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기아광주산악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정기&특별산행사진 스크랩 정기산행 섬산행 일번지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신령(최순조) 추천 0 조회 315 17.04.11 13:2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누가 : 기아자동차산악회 회원 83명(버스 2대) 


 언제 : 2017.04.09일(일) 06시


 디 : 경남 통영 사량도 "지리(398M)"


 산행코스 : 금평항(차량이동 15분)-돈지마을-사량초교 돈지분교-지리산(398m)-불모산-가마봉-구름다리-옥녀봉-사량면사무소


                  -금평항..대부분 여기서 산행종료하고 10여분만 하도 칠현산 산행..16시20분 주차장 도착


 거리/시간 :08km/5시간00분..여유있게


 개  요 :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 25위에 해당될정도로 그명성이 자자한 경남 통영 사량도 지리산으로 봄산행을 떠나 봅니다.


               작지만 큰산,산세가 우리나라 대표적인산인 설악산 공룡능선에 비유될정도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사량도 지리산은


               저희 산악회에서 하도 칠현산 포함해서 5번정도로 많이 추진할 정도로 언제 가보아도 산꾼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산행미와 풍경,또 먹거리를 자랑하고 있어서 자주 추진하는 산입니다.


               과거에 비해 위험구간이 많이 정비되어 안전장치와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스릴을 즐기는 산꾼들에게는 예전같은


               스릴은 많이 사라졌지만,최근에는 상도와 하도를 다리로 연결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05년만에 다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썩 좋은편이 아니었지만,화창한 봄을 맞아 즐겁게 산행을 하였고 산행후 뒷풀이 한잔도


               청정지역 한려수도 통영의 싱싱한 해물인 갑오징어,해삼,멍게등을 맛볼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량도 지리산지도-1




 

사량도 지리산지도-2




전남 여수에서 경남 거제까지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섬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남해와 통영 사이에 자리 잡은 사량도는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이다. 



사량도 지리산은 높이가 398m에 불과하지만 


설악산 용아장성을 축소해놓은 듯한 옹골찬 암릉을 품고 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능선을 걷다 보면 물뱀의 등을 타고


 한려해상을 유람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본래의 산 이름은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었는데 ‘망’자가 떨어져 지금은 그냥 지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 해금강권’에 속하고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에 해당하지만, 사천(삼천포)에서 더 가깝다.


 사량도는 크게 윗섬과 아랫섬이 마주 보고 있으며 그 사이로 동강(桐江)이 흐르고 있다. 




동강은 두 섬 사이의 해협으로 오동나무처럼 푸르고 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윗섬에는 지리산과 옥녀봉(261m) 등이 불끈 솟아 있고, 


아랫섬에는 칠현산이 일곱 봉우리를 펼치고 있다. 




주변에는 대섬(죽도), 노아도, 누에섬, 나비섬(잠도), 수우도 등의 빼어난 섬들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사량도란 이름은 섬 자체가 뱀 모양으로 생겼고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행 코스는 돈지에서 출발해 지리산, 불모산 달바위, 옥녀봉을 거쳐 진촌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달바위∼옥녀봉 구간은 워낙 가팔라 위험구간도 있지만, 안전시설이 잘 설치돼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산행 들머리는 아담한 포구를 끼고 있는 돈지 마을이다. 돈지분교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 초입부터 가파른 비탈을 20분쯤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쪽빛 바다 위에 


뜬 수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삼천포가 아른거린다. 주능선에 올라붙은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돈지항이 물 위의 연꽃처럼 아름답다.



 그 옆으로 작은 왕관처럼 보이는 섬은 이순신 장군이 대나무 화살을 얻었다는 대섬(죽도)이다. 평탄한 능선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섬을 구경하며 1시간쯤 가면 지리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사량도의 지리산과 옥녀봉은 1979년 삼천포산악회가 개척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개척의 주역인 김봉호씨에 의하면 섬에는 석란, 풍란 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멧돼지들이 득실거렸다고 한다. 


멧돼지들은 바다 건너 고성 땅에서 건너온 것인데, 언젠가 해초를 쓰고 건너오는 멧돼지를 마을 어부들이 잡은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 윗섬에는 멧돼지가 없지만 아랫섬 대곡산 부근에 30여마리가 살고 있다. 




