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시레토코 국립공원에서 라우스호 트레킹과 시레토코5호 트레킹
어제 내린 비를 만회해 주는 듯 맑고 아름답던 날입니다.
아침 든든히 먹고 시작~
셋째날 아침, 숙소 주변 산책
호텔 앞에 있던 자연 그대로 3단으로 된 노천온천.
이번에도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자작나무 단풍이 드는 시레토코 일대
호텔 입구와 시레토코5호 가는 입구가 만나는 곳
연어를 잡아먹기 위해 물가로 나오는 불곰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네요.
▼ 시레토코 토우게 知床峠(고개)
시레토코 고개는 일년 중 절반은 통행금지로, 통행할 수 있는 것은 대체로 5월~10월 초순 정도이므로, 여기에 올 수 있는 것은 귀중한 경험입니다.
우토로 쪽에서 고개로 올라서며 내려다보이는 오호츠크해와 어우러지는 풍경에 감탄사가 비명처럼 흘렀답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은 평온해 보이지만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말소리가 잘 안들릴 정도였어요.
세찬 바람 가운데 보는 거대한 풍광이라 더 웅장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7월에는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오늘은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 언덕을 볼수 있네요.
사진으로 부분부분을 나누어 표현하기 어려운 큰 풍경에 모두 압도되었답니다.
▼ 라우스호 트레킹
오늘 날씨 참 맑고 화창합니다.
어제 비가 왔었느냐고 말하는 듯~
라우스호 트레킹입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는 남들에게 알리기보다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원시적인 비경이랍니다.
5개의 작은 호수를 차례차례 지나면 드디어 라우스호수에 도착합니다. 까마득히 파란 하늘, 눈 앞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라우스호. 호수 수면에 하늘이 비치는 매우 웅장한 경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복 6km / 4시간 코스입니다.
어려운 곳은 없으나 좁은 오솔길에 물웅덩이가 있어 장화를 신지 않으면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야해 피로감이 느껴집니다만, 풍광도 좋고 물웅덩이 이외 걷기 좋은 상쾌한 코스입니다.
경사도는 심하지 않지만 오솔길에 물이 고여 진흙이 된 구간은 걷기가 불편해 스틱,스패치,트레킹화가 필요합니다. 탐방센터에서 장화를 빌려 신고 걸으면 피로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특이한 수형으로 자라는 자작나무가 참 멋집니다.
물구덩을 피해 가는 조심스런 발걸음.
2호까지 가는 길이 특히 물구덩이 길입니다.
바닥에는 이끼, 작은 나무잎 등이 촉촉하고 이쁘게 자라고, 단풍이 짙게 먼저 들었습니다.
산등성도 단풍이 한창~
선두는 벌써 라우스호 2호에 도착해 후미를 기다리네요.
일부 회원님은 여기서 일행과 나뉘어 걷고 싶은 만큼 천천히 걷기로~^^
흰색 자작나무 수피가 검게 변색되지 않은 백색 기둥 그대로 햇살에 빛나는 황홀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라우스호 3호 도착.
수초는 단풍이 되었네요.
빠르게 흐르는 구름이 장난 아니게 멋집니다~^^
파란하늘과 구름으로 호수와 풍경이 생동감 있고 더 멋지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오늘 선두 리딩은 태도사님, 든든합니다~~~^*^
3호를 돌아가는 길.
오케바리님도 열심히 사진 담으시며 저와 후미에서 길동무가 되셨습니다 ^^
길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는 완만한 오르막길니다.
탁트인 주변 단풍과 길, 물길, 하늘이 어우러져 어찌나 아름다운지~~~
찍고~
또 찍고~~
요런 물길~
고원으로 올라서니 구름이 흐르는 라우스산이 앞에 턱 나타납니다.
헉~ 아.름.답.다~~~
고원의 평지에도 물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좁은 오솔길이라 스틱을 짚어가며 요리조리 발을 옮겨가며 물을 피해 걷습니다.
장화를 신었다면 뚜벅뚜벅 걸으면 되는 길~
다행히 목도길~
아름답네요. 오제 습지의 목도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선두는 저 앞에 콩알만하게 앞서갑니다.
잎이 떨어져 흰색 줄기만 남은 자작나무와 이제 막 곱게 물든 싱싱한 단풍이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맑은 하늘을 담은 습지의 물길.
혼자 '아름답다'를 연발합니다~~^^
뒤돌아보면 또 다른 풍경~
ㅎㅎ 오케바리님 ^^
다시 한번 살짝 오르막~
뒤돌아보니 올라온 곳의 단풍이 절경입니다~
마치 색깔별로 줄을 긋듯 단풍색이 다릅니다.
간이화장실.
라우스호 4호 호수
뒤돌아본 4호
낮은 소나무와 조릿대가 뒤덮은 고원, 좁은 물고랑을 지나갑니다
단풍 든 모습이 귀엽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5호 호수
5호 호수에 부는 바람결
거목이 된 자작나무 사이로 난 좁은 오솔길. 참 예쁩니다~~
5호를 벗어나 만나는 넓은 평원~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 산자락~
라우스산 아래 도착한 선두.
아름다운 자작나무 실루엣~
라우스호 도착~
안타깝게도 라우스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있고, 바람이 강해 반영은 없으나 윤슬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구름은 빠르게 흐르며 흰구름, 검은구름으로 바뀌지만 라우스산 정상에 얹힌 구름은 벗어나질 않네요.
그래도 광활하고 시원스런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구름에 덮힌 라우스산을 배경으로~
호수 주변 작은 능선의 단풍으로 배경으로~
지금부터는 개인사진 Time~~~^^
태도사님, 라우스산 앞에서 마시는 커피 맛은 어때요?~~^^
오케바리님, 헤이즐님, 어쩌라구님, 금비님 ^^
해피꽃님, 해피꽃님 동생분 ^^
어쩌라구님, 태도사님 ^^
헤이즐님 ^^
금비님 ^^
어쩌라구님 ^^
태도사님 ^^
저는 토로에요~~^*^
라우스산 정상은 보기 힘들 듯하여 하산을 서두릅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5호를 지나고~
이어서 4호~
3호를 지나고~
다시 2호에 도착~
출발했던 안내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주말이여서인지 제법 여러팀이 방문하네요.
라우스호 걷기를 마쳤습니다.
트레킹화에 흙이 잔뜩 묻었네요.
태도사님이 엽엽하게 준비해 온 물로 오물을 털어내고 말끔하니 차에 오릅니다. ^^
시레토코5호 트레킹을 위해 다시 시레토코토우게를 넘어갑니다.
차창으로 스쳐가는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후 일정이 시작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시레토코자연센타에 들렸습니다.
스프카레,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음식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별미 중에 스프카레가 있는데 이곳에서 스프카레를 맛보게 되네요.
예약을 안받아서 우리 팀 음식이 하나하나씩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시레토코국립공원으로 갑니다.
이어서 도착하게 될 시레토코5호에서는 어떤 풍경을 만날까요~~^^
첫댓글 라우스 호 트레킹 완주 못한 4인중 1인 ~ ㅋ
토로님 사진 열심히 다운 받습니다
라우스산 정상이 구름으로 보이지 않으니
반영도 볼 수가 없어 아쉬웠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