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파란 이유 ☆
가을 하늘은 유난히 더 파랗다.
그 파란 이유가 뭘까?
바로 빛의 산란 때문이다.
빛은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ㆍ수증기 등, 미세한 입자와 부딪혀 산란현상이 일어난다.
햇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可視光線) 영역의 색깔을 보게 된다.
이때 파장이 짧은 파란색•남색•보라색 등 자외선 영역의 색이 더 많이 퍼지는데,
특히 사람의 눈은 파란색 파장을 더 잘 감지하고 또 자극적이기 때문에 파란색이
더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남쪽에서 발생해 북상하던 따뜻한 공기는 9월부터 차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바뀌며, 한반도는 양쯔강 기단의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때는 먼지나 수증기가 다른 계절보다 하늘 높이 올라가지 못하고 빛과 부딪히면서 산란이 잘 되는 파란색이 더 선명하게 보여 가을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 노을 빛이 붉은 이유 ☆
노을도 빛의 산란 때문이다.
해질 무렵엔 태양 빛이 한낮보다 지구에 도달하는 거리가 더 길어진다.
햇빛이 대기권을 투과하는 초기에 산란이
잘 되는 파란색은 이미 산란을 일으킨 후 사라졌고,
이후 파장이 길어 산란이 적게 되는 붉은 색 계열 빛만 지면에 도달하므로 노을이 붉게 보이게 된다.
☆ 일곱 빛깔 무지개 ☆
햇빛이 대기 중의 물방울에 비춰 굴절하고,
반사되면 해의 반대 방향에서 반원형으로 일곱 가지 고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 하여 분산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햇빛은 물방울을 만나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빛깔의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두 개의 무지개가 한꺼번에 생긴 것을 ‘쌍무지개’라고 하는데, 둘 가운데서 유난히 밝은 쪽을 ‘수무지개’, 엷고 흐린 쪽을 ‘암무지개’라 한다.
빨•주•노•초•파•남•보 7색이라 하지만,
색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각 문화권마다 색채의 개수가 다르게 인식되기도 한다.
☆ 단풍이 드는 이유 ☆
가을이 오면 나무는 겨울나기 준비를 한다.
나뭇잎에 있는 영양분은 줄기로 이동하고 연결 부위에 이층(떨켜)이라는 세포층이 생겨, 나뭇잎은 떨어지며 수분이탈과 미생물 침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성장기 나뭇잎을 초록색으로 보이게 하는 엽록소가 파괴되면, 엽록소보다 분해속도가 느린 색소가 표면에 드러나 다양한 색으로 물이 들기 때문이다.
'푸르다'는 풀(草)에서 유래된 말이다.
맑은 하늘, 깊은 바다처럼, 풀빛과 같이 맑고 프르름을 의미한다.
'푸른색'은 특정한 색을 나타냄이 아니라
청색•녹색•남색•옥색•연두색 등 푸른 느낌의 색을 두루 가리키는 표현이다.
나뭇잎을 보고 푸르다고 말할 수 있으나
청색(파랗다)이라고 할 수 없고,
하늘을 보고 푸르다고는 표현할 수 있으나
녹색(초록색)이라 고는 말할 수 없다.
☆ 녹색 신호등 ☆
길거리 교통 신호등의 녹색등(초록 불)을
청색등(파란 불)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됐다.
관용적인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녹색등(초록 불)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중 띄어쓰기는 참 복잡하다.
파란불은 붙여 쓰고 <초록 불>로 표기할 때는 띄어 씀이 바른 표기이다.
파란불은 순 우리말의 조합이고, 초록 불은 한자와 우리말의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순 우리말'도 띄어 써야 한다.
순(純)이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짙은 청색을 말할 때, 쪽빛(남색)이라고 한다.
'쪽'(藍)은 마디풀과 한해살이풀로 '여귀'를 닮았으며, 과거에는 염색 염료로 재배했다.
진한 남색(군청색)을 '곤색'이라는 말로 종종 쓰는데, '곤'은 일본말 (こん)에서 나온 말이다.
'뗑뗑이 가라'의 우리말은 '물방울 무늬'다.
"너는 '곤색' 치마가 잘 어울리네."
"이 '사쓰'는 '시보리'가 잘 되어 있다.
'에리'를 똑 바로 해라."
"내 '우와기' 어디 있지?"
"이 '가다마이'는 '우라'가 시원찮네, 바지 끝을 '가부라'를 해야겠어."
이런 표현들은 치욕의 식민지 36년,
일제 강점기 쓰던 말이니 이제 사용을 삼가자.
/ 옮겨온 글입니다.
십일월 셋째 주 화요일, 평상의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낮은 포근하지만 조석으론 추워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오늘도 보람있고 즐거운 날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김장등 하나하나 월동준비도 잘 하시구요.
첫댓글 이런저런 색깔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빨주노초파남보 7 색깔 무지개
어릴 때 가슴에 두었던 아름다운 색이죠~초이님 좋은 아침입니다
녜 지기님 좋은 아침입니다.
색깔이야기 흥미롭습니다~^^
녜 ~
흥미롭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