정상에서 30분쯤 내려오면 사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은 사량도 윗섬에서 유일한 절인 성자암과 옥동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내지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옥녀봉까지는 아직 2.54㎞가 남아 있다. 호젓한 숲길을 지나면 가파른 칼날 능선이 이어진다.


 이 길은 위험하므로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슬픈 전설이 서린 옥녀봉 




불모산 정상인 달바위(400m)는 거대한 암봉으로 사량도를 대표하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가마봉(303m), 연지봉, 옥녀봉을 넘는 구간이 사량도에서 가장 빼어난 능선이다. 


낙타의 등 같은 세 개의 봉우리를 연속적으로 타고 넘으며 펼쳐지는 한려해상의 풍광은 사량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절경이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동강 해협의 아름다운 풍경.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건너로 사량도 아랫섬 칠현봉이 펼쳐진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동강 해협의 아름다운 풍경.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건너로 사량도 아랫섬 칠현봉이

 

펼쳐진다.




가마봉에서 급경사 철다리를 내려와 암릉을 기어오르면 너른 암반이 펼쳐진 연지봉이다. 


아랫섬 칠현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하고, 동강 해협에는 꽃잎처럼 배가 떠 있다. 




사람들은 대개 이곳에 주저앉아 “참말로 호수 같네!”하며 동강을 하염없이 내려다본다.

 

연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로프로 엮은 나무사다리 길이다.


 흔들리지 않으므로 조심조심 내려오면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에 이른다. 



이 봉우리는 욕정에 눈먼 아버지가 딸을 범하려 하자 딸이 옥녀봉에 올라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 전설은 사실 여부보다는 외딴 작은 섬에서 가정 및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강력한 터부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담한 대항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옥녀봉을 내려오면 해송 숲을 지나 커다란 팽나무가 서 있는 진촌마을에 닿는다.


 돈지 마을에서 시작해 지리산, 옥녀봉을 종주하고 진촌 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약 8㎞, 5시간쯤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돈돼 있지만, 곳곳에 위험 구간이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꼭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광주에서 06시에 출발한 저희는 약 02시간 30분이 걸려 정확히 08시30분에 경남 통영 

가오치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사량도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섬이다보니 내륙에서 배를타고 들어가는곳이 네곳이 있습니다.


통영항,통영 가오치항,삼천포항,고성 용암포항등 내곳에서 주말에는 하루에 약 5,00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 산행과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사량호 운행시간표




고성 용암포 운행시간표




사량호 이용요금




사량도 상도 하도 산행코스




통영 가오치항에서 첫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우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사량도를 들어가기위해 대기중에 있는데,

우리를 실고갈 사량호가 때를 맞춰 가오치항에 입도를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이후 신분증 확인을 필수로 하여 못가지고 오신분들은 여객사무실에 있는 무인발급기에서

관련서류를 발급 받아야 승선을 할수가 있습니다.


신분증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폰에 저장해 갖고 있어도 가능하다고 하니,혹 모를일이오니 자주 

배를 승선하시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찍어서 폰에 저장해 두셔도 좋을것 같네요.









잠시 배안에 들여다보니 그렇게 혼잡하지는 않네요.

이곳저곳 흩어져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있어서 그런지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까지는 약40여분 걸립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간식도 드시고 컬컬한 목도 축이시고 계시네요.

섬산행을 떠나면 이런 여유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요.












배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가자 뒤따르는 갈메기들이 춤을 추며

따라 옵니다.


승객들이 새우깡도 던져주고 바닷물이 뒤집어 지면서 먹이들을

먹을수가 있나 보내요.








봄은 이런 외딴섬에도 찾아왔나 봅니다.


사량도 가기전에 스쳐지나가는 섬인데,작은 무인도에도 온통 하얀 눈꽃이 찾아 왔습니다.

그앞에서 일하시는 어부는아마 최고의 직장에서 일하시는분이겠지요.




미세먼지와 해무로 사량도 지리산은 선명하게 보이지가 않네요.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선명하게 배편 철각사이로

들어 옵니다.




만나면 좋은친구..구름과자도 먹으면서 세분이서 우정을 나누고 계시네요.




사량대교 밑을 통과..




사량도 상도의 관문이자 가장큰 마을인 금평항입니다.


