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미, 한·EU FTA를 대비한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축산물 안전성 확보 등 수입육과의 차별화에 관한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한 무항생제 축산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자체마다 무항생제 축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백화점과 대형매장에서도 청정육류의 이미지를 활용해 무항생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안전과 신뢰를 동시에 추구하는 무항생제 축산물,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속속 들여다본다.
# 무항생제 돼지고기 확대추세
축종별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현황은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쇠고기가 1860농가(448건), 사육규모 14만5000마리(출하량 9528톤), 돼지고기 123농가(66건), 14만6000마리(8386톤), 닭고기 228농가(173건), 1595만3000수(2만727톤), 우유 16농가(16건) 1000마리(1676톤) 등이다.
이 가운데 무항생제 돼지고기는 지난 2007년 인증 물량이 1106톤에서 지난 2008년 8386톤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지역별로는 작년 말 기준 전남이 46농가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북 15농가, 경북 12농가, 충남 11농가, 제주 7농가, 경기 6농가, 경남 5농가, 전북 3농가, 울산 1농가로 집계됐다.
#인증기준 기본은 ‘안전’
이들 농가에서 생산하는 무항생제 돼지고기는 ‘안전’이 기본이다.
무항생제 축산물 심사사항에서 △경영관리 △축사 및 사육조건 △가축의 입식 및 번식방법 △전환기간 △사료 및 영양관리 △동물복지 및 질병관리 △운송, 도축, 가공과정의 품질관리 △가축분뇨의 처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무항생제 돼지고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경영관리는 1년 이상 기록한 경영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또는 인증기관이 열람을 요구할 때에는 이에 응할 수 있어야 하고 이들이 심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때에는 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사료와 영양관리는 합성항균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동물용 의약품을 사료에 첨가해서는 안 되고 가축의 질병은 품종과 계통의 적절한 선택과 질병발생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육장 위생관리, 비타민 및 무기물 급여를 통한 면역기능 증진으로 예방해야 한다.
질병이 없는데도 동물용의약품을 정기적으로 투여하거나 생산성 촉진을 위해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한 가축은 해당 약품 휴약기간의 2배가 지나야 무항생제축산물로 인정할 수 있다.
유통시 발생할 수 있는 무항생제축산물의 변성이나 부패방지를 위해 임의로 합성물질을 첨가할 수 없고 무항생제축산물 포장재는 ‘식품위생법’의 관련 규정에 적합하고 가급적 생물분해성, 재생품 또는 재생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해 제작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엄격한 관리 기준이 적용된 무항생제 돼지고기는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점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주)청미원식품 ‘자연농장 올리브포크’
이름만으로도 고급스러움과 청정 이미지가 떠오르는 ‘자연농장 올리브포크’는 친환경 생산과정과 올리브유 첨가 사료를 급여하는 무항생제 돈육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올리브유를 급여한 돈육생산으로 돈육의 차별화 브랜드 가치를 부여한 것이 특징적이다.
청미원(http://www.cmw.co.kr) 올리브포크관리 운영체계는 농장이력관리시스템을 적용해 품종과 사료, 위생, 품질을 관리하고 있고 전 기간에 걸쳐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올리브포크 급여 프로그램은 100일령(30일급여)까지 청미원1호를 급여하고 150일령(50일급여)까지는 청미원2호, 150일령(30일이상)이상은 올리브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무항생제 사육은 한경대 친환경인증센터를 통해 농장 인증이 이뤄졌고 분만 후 전출까지 무항생제 인증 자돈생산에 이어 자돈 전출 후 출하시까지 무항생제 사육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청미원은 무항생제 생산계획량을 상반기 6035마리, 하반기 6814마리 등 모두 1만2849마리를 규격출하 할 계획이다.
출하돈은 도축·가공을 거쳐 부분육가공상품은 유통점, 직영점, 대리점, 수출로 판매되고 조리식품, 햄, 급식 등 2차 가공품은 가맹점과 직영점, 홍보관 등으로 영업관리 되고 있다.
#돈마루 ‘성지농장’
돈마루(http://www.donmaru.com) 성지농장은 농장 실명제를 강화한 팜브랜드(Farm Brand)로 무항생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사육규모는 5000마리이며 항생제 대체제 첨가(이노바이오 킬레이트 미네랄 첨가)와 폐사 감소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알리펩(마늘 추출물), 비타민E첨가(면역증강, 육질강화, 육즙의 보존성 증대) 등 사료내 항생제 제거 및 사료코드 개설(무항생제 사료)등으로 한경대 산학협력단에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분만이후 포유자돈부터 전 과정에 걸쳐 무항생제 사육, 백신 허용, 수의사 처방에 의한 투약, 정수기 설치(식용수 검사 40가지), 연 2회 수질검사, 항생제 미사용으로 인한 분뇨 퇴비화, 단위면적당 사육마릿수 축소(3.5마리/3.3㎡→3.2마리/3.3㎡), 직접적인 봉침요법에서 봉독요법으로 시술방법 전환적용 등의 사육과정을 거치고 있다.
판매는 친환경 전문매장과 직영식당,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이뤄지고 있고 기존 관행농법에 의한 판매가격보다 15% 수익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 무항생제 돈육을 이용한 햄과 소시지 판매 확대, 학교 등 단체 급식을 통한 유통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첫댓글 무항생제와함께 사육밀도 관리도 철저히 행하여저야하며 동물복지도 함께생각해 보아야 할시점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