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세 명이 여행을 가다가
교통사고로 동시에 참변을 당했다.
그들은 저승에 도착하여
옥황상제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과거 행적을 조사해서
집과 그리고 타고 다닐 차를 할당받게 될 것이다."
☆☆☆
옥황상제가 첫 번 째 남자에게 말했다.
"너는 부인을 네 번 속였군.
너는 이 낡은 티코를 타고 다녀라."
두 번 째 남자에게 말했다.
"음, 너는 아내를 두 번 만 속였군,
자, 너는 프라이드를 타고 다녀라."
세 번 째 남자에게 말했다.
"음, 너는 결혼 후에
외도는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아내를 속인 일도 없군.
자, 에쿠스 신형이다. 이걸 타고 다녀라."
☆☆☆
이리하여 세 사람은
지급 받은 차를 타고 나오는데
'뉴 에쿠스'를 타고 가던 남자가
차를 세우고는 '씩씩'거리고 서 있었다.
"이보쇼?
차는 제일 좋은 차를 타고
왜 그라고 서 있는 거요?"
그러자 이 남자가 입을 열었다.
"제기랄, 우리 마누라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