면사무소를 비롯한 주요시설은 이곳에 몰려있고 주민들도 가장 많이 살고있는곳이지요.

원래 마을이름은 진촌마을입니다.












드디어 사량도 금평항에 첫발을 드디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곳인지라 안내도는 잘되어 있습니다.




















금평항에서 함께한 차량2대로 약15분정도 이동하여 산행 초입지인 돈지마을에

도착을하여 가볍게 몸도 풀면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은 83분이 오셨지만 각자 체력에 맞게 A,B,C코스로 나뉘었고 산행이 싫은 회원님들은

도보관광이나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섬투어관광을 하게 하여서

크게 무리하신 회원님들을 없게 하였네요.


마을버스비는 천원으로 섬일주를 할수가 있었고,10분마다 차가 지나가 섬어디든지

돌수가 있어서 여행을 편하게 할수가 있었습니다.








사량초교 돈지분교인데 이곳도 역시 학생수가 부족하여 폐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봄이되면 수많은 봄의 전령사들이 피어납니다.


매화를 비롯하여 요새는 벚꽃이 절정이고 살구꽃,배꽃,복숭아꽃등 생김새가 비슷한꽃들이

많은데,이꽃은 개복숭아꽃 같네요.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지리산 한오백년길이 생겼네요.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산 173번지에 그는 마치 원시인처럼 크고 작은 돌을 운반하여 탑을 쌓고 있었다.

 갖가지 세워진 작품엔 혼신의 정성과 기술 그리고 조금도 기울어지지 않는 평형을 유지한 탑에는

 그가 투자한 정성과 시간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다.


 

작은 바위에 가족의 이름을 새겨놓고, 달팽이집의 원리를 이용한 탑과 여러 모양의 작품을 만들어 반듯하고 

세밀하게 균형을 맞춘 그의 지극한 정성이 산 초입에 즐비하게 서 있고, 영원히 변함이 없는 돌을

 소재로 ‘한오백년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경표씨는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산 속에 돌을 소재로 한 방갈로를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두 세 사람이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돌로 정성껏 쌓아 올려 직접 만든다니 지리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에겐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멀지 않아 찾아올 것 같았다.



봄이면 쑥, 고사리, 산나물이 지천이고, 바위에 잔뿌리를 내리고 서식하는 콩 난과 사철 남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더욱 멋스런 지리망산에서 대 자연이 꿈틀거리는 생명력에 귀 기울이며 인간은 스스로 낮아지지 않으면 안 될 섬.



세상일들은 자주 변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하고 고뇌했다는 

정경표씨는 ‘한오백년 길’을 주제로 크고 작은 돌을 직접 나르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돌이나 바위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분의 작품에서는 돌 하나가 서로가 되어 어울러 수평을 이루며,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있는 교훈이 엿보이기도 했다.

객이 발길을 멈추어 서로 마음과 뜻을 나눌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무거운 돌을 나르고, 작품을 구상하시는 그분의 삶의 뜻있는 계획이

 계속 지리산과 ‘한오백년 길’에 축복처럼 다가오길 기원해본다.








돌탑을 쌓고있는 정경표님(자료화면)




이분의 노고로 이곳도 마이산처럼 멋진 돌탑길이 생겻으면 합니다.

05년정도 뒤에 다시 와보면 더욱 멋진 한오백년길이

되어 있으리라 봅니다.








위로 올라오니 더욱 많은 돌탑들이 만들어져 있고..








복숭아꽃,진달래등 화사한 봄꽃들이 어서오라 손짓합니다.


이곳 사량도는 산타는 재미도 일품이지만,이때쯤이면 멋진 암릉과 함께 화사한 연분홍빛 진달래가

수를 놓아 전국의 산꾼들을 유혹하는 최고의 봄산행지이지요.








높이는 최고가 400여미터에 불과하지만 능선에 올라붙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들 씩씩거리며 땀께나 쏟고 올라가야 주능선에 달라 붙을수가 있네요.












한 30여분 정도 씩씩거리며 올라오자 주능선 초입 수우도전망대 갈림길에 들어 섭니다.


우리가 올라온 돈지마을 한눈에 들어 오네요.




2년전에 저희 산악회에서 산행지로 잡았던 수우도




가끔 만나 술한자 기울이는 운동마니아 싸이클 박회장님도 제수씨와 함께 오셨네요.








