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기도회 –1
주제 : 아름다운 십자가
십자가에서의 마지막 말씀
2023. 4. 3. 월 요 19:26-30
십자가 곁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세 마리아의 헌신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동행했지만, 마지막 그 시간, 사람의 따뜻한 숨결과 함께 있어 주길 바라는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아니 요한만 빼고, 다 도망갔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극도의 육신적 고통과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마음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어 마리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리고 요한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예수님은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로 지낸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가 보살피도록 위탁하십니다. 그 시간부로 마리아가 죽을 때까지 요한이 모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한에게 말씀하신 직후, 선지자들의 예언이 완벽히 이루어지도록 다시 한번 큰 울부짖음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목마르다!”
예수님은 시편 69:21절을 인용하십니다. 목마름은 십자가형의 시간 동안 가장 괴로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마지막 고통의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신 후,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십니다. 진정 예수님은 열정을 다해 이 땅에서의 자신의 경주를 마치셨습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완전히 이루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의 외침은 극도의 고통 가운데 나온 말이었지만 패배가 아닌 승리와 성취의 말입니다. 이제 구속과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루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속자로서 우리의 죄를 깨끗게 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는 거룩한 목적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통을 감내하시면서도 끝까지 우리를 위해 대속의 제물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은혜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아름다움은 사랑의 완성이요, 끝까지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한다는 약속이 담긴 사랑의 언어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결코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지키시는 좋으신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