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으로 복음텃밭 일군다 | |||||||||
지묘교회, 지속적 헌신에 지역민 감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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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지묘동의 지묘교회(유은규 목사)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그린벨트지역 주변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 교육여건이 열악해 젊은층의 경우 자녀교육 문제로 타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파계사, 동화사, 갓바위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사찰과 굿판이 자주 벌어지는 한시골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여러 상황을 볼 때 지묘교회의 목회환경은 그리 좋은 여건은 아니다.
그래서 지묘교회는 올곧은 지역섬김에 집중하며, 복음의 텃밭을 일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섬김이 바자회다. 지묘교회는 바자회를 통해 좋은 제품과 맛있는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들에게 제공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묘교회 바자회는 올해로 13년을 맞았다. 말이 13년이지 한 번쯤 바자회를 연 교회라면 알겠지만 결코 준비하기에 쉽지 않은 사역이다. 그렇다고 바자회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다. 주민들이 바자회가 열릴 즈음이면 기다릴 정도로 살 물건도, 먹을거리도 풍성한 것이 지묘교회 바자회의 특징이다. 경로잔치 역시 지묘교회가 내세울 수 있는 지역섬김 사역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경로잔치에 매년 500명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것 외에도 지묘교회의 지역섬김은 더 있다. 매월 초, 지묘교회 성도들은 김치를 담근다. 교회 주변의 어려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의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다. 김치를 담그지 못할 경우는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인근 노인복지시설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그달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생일잔치도 열어주고, 식사도 제공한다. 또한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과 말벗도 되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준다. 비정기적이지만 동대구역에서 노숙자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보듯, 지묘교회의 지역섬김은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섬김과 헌신으로 복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서 순수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섬김과 헌신은 지역 기관장들과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지역섬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크게 요동침 없이 꾸준히 지역교회로서 사명과 자리를 지켜가는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유은규 목사는 “저희 교회의 모든 섬김사역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도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순수하게 동네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지역을 섬기자는 취지로 열심히 헌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