진달래꽃 보다 아름다우신 형수님




사량도 지리산은 산전체가 바위산인지라 딱딱하기는 해도 올라가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맞으며 쉬엄쉬엄 올라가 봅니다.









잠시 담도 식힐겸 막걸리 타임을 가져봅니다.


부창부수 막거리를 좋아하는 총무님과 재수씨가 무겁게 막걸리를 베낭에 넣어와

회원님들께 한잔씩 나우어 줍니다.

제법 흘린 땀으로 인해 출출했는데,한잔 들이키니 갈증이 싹가셔 버리네요.





저희가 올라온 코스가 돈지이고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면 금북개라는곳에 도착을 하게되어

이곳 능선으로 달라 붙게 됩니다.





내지항(금북개)의 전경








진달래를 비롯한 온갖 봄꽃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혼자 산행을 오신분 같습니다.


요새 혼밥,혼술이 유행인데 혼자 오셔서 고느넉하니 혼산하는 모습도 그리 낯설지 않고

또 나름 즐거움이 있는것 같네요.












지리산 가는길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편한 우회길도 있지만 산행 경력 20여년에 이정도는 올라가야

산타는 재미가 있겠지요.





이곳 사량도 지리산에 오면 저곳에 사람을 두고 사진을 찍으면 제법 그림이 되는데

오늘은 아무도 올라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여백으로 남겨 놓고

그림을 담아 봅니다.





사량도의 정상 지리산입니다.


불모산에 비해 높이는 조금 낮지만 지리산이라는 지명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정상이라는 타이틀은 이곳 지리산이 갖고 있습니다.


智以望山(지이망산)이라고 불이우는데 날씨가 좋은날이면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산이라 불리운답니다.





신부회장님이 준비해온 기아광주산악회 플랑을 펼쳐 놓고..인증샷





조망도 좋고 배도 출출하여 이곳 지리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우리가 자리를 펴자 뒤따라오던 후미분들도 자리를 펴고

황제만찬을 즐겨 봅니다.


산에 오면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수 없지요.ㅎ


지리산도 식후경~~ ㅎ





까마귀 여러마리가 지들도 배가 고픈지 까~악 까~악 소리를 지르며

선회를 합니다.

줄것은 없고 인증샷이나 담아 주네요.


우리는맛있는 성찬을 마무리하고 먼져 출발해 봅니다.


좀 늦게 오신 회원님들을 한컷해드리고 출발 합니다.













지리산 정상에 웅덩이가 하나 있는데 개구리한마리가 유유자적하고 있습니다.


자기 놀이터에 불청객들이 많이 찾아와 시끄럽게 하자 놀랬는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우리를 유심히 바라 보네요.





갈길도 멀고 지리산 최고봉 달바위가 무척이나 높아 보입니다.


오늘 선두로 가서 하도 칠현산까지 갈 계획이었는데,중간에 정체도 많이 되고 헤차리를

많이 하여 오늘 쉽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벚꽃과는 또다른 복숭아꽃(도화꽃)만의 화사함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쉼터가 나옵니다.


저희 C코스를 타신분이들이 올라오신 옥동마을 삼거리 입니다.

산에 이런 상점들이 있는거셍 별로 동의하고 싶지는 않치만,또 저분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 별로 개의치않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다바위를 향해 발걸음을 제촉합니다.









전국의 수많은 산악회치고 이곳 사량도 지리산을 와보지않은

산악회는 없겠지요.


나무에 메달린 수많은 시그널이 그것을 대변해 주네요.









달바위에서 바라본 지리산 공룡능선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저곳이지요.

가마봉 옥녀봉 구간인데,지금은 다리를 많이 놓아 스릴은 예전만 못할것 같습니다.





높이로는 이곳이 400미터로 가장 높은 달바위 정상입니다.

김두현그룹장님 내외를 오다가 만나 함께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좀 기다려 후미그룹과 함께..





대항의 아름다운 모습


삼천포나 용암포에서 오면 저곳에서 배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과거에는 저곳에서 줄을타고 재미있게 올라 갔는데,이제는 편하게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올라 가네요.


안전은 더었는지 몰라도 산타는 재미는 예전보다 휄씬 못하는것 같습니다.





2012년03월11일 200여 회원님들과 함께했던 사진입니다.


