지비용 1717억원, 조성비용 2072억원 등 총 3572억원이 투입돼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됐다.
오송단지에는 이미 공사에 들어간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과학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5대 국책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화합물 및 화학제품, 음식료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 보건의료관련 사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입주을 결정한 업체만 CJ 등 제약업체 34개 업체, 의료기기 업체 14개 업체, 건강·기능식품 업체 3개 사 등 51개사에 이른다.
이들 업체들이 입주하면 연간 산업생산액이 2조 2000억원에 이르고, 신규 고용창출도 1만3000여명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5년까지 예정된 단계별 발전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충북과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다.
정부와 충북도는 우선 2010년(단지조성단계)까지 국책기관 이전, 연구지원시설 설립, 바이오·보건산업체 및 연구소 입주, 주거 및 상업.업무지원시설 완비 등을 통해 생명공학 복합도시의 초기단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기반구축단계)까지는 오송단지를 구성하는 각 혁신주체(국책기관, 산업체, 연구원시설)들이 적극적으로 고유의 혁신활동을 수행하면서 혁신 메커니즘 가동 기반을 구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도약성장단계)까지는 오송단지 혁신주체간의 연계활동이 활성화되고,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오송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바이오·보건산업 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 2025년(안정성숙단계)이면 우리나라 바이오·보건산업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측면지원함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보건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동북아의 바이오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종윤 바이오사업과장은 “오송단지는 풍부한 용수, 고급 인재, 편리한 교통, 다양한 지원시설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상의 과학단지”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동북아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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