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 달이 훌쩍 갔네요.
4월 출석부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 출석부를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드디어
다음 달로 다가 온
큰 딸 혼인 준비하랴
제 일 하랴
저는
분 초를 쪼개가며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지지난 주엔
큰딸이
예비 시아버지 생신이라며
시댁에 인사 가는데
예단으로 준비한 시어머님 밍크를
굳이 미리 가져가겠다고 하니
그리스에 출장 가있는
모피 회사 강사장한테
급히 택배로 받아서
구김 펴느라
스팀 다림질을 부랴부랴 해서
딸 손에
들려보냈지 뭐예요.
연휴 첫날인 4일 저녁엔
예비 사위가
롯데 호텔 뷔페 라세느에 초대해서
저녁을 먹었어요.
20만 원에서
만원 빠지는 고가인데
먹는 양이 적은
저로써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성의를 봐서
꾹 참고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랍스터도 맛났지만
어린 양으로 맹근
양갈비가
아주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7년 전
둘째 딸을 먼저 시집보낼 때는
어미가
압구정에 모피샵을 경영하고
있을 때였으니
그까짓 거 밍크 한벌쯤이야
예단으로
시어머님께 드리는 거는
일도 아니었지요.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다르니
생략하려 했는데
둘째가 언니한테
이미
다 말을 했더라고요.
엄마가
나 결혼할때
우리 시어머니
밍크코트에
악어 백도 해드리고
그랬다고요.
그러니
큰딸도
당연히 엄마가
해줄 거라 생각했던 거지요.
궁리 끝에
전에 저랑 같이
모피 회사에 근무하다가
독립 후
성공한
강사장한테
급하게
연락을 하게 된 거죠.
강사장은
예전에
제가
이곳 삶의 방
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분이에요.
아마도 글 제목이
낡은 가방
이었을 거예요.
어렵게 홀어머님을
봉양하던 청년이었고
그 어머님이
목구멍이 좁아져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는
병이 걸려서
수술 후
힘들어하실 때
저도
세 아이 가르치느라
단돈 만원도 아껴 쓰던
폭폭 한 시절이었지만
거금 7만 원 하던
사골을 사서
어머님 끓여드리라고
선물했던,
그리고
회사에서 샘플로 쓰려고
이태리 가죽으로 만든
고가의 가죽가방을
갖고 싶어 하기에
그것도
제가 이십만 원인가 주고
사주었던......
두 명의 아가씨 사이에서
누구와 결혼할지
고민할 때
제가
적극 추천한
아가씨와 결혼을 했던......
그런 인연으로
저 또한
그 모피 회사를 나와
독립해서
압구정에 모피샵을
차렸을 때
오천만 원 보증금만 받고
제 샵에
모피 백 벌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면서
우리
이사님
백퍼
믿으니
팔리는대로 입금만
해주시면 된다던
바로 그 청년이었지요.
어쨌든
이번에
다시 연락해서
큰딸 시어머님 밍크를
원가 이하로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한번 좋은 인연을 맺으면
평생을
서로 도움을 주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거겠지요.
둘째 보낼 때
그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붙잡았던 기타.
이젠
7년이나 되니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 무엇이
무얼까.
고민되네요.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댄스.
ㅎ
매사에
감사하며
주변에
늘 베풀며
한번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그렇게
아름답게
후회 없이
살다가
하늘이 부르시면
조용히 떠나고 싶습니다.
@정 아 아,그렇지요?
그렇군요.
맞아요.정아님~
내가 낳은 내자식도
내 맘대로도 안되고,
맘에 안드는적이 많은데
하물며
남의집 아들인 사위를
언감생심
아들 삼으리라 생각하는 것 부터
착각이라는걸......
명심하겠습니다.
정아님 말씀 들으니
정신이 버쩍 나네요.
연약한척
나약한척
그만하고
강건하게
무소의 뿔처럼
우뚝 서보겠습니다.
♥︎♥︎♥︎
@페이지 척하지말고
있는 그대로!ㅎ
@모렌도 알쓰요 모친님^^
이쁜척도 안할께용~
ㅋㅋ
@페이지 이쁜이가
이뿐척 안하는 건
당근~!!
아 훌륭한 집안 일. 딸 내 미 결혼 축하드려요
앗~
우리 자연이다님이
축하해주시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혼인을 안해서 그런지
그냥 부럽기만 합니다 ㅎ
미리 축하드리면서
비오는 화요일 출석합니다
비오는 화요일
출석해 주신 영심이님
반갑습니다^^
혼인하면 끝이고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저 위에 첫댓글 주신
산사나이님 말씀 들어보니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산이 떡하니 놓여 있다하시니
그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라는 말도 있지만
마냥 부러운 일만은 아닐거예요.
까르페 디엠^^
현실에 충실하면서
오늘도 힘 내어 봅니다.
영심.님도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
빗속에
즐거운 시간 되세요^~^
축하합니다~^^
저도 둘째 보낼때
언니 결혼때랑
똑같이 해줬어요
대만에서 식하는거라
현금으로요 ㅎ
그래야 말없고 탈없으니요
형제자매간 사이도
부모가 잘 처신을 해야되더라는요
바쁜와중 출석부
바쁘게 우당탕 출석요
아공~
울 정아님
많이 바쁘시군요.