군대 유격장같은 분위기여서 모험심 기르기는 최고였는데,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편학 안전한길만 남아 있습니다.





문경철자문님,정민성의대님과 가마봉 인증샷


많은 사람들로 인해 중간 중간에 정첵 많이 되어 함께했던 일행들과 헤어지고

세분이서 옥녀봉 구간을 오르내립니다.





사량도 지리산의 백미인 옥녀봉구간




이곳에서도 정체가 심합니다.


직벽으로된 구간을 내려가야해 한분한분 조심조심 내려가야해

느긋하게 주변 조망도 보면서 하도 칠현산을 포기해야할것 같습니다.

선두에서 교신이 왔는데 선두는 이미 다리를 지나서 하도 칠현산 초입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우리도 조심조심 내려가 봅니다.

특히 모자가 날라가기 쉬우니,꼭 모자를 잡고 내려 가네요.








오머나..무서버라~~ ㅎ


주변에 우회길이 있지만 그래도 스릴만점이라 다들 이곳으로 오르 내립니다.








가장 위험한 난코스였는데 이제는 편하게 흔들다리로 연결하여 안전하게 건널수 있게한

옥녀봉 구간입니다.


과거 2012년 03월11일에 올랐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선두에서 씩씩하게 올라가시던 화순형수님 모습이네요.ㅎ


어떻게 올라갔을까 쉽을정도로 난코스 구간이었는데,그때는 왜그리 잘올라 가시던지..


대단 하셨는데..


지금은 산은 잘 않타시고 가끔 오셔서 둘레길이나 산책을 즐기시고 가십니다.








안전하게 다리를 놓아 편하게 갈수있는 가마봉-옥녀봉 구름다리
























옥녀봉이 지리산 4개봉우리중 마지막 봉우리인지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표지석만 찍고 패스합니다.




아직 완공은 않되었는데 옥녀봉 정상석을 새롭게 크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옥녀봉에 얽힌 전설도 있네요.



이 옥녀봉에는 인륜과 관련된 슬픈 사연이 전해온다. 


옛날 이곳 사량도에 옥녀라는 예쁜 아이가 홀로 된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딸이 성장하면서 점점 절세의 미인으로 되자 홀아비는 딸에게 나쁜 욕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 비바람 치는 날 밤, 딸의 미모에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가 딸의 방에 들어가 


짐승처럼 덤벼들려고 하자 옥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천륜을 어길 수 없노라고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끈질긴 집념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는 최후 수단으로 


아버지의 수치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뒷산 꼭대기에서 기다리겠으니 


소처럼 기어서 산을 올라오되 송아지 소리를 내고 올라오면 


자신도 차라리 소가 된 심정으로 청을 받아주겠노라고 말하였다.



설마 아버지가 소처럼 기어서까지 수치심 없이 올라올 줄 몰랐던 옥녀는 


소처럼 소리를 내며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기의 슬픈 운명을 탄식하면서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결해 버렸다. 



이러한 사연이 있어 이 봉우리는 그 뒤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금평항과 사량대교의 멋진 모습












욕심을 버리니 마음이 편합니다.


처음에는 꼭 하도 칠현산까지 종주하리라 마음을 먹고,산행을 시작하였지만 사람들로 인해

정체도 심하고 무리하게 하도 칠현산까지 탈 필요가 없을것 같아 포기를 하니

여유도 있고 마음이 참 편합니다.


차에다 베낭을 풀고 몇분과 함께 새롭게 난 다리이니 다리만 한번 건너갔다 오자고 하여

다녀 오기로 합니다.









사량면의 중심지인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같이 근무하는 심화섭형님 내외와 함께 사량대교를

지나가 봅니다.




함께한 일행들




상도와 하도를 종주하시는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시그널들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바다위 바람이 드나드는곳이라 풍속을 상당하네요.




하도 칠현산 안내도


크고작은 일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칠현산


과거 지명은 공수산였다고 합니다.




하도에서 바라본 사량대교




크고작은 세개의 하트로 멋진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네요.












다리밑을 시원하게 달리는 멋져 보이네요.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등산로


이길로 올라가면 고동산을 거쳐서 대항고개,옥녀봉으로 올라갈수가 있네요.


하도 칠현산을 버리니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다리를 다녀와도 약02시간정도 여유시간이 남아 있네요.


