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22시간 만에 어제 오후 4 시50분께 완전 진압됬는데 나일론
원사가 불에 잘 타는 데다 초속 10~11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력 660여명과 헬기 4대를 비롯한 소방장비 84대가 동원 되었고 울산을 비롯한 부산·경남·경북소방본부가
공동 대응하였으며 1분에 소방용수 최대 7만5000ℓ 방수장비가 국내에서 처음 가동됐다.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 직원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중이 인명 피해 전부고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전라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직후 , 화재가 발생됬다.
효성티앤씨는 공시로 울산공장 내 나일론 생산설비 등 일부 소실로 조업의 전면 중단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고 재해 발생 금액은 현재 확인 중이며 7342억원 규모의 종합 보험에 가입했다.
효성그룹 창업자인 조홍제(1906년생. 경남 함안출신)는 만석꾼 집안의 장남으로 일본 호세이대학을
졸업하고 1948년에는 이병철과 공동출자로 삼성물산를 설립하고는 부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이후 제일제당 사장을 역임하면서 삼성그룹에 종사하다가 1962년 삼성그룹에서 독립, 효성물산(주)를
세우고 한국타이어, 대전피혁 등을 인수한 후 섬유사업에 진출하여 효성티앤씨 등 창립했다.
'효성티앤씨' 전신인 동양나이론은 효성그룹 모체다. 1984년 창업주가 별세로 장남 조석래가 효성그룹
회장이 됬고 차남 조양래는 한국타이어 회장이 됬다. 3남인 조욱래는 대전피혁을 물려 받았다.
내가 근무하던 1980년대 초기엔 효성그룹은 대한민국 재계 서열 5위였다. 일본 유학파인 조석래 회장이
전두환에게 돈가방을 적게 주자 퇴자를 맞은 후 급속도로 계열사 정리에 들어간 풍문이 있다.
효성그룹은 현재 3세 경영체제다. 42년 전 내가 동양나이론 입사 시험에서 펜으로 한자를 썼는데 고배를
마셨다. 내가 우리 세대중에 한자 알기는 자타공인 상위급인 반면 글자는 못쓰는 편이었다.
동양나이론 인사직에 낙방하자 곧 이어 입사 기회가 주어져 계열 사인 동양폴리에스터(동양나이론과
일본 '욱화성공업' 50%씩 공동출자) 신입사원 시험에 합격해 1980년 2월 1일부터 근무했다.
당시 면접관인 인사와 재무 최고책임자이신 분께서 면접으로 쌀값, 연탄값 등 다양하게 물어 보더니
부가가치세법이 도입초기 단계인데 쉽지 않는 질문에 내가 거두절미하고 장단점을 얘기했다.
내가 회계과로 발령나서 들은 얘기인데 상사가 된 면접관이 신입 지원자가 장단점 답변으로 물건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면접 결과로 외형 1천억원 회사에 내가 재직기간내내 세무 담당을 맡게 되었다.
서소문 본사에 근무한 내가 이번에 화재가 난 울산공장에 간 것은 입사하던 해의 결산회의때 였다.
본사에선 회계과장과 나. 그리고 지금과 주무사원이었고 부평공장과 대구공장에서는 담당 1명씩 왔다.
'효성그룹'의 모태는 '동양나일론'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씨앗은 울산이다. 울산 매암동소재 공장은
47만 1,355㎡ 부지에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타이어 코드, 아라미드 등 끝 임없이 가동해 왔다.
울산공장엔 두 회사가 같이 있다. 상호는 이니셜로 동양나이론은 'TNC'고 동양폴리에스터는 'TPC'였다.
결산회의가 끝나고 울산공장장을 비롯한 경리직원들이 술집 전세내 맥 주를 박스채 마셨다.
당시 처음 본 7살 연상인 울산공장 자금담당자가 1982년말 나를 불러서 극동빌딩에서 같이 근무했고
헤어지고 30년 넘게 내가 결산을 도와 드렸다. 울산공장의 화재가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싶다.
https://youtu.be/pvdiBzSPRRM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7437명으로 오늘 0시 기준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달 15일, 7848명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 가 최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진단키트가 품귀가 되면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됬다.
오늘 올 것으로 예상한 여수산 갓감치 2kg와 파김치 1kg가 어제 왔고 절친 모친을 비롯한 8순
어르신들의 설 선물을 고민하던 중, 재고와 택배고려하여 선 순위와 후 순위를 정하였고 오늘 행한다.
내 두 누님에게 드릴 설 선물은 작은매형을 통해 어제 전달 했고 내일부터 작은누나부부가 40년 만에
제주도 여행간다고 하면서 내게 같이 가자고 해, '제주항공'편이 없어 나는 '진에어'로 예약했다.
3박 4일 일정인데 갈때는 내가 5분 늦게 뱅기가 출발하고 올때는 내가 토요일 오전에 먼저 출발하는데
고교 친구들과 선약때문이고 어제 저녁에 미사리에서 작은누나부부와 복 지리로 저녁식사했다.
밖에서 커피 마시고 작은누나부부 집에 가서 내가 드린 8구 떡을 먹으면서 콜라 마시고 3째 형의 딸이
맡긴 사과즙 선물세트 갖고 버스타고 귀가했고 작은매형이 제주도 숙소 등 관련해 통화했다.
오늘 새벽 한때 서울 곳곳에 진눈깨비가 흩날렸고, 오후까 지는 곳곳에 약하게 눈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고(서울 낮 기온 5도) 화통하게 화목한 화요일 보내세요.
https://youtu.be/f_xucR-Nw28
첫댓글 홍후배님은 효성에서 근무를 오래하셨군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셨으니 출세를 하신 것이지요
울 사촌형님도 서울대 공대를 나와 동양나이론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지요
이젠 어찌 사시는지 연락이 끊겨 생사 마저도 알 수가 없지만요
옛날 샤프전자에서 나오는 전자수첩에 집안 친지들은 물론이고 매우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었는데 잘못 건드려
모든 연락처가 삭제되어 그 이후로 연락두절이 되었죠 에효!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