천천히 출석하셔도 괜찮은데
정말 최고세요^^
맞아요.
자매지간에
우애와는 별도이고
누구를 더 잘해줬나 안그런가 은근히
시샘을 하더라구요.
그것을 간과한 어미가
문제였던거죠.
언니니까
늘 동생들한테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양보했던것이
이번에 다 터져나오더라구요.
ㅠㅠ
따님 결혼식 미리 축하 드립니다.
열심히 사시는 어머님을 보고 자랐으니
시댁 식구들의 사랑 받으며 잘 사실 거라 생각 합니다.
그나 저나 따님 보내시고 나면 많이 적적 하실 텐데, 이 참에..
빵 터집니다.
산애님~~
이 참에 뭐
으쪄라는교?
ㅋㅋㅋ
@페이지
생각은 각자 하는 거지만
저는 이참에 세계 일주 크루즈 여행이나
추천 해 드릴까 했더니, 나로서는 꿈도 꾸지 못 할
다른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 하기는 그래도 될 나이 입니다.
히~~
@산애
ㅋㅋㅋㅋ
웃다가 씨러집니닷
산애님
이 아침 큰 웃음을 주셔서 감사해요^^
비타민 드링크 오십병 마신듯 상큼한 기분으로
이제
출근 합니다.
실루엣만 봐도 멋지네요
어느집 자식인지
아내 멋지고
장모 멋지고
횡재했네요
앗 이젤니임~~^^♡
반가워요.
와락^^
늘 잘지내시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페이지님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큰 따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앗
곡즉전
선배님^^
您好~^^
您的身體好吗?
출석합니다~앙
예단으로 밍크를 오우~ 갸날픈 여인이 생각은 푸집니다 ㅎ 첫째 보내고 나면 이제 세상만사 편할겁니다
서운하시면 악기 하나 더 배우시고요 ~^^
출석합니다
출석합니다앙~~
어투가 넘 귀여우신 우리의 호프 운선마니임^^
안그래도 바이올린 하나 갖다놓았는데
들여다보고
째려만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우리네 삶의 노트에서 2024년 4월의 페이지가
넘어가고 5월의 페이지가 되어 출석부를
쓰셨군요. 우리도 좋은 인연으로 오래가기
바라며 탁구에 도전해보세요.
아참~ 큰딸한테 안부 전해주시고...(^_^)
네엥
적토마님^^
오늘은 1시부터
성인 수업인데
늦게 오네요.
이 아가씨가......ㅎ
울 딸헌티
안부 전해드리겠습니다.
따님 결혼 축하드려요
든든한 아들하나 얻으시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페이지님께서 선함으로 ..베푸셔서 강사장님과의 좋은인연 이어진듯하네요
감동입니다
이젠 나를 위해 시간도 할애하시면서
즐겁게 사시는 일만 남으신듯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세요
안녕하세요 둥근해님^^
일찍 출석해주셨는데
출석담당 쌤이
이제 퇴근 하면서
체크를 하네요.
@페이지 이제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가기 위해
무언가를 또 배우려 합니다.
딱 이거다
결론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한번 정하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랍니다.
저녁 식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시간 주욱 이어가시길요^^
큰따님의 결혼 축하드립니다
저는 늦게 결혼하여 딸한명두고 있는데
시집보내려면 밍크코트를 예단으로 보내야 되나 봅니다
딸은 비혼주의자라 전혀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저도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그산님^^
무엇을 예단으로 주느냐 하는 것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워낙에
모피 분야에 오래 몸 담고 있었기에
제일 흔하고 편하게 접근하는 아이템 이다보니
그리 선택한거구요.
요즘 지구 온난화
동물 보호
그런 것 때문에
모피 사업은 사양 사업이지요.
극소수의 수요층에 대비해서 과잉 공급된 부분이 있으니까요.
따님이 잘 알아서 준비하시겠지요.
저야
사십이 다 된 딸이
다 늦게 시집을 간다니
그거라도 시어머니 드려서
나이 어린 동서들한테
기죽지 말라는
어미의 깊은 뜻도 담겨있답니다.
@페이지 저녁 식사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페이지 제가 워낙 둔감해서 요즘 트렌드가 그런줄 알았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리며 따님의 결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부럽다
부럽습니다
에효~
우리 딸램은 뭐하는지 원 ㅠ
부럽긴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본인 인생
본인이 알아서 사는 거죠.
결혼은 선택입니다요
별님^^
농사 짓느라 이제 글 봤어요.
인생을 멋지게 사시네요.
따님 결혼 미리 축하드려요.
기타도 버스킹 하실 정도네요.
많이 부럽습니다 ~~
반갑습니다.
헌 정님^^
이곳 삶의 방
정겨운 님들의 축하를 잔뜩 받았으니
우리 큰딸
다늦게 시집 가서도
잘 살겠지요?
감사드리며
현 정님~
편안한 휴식의 밤 되세요.
결혼축하합니다~~
앞으로배울것은 당구,
나이와 미래의 trend 등을고려할때
가장적합하다고 생각함^^
안녕하세요 로빈2선배님.
축하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