갈증도 나고 배도 출출하여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한잔 걸칠수 있는 포장마차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사람들이 많아 안주거리가 쉽게 나오지 않자 시원하게 소,맥을 한잔씩 말아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됨을 위하여 건배를 해 봅니다.


기아광주산악회 화~이~팅




회보다는 문어숙회,해삼,멍게,게불등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안주거리가 많이 나옵니다.


가격도 저렴하여 인당 2만원이면 양껏 먹을수 있는 양이네요.





술맛 땡기는 싱싱항 통영 해삼과 멍게




아까는 연습이고 맛잇는 안주가 나오자 새시로

건배를 해봅니다.


원~샷




자리가 부족하여 옆자리에 앉은 이동하작가님 일행들도 원샷~~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자 오늘 A코스 풀코스로 완주를 하신 서평호등대님이 돌아 오셔서

기념으로 다시 소맥 한잔씩을 합니다.













꽤나 많이 마셨죠..ㅎㅎ


우리가 다 마신것은 아니니 놀래지는 마시구요.




ㅎㅎ


기아광주산악회 분위기 메이커 익뚜총무님이 필살기를 들고

순회 하십니다.


차원이 다른 바주카포 술따르기로 다들 자빠지기 시작합니다.










ㅎㅎ


이동하 작가님도 뚜총무님의 신비의 바주카포 술따르기에 입이 쩍 벌어지시고..












이곳저곳 바주카포 메고 돌아 다니시며 한잔씩 따르시느라 총무님이

수고가 많았습니다.




마을 부녀회장님이시자 이곳 여사장님이신 미모의 여신님을 대신하여

과거 일류 일식집 주방장이었다면서 칼을 잡으신 뚜총무님의 함께 인증샷.


값싸게 싱싱한 해산물을 많이 주셔서 많있게 잘먹고 갑니다.


본 식당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사량도에 오시면 꼭 들러 보세요.





과거 사량도 지리산에 오면 일정이 빠듯하여 좀처럼 여유가 없었는데,오늘은 등대님이 여유있게

일정을 잡으셔서 산행도 즐기고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들을 마음껏 먹을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고,


하나를 취하면 하나를 잃는게


 세상의 참이치 같네요.




술은 때로는 용기를 불어 넣기도 합니다.


평소 같으면 액션을 취해주시지 않을 형수님도 약간의 술기운을 빌어

점프 인증샷을 해봅니다.ㅎ




식후연초는 불로장생이라..~~ㅎ


카메라를 들이대자 쌩뚱맞은 두분의 포즈가 익살스럽습니다.




모처럼 지역경제에 기여를 하고 갑니다.


항상 하산주를 준비해 갔는데,오늘은 여러 사정때문에 준비를 하지않고 각자 알아서 드시라 했는데

다들 이곳저곳에서 잘들 알아서 드시고 계시네요.








우리는 맛도 보지못한 보양식 게불도 이곳에서는 보이고..


술 안주로는 최고입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원파악을 한후 근거리에 있는 금평항으로 이동합니다.


모처럼 영화선배님이 오셔서 즐거운 입담으로 한바탕 웃음선물도 주시었고,

만나면 항상 좋으신분들입니다.




엔젤3호



통영 사량도에서 본 엔젤 3호로 현재는 퇴역하여 사량도에서 전시중입니다. 


이 엔젤3호는 한려개발이 이탈리아에서 도입해 1971년 4월 취항 이후 1997년 까지 약27년 간 여수항을 기점으로 

부산ㆍ거제ㆍ통영ㆍ남해를 운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쾌속여객선이라고 합니다.


 이 엔젤3호의 제원을 보면 길이 18.89m, 너비 4.67m, 깊이 2.13m, 

총톤수 30t, 항해속력 31노트(57.41km), 최대속력 35노트(64.82km), 여객정원 71명입니다.


 2~3m의 비교적 높은 파도에서도 

운항이 가능했으며 부산-통영을 1시간 30분만에, 여수-부산을 3시간 30분만에 주파할 정도로 아주 빠른 배 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도로의 발달로 인해 퇴역처리 되었습니다.


