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자주 회자되는 '전 국민의 3.5% 이상이 비폭력 시위에 참여하면 그 정권은 무너진다.' 에 대한 레퍼런스 논문을 읽다가 공유하면 좋을 거 같아 서론 일부분을 번역해 공유합니다. 퍼가시는 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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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요 비폭력 운동이 53% 성공한 반면, 폭력 저항 운동이 26%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성공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저항) 운동이 비폭력적 방법에 전념하는 것은 국내적 및 국제적
정통성을 높이고 저항에 대한 보다 폭 넓은 참여를 장려하며, 이는 목표 달성을 위한 압박을 증가시킨다. 저항 집단의 불만에 대한 (대중의)
인지는 저항 집단에 대한 내외부의 더 큰 지원을 불러 일으키며 동시에 (저항 집단이) 표적으로 삼은 체제에 대한 소외로 바뀌어, 정권의 주요 정치적, 경제적, 심지어 군사력 원천을 훼손시킬 수 있다.
둘째, 정부가 무장 저항 세력에 대한 폭력적인 반격을 쉽게 정당화하는
반면에, 비폭력 운동에 대한 정권의 폭력은 정권에 대해 역효과를 줄 가능성이 더 크다. 잠재적으로 동정적인 대중들은 폭력적인 투사를 과격하거나 순응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로 인식하지만, 비폭력 저항 집단에 대해선 덜 극단적으로 인식하기에 결과적으로 그들의 호소력을 높이고 협상을 통한 양보의 추출을
용이하게 한다.
우리 연구 결과는 관습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적들에 대한 폭력적인 저항이 저항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도전한다. 대신, 우리는 비폭력 저항이 정치적 폭력에 대한 강력한 대안이며 민주적이거나 비민주적인 상대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도전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폭력적인 저항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 Maria J. Stephan and Erica Chenoweth, "왜 시민 저항은 통하는가 - 비폭력 투쟁의 전략적 논리" 에서
Our findings show that major nonviolent
campaigns have achieved success 53 percent of the time, compared with 26
percent for violent resistance campaigns. There are two reasons for this
success. First, a campaign’s commitment to nonviolent methods enhances its
domestic and international legitimacy and encourages more broad-based
participation in the resistance, which translates into increased pressure being
brought to bear on the target. Recognition of the challenge group’s grievances
can translate into greater internal and external support for that group and
alienation of the target regime, undermining the regime’s main sources of
political, economic, and even military power. Second, whereas governments
easily justify violent counterattacks against armed insurgents, regime violence
against nonviolent movements is more likely to backfire against the regime.
Potentially sympathetic publics perceive violent militants as having maximalist
or extremist goals beyond accommodation, but they perceive nonviolent
resistance groups as less extreme, thereby enhancing their appeal and
facilitating the extraction of concessions through bargaining. Our findings
challenge the conventional wisdom that violent resistance against
conventionally superior adversaries is the most effective way for resistance
groups to achieve policy goals. Instead, we assert that nonviolent resistance
is a forceful alternative to political violence that can pose effective
challenges to democratic and nondemocratic opponents, and at times can do so
more effectively than violent resistance.
논문 전문 링크
첫댓글 괄호 부분은 제가 임의로 추가한 부분입니다. 번역 지적 환영합니다.
큭 나를 일깨워준 논문ㄷㄷ 여기 자주 출몰하는 리스폰 몹도 봐야 할탠데
@zeru 항상 새 계정으로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폭력시위빠ㄷㄷㄷ
한국에서 탄핵 실패하면 폭력시위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반도에 아직 백제나 신라코어 남아 있으려나요?
만에 하나 탄핵이 실패하게 되면, 탄핵이 어느 단계에서 실패했냐에 따라서 촛불은 국회 혹은 헌재로 향할 것 같네요.
그리고 탄핵에 실패하게 되면, 잠깐동안의 폭발일 폭력시위가 일어나는가의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체제 개헌 이후에 일본과 마찬가지로 정치 무관심과 무기력의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Spring1907 너무나 서글프도록 퇴행하는 역사 ㅠㅠㅠ 백제 고구려 신라요. 고구려 땅이 그 중 넓네 그려.
@PoKion 이래서 정치가들의 정치력도 중요한데요. 일본도 민주당인가 잠깐 집권했다가 형편없는 상태로 몰락을...
그래고 한국 상황은 그보단 낫겠지요.
저는 이 논문을 믿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