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오우~^^^<br>제주 흑돼지~~!!!!<br><br><br>스산한 날씨가 술을 부른다. <br>술은 정말 오랜 만에 마신다. 하긴 소화겸 음료수 대신 맥주 1병이니 뭐 꼭 술이라고까지 말할건 아니지만 </p><p class="cafe-editor-text">그래도 술을 마시니 살 것만 같다. <br><br><br>문득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비행 중 연료가 떨어져서 오지에 불시착, </p><p class="cafe-editor-text">망망대해를 향해 끝없이 SOS 수신호를 보내던 조난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br>지금 내가 그런 마음이라면 과한 표현일까.<br><br><br>술은 그런 절박함에서 잠시이지만 해방 시켜준다. 생각해보면 살면서 절박함을 느끼는 것처럼 </p><p class="cafe-editor-text">불행한 일은 없는 것같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것 같은 비애감이 들 때 오뉴월에도 한기가 돋는다.<br><br><br>내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두툼하게 자른 흑돼지가 적쇠 위에서 노릇노릇 잘익고 있다. </p><p class="cafe-editor-text">고기 굽는 냄새가 내 안에 적재된 상실감을 보듬어주는 듯하다.<br><br><br>목이 마른다. 맥주잔을 들어 한모금 마셨더니 목구멍이 싸하다. 허기진 속에 마신때문인지 취기가 오른다. <br>불현듯 그가 생각난다. 그와 만난지도 오래되었건만 술을 마시니 그가 생각났다. <br><br>나는 적쇠 위에서 익고있는 고기 사진을 찍어서 전송했다. 덧붙여 술을 마시는데 생각난다고 했더니 </p><p class="cafe-editor-text">그는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금세 답장이 왔댜<br><br>오우~^^^<br>제주 흑돼지~~!!!!<br><br>달랑 고기 굽는 사진만 한장 보냈는데도 그는 대뜸 알아맞췄다.</p><p class="cafe-editor-text"><br>기분이 UP 된다. 역시 사람은 사람 속에서 융화 되어야 하는것 같다.<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br></p><p class="cafe-editor-text"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4C7415F8BA7F41A"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201015_184233.jpg" exif="{}" actualwidth="800" id="A_99E4C7415F8BA7F41A16CC"/></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07415F8BA7F41A"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201015_184531(0).jpg" exif="{}" actualwidth="800" id="A_99E507415F8BA7F41ADEB7"/></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36415F8BA7F51A"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201015_184531.jpg" exif="{}" actualwidth="800" id="A_99E536415F8BA7F51AC93D"/></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8E415F8BA7F51A"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20201015_193304.jpg" exif="{}" actualwidth="700" id="A_99E58E415F8BA7F51A99F5"/></p><p class="cafe-editor-text"><br><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iframe id="rv9xpenvqmf042dm4rgbggggp@my" width="640" height="360" src="https://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rv9xpenvqmf042dm4rgbggggp@my?service=daum_cafe&ptoken=v2_ffbba0ddc167677a19c0adf83e14453ffd295c7e2c6d8af52318ac66478cab371b7b8fefb674ac899939870333fdae48229220b9bbeefd29cc46e23608"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fullscreen></iframe></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br></p>
<!-- -->
첫댓글 고기는 언제나 좋아요
고기는, 특히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막 찬 바람이 불때 숯불 피우며 고기 구우면 행복해지죠^^ ㅎㅎ
흑돼지구이에 한잔의 술...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일상의 하루하루가 무력하게 느낄 때,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그런 살맛나는 느낌이 드네요~
리아님의 일상은 농축된 행복 그자체인것 같아요~
부러워요^^
돼지구이는 사진빨이에요 ㅎㅎ
근데 사진은 어디에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사실 예전에는 생생카페에서 단체번개해서 재미 있었는데요, 요즘은 단체 모임이 없다보니 이렇게 카페 댓글로만 안부를 전하네요^^ ㅎㅎ
나중에 올리겠지만 대만 남부에 있는 목장인데 경치가 너무 아름답죠~?
@한대협 대만 남부에 있는 목장이군요. 청명한 하늘, 너무나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