최대속력 35노트 즉 65km의 속력을 낼 정도라면 해상에서 아주 빠른 배인데 이렇게 빠르게 갈 수 있었던 것은 

수중익선이라고 불리는 엔젤3호의 특성으로 수중익선 밑에는 날개가 있어 고속으로 운항할 때 이 날개에서 발행하는 양력으로 

배가 물위로 뜰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군함에서도 수중익선 방식을 이용하였는데 미해군의 페가수스급 미사일고속정이 그것입니다.

 수중익 기동시 40노트 이상의 속력을 내었으며 일반적으로 이동할때에는 10~12노트 였다고 하니 많은 차이가 있지요. 

미군뿐 아니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도 수중익선형 고속정을 운영하였고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도 운영중에 있습니다. 


수중익선은 아직도 여러나라에서 여객선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량대교는 밤에 야경으로 보면 더욱 멋질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1박하면서 멋진 야경도 보고 싶네요.




사량도 섬구경을 함께한 우리를 실고온 동일관광 버스


사량도 구경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량면내 거리




오늘 마지막배입니다.


대부분 오후04배로 나가버리고 마지막배인지라 그리 혼잡도 덜하고,마신 취기로 인해

기분도 좋아서 떠나기가 아쉽습니다.




수우도 김영건이장님이 아니라 우리 1호차 김선귀기사님.


항상 안전운행해주시고 비가오나 눈이 오나 우리랑 함쎄해 주셔서 너무 고마우신

형님입니다.








퇴임후에도 산행에 가끔 오셔서 후배들과 여러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사시는 송웅석선배님












섬은 떠나는자와 남는자로 분류 ?니다.


하루종일 시끌벅적하던 사량도는 우리를 끝으로 다시 고요함에 젖어 들겠지요.

여러번 오고 여러번 따나 오지만 항상 그립고 보고 싶은게 사량도입니다.


다시 올려면 한05년정도 기다려야 하겠지요.












다시 돌아온 통영 가오치항








존경하는 송대장님과 마무리 인증샷 하고..





내륙에 살고있는 저희들은 섬산행이 주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자주 볼수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섬산행이 잡히면 왠지 설레임에 두근거리기도 하고,

오래동안 못보던 어릴적 친구를 보는 그런 그리움이 항상 남아 있는게

섬산행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통영 사량도가 주는 의미는 남다른다고 봐야겠지요.


05년만에 다시찾은 통영 사량도 지리산은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져 있었지만,

이곳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기쁨은 예전에 비해 더욱 좋아졌으리라 봅니다.


그이유는 함께하는 회원님들이 과거와 같은 기아광주산악회 회원님들이어서

그런 느낌을 갖는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세계 어디를 가던지 기아광주산악회 회원님들만이 있으면,

오늘과 같은 즐거움과 행복은 영원하리라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  신  령~



 
다음검색
댓글
  • 17.04.11 16:21

    첫댓글 작품사진도 감사한데 구구절절 사량도 해설까지 회~장~님~~~ 감사 합니다 ㅠ^~^

  • 작성자 17.04.12 10:55

    항상 만나면 좋은 동상, 해철이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네..ㅎ
    바쁘더라도 한달에 한번씩은 얼굴 보여 주시게..

  • 17.04.11 20:14

    사량도 가볼수록 멋진 곳입니다.
    상하도 연결도 되고 밧줄 타던곳을 가파르게 철 계단도 만들어져 있고요.
    정겨운 해설과 함께 다시 보니 더욱 머져 보입니다.
    넘넘 고맙고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용~~

  • 작성자 17.04.12 10:56

    바주카포메고 포쏘러 댕기느라 수고 많으셨네요.ㅎ
    산에서 재수씨가 준 막걸리가 가장 맛났네..항상 감솨~~

  • 17.04.12 04:23

    무심히 지나친 돌탑도 이런 정 깊은 사연이 있었고,
    생각없이 지나쳐 온 암릉 길도 구구절절 정이 배었었네요~
    역시 명품산행기입니다~^^
    특히나 계단이나 하늘다리 놓기 전의 산행 모습은 압권입니다.
    그때는 무서워서 긴장하고 얼마나 떨었던지 추억이 새롭네요~ㅎ
    여유로운 산행과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던 쐬주 한 잔의 추억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7.04.12 10:57

    모처럼 이작가님과 쏘맥한잔해서 기분이 확 풀어졌습니다.ㅎ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수고 많으셨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