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화창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여 설레임 반과 미안함 반의 마음으로 집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만덕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이미 지하철을 탈 때 2시라 늦었다는 조바심으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지하철에 오르자 마자 세탁했던 배구화의 끊을 매고 즐거운 게임 될 거라는 설레임으로 만덕초등학교 강당을 향했습니다.
만덕역에서 조금 걸어서 만덕초등학교로 들어서는 순간 강당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1대 설마...
아니나 다를까 만덕초등학교의 주인인 이상묵 전임회장님 혼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미안하기도 했고 또 빨리 많은 사람들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동기 윤희가 오고 대용이와 정식이도 왔습니다. 당구 멤버 정도는 되니깐 당구라도 쳐야지 생각했는데 한명 두명이 모여서 선배대 후배로 나뉘어서 배구경기를 했고 또 족구도 했는데 후배 재윤이의 실력이 너무좋아서 다음부터는 절대 족구로 내기는 안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운동 후 돼지고기집에 가서 술한잔 마시는 동안 백호형이 자리에 합류했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좀 마시고 2차로 앞에 있는 닭집 비슷한 곳에 가서 닭을 시켰는데 너무 심하게 다이어트한거 아니냐는 재윤이의 말에 모두가 박장대소했습니다.
백호형이 기혁이가 보고 싶다며 전화를 했는데 기혁이는 두말하지않고 달려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3차로는 옛생각을 떠올린다며 교대앞 후에 와서 술한잔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향상 느끼지만 조금만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모임 후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후배님, 동기, 선배님들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있구나... 하는 자극 그리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학교에서 가정에서)하는 다짐입니다.
우리 학군단 모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정들이 좋아서 다음 5월이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좋은 기억들은 좋은 기억을 또 만들게 될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 만나면 주종을 한 가지만 합시다. 소주면 소주.... 섞으니 다음 날 오후까지 (나만 그렇나?)... ^^;
항상 열심히 생활하는 친구는 바로 진희 너다~ㅎㅎ 건강 잘 챙기고 서로 오래 보려면 몸 관리도 잘 해야지 ㅋㅋ 글자 크게 적으니 잘 보이고 좋구나 담에 또 보자^^
야~~ 형님~ 이런 글솜씨가... ㅋㅋㅋㅋ
그때 말씀하셨던 작은 꿈들을 이루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