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의 시작은 이 접골목 나무 묶음으로부터 시작 된다.
한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김장을 하느라 나도 좀 힘들었다.
정상의 몸이라도 힘이 들 판인데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계속 일을 했더니
드디어 목도 안 좋아 지고 계속 한쪽으로 일을 했더니 다른 쪽에 무리가 왔다.
교회에 같이 다니는 권사님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우리집에 다니러 오시면서
접골목 나무 한 뭉치를 해 오셨다.
뼈 부러진데 붙이는 좋은 효능이 있는 나무 접골목.
남들이 그러했으면 벌써 산을 올라 약이 될만한 어떤 것들을 마련해서
보냈을텐데 내 몸을 위한 것은 늘 뒷전이라 내 스스로에게 미안했다.
권사님 내외께서 늦었지만 다친 사실을 알고
효능이 좋은 햇가지로 골라서 얌전히도 묶어서 가져 오신 것을 보고
마음이 뭉클 하면서 김장이 끝나면 내 몸을 위한 몇가지를 해야겠구나
다짐을 했다.
남편도 나 못지 않게 힘들게 일했는데,
운전을 하면 마찬가지로 일의 연장이므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간단한 가방 하나씩 챙겨서 떠나는 여행의 첫번째 장소는 경주~
차를 안 가지고 떠나 왔지만 막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차 시간을 기다리고 사람을 기다리고 하면서
기다림의 연속~
제천에 차를 세워 놓고 대구로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경주 행 빠른기차를 탔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입석 밖에는 없었다.
다시 경주에서 첫번째 목적지인 흑진주님 댁까지 가야 하는데,
경주 역은 서쪽에 있고 흑진주님댁은 동쪽에 있어 교통편이 마땅치 않았다.
그 때 부산의 햇사레님 댁이 우리를 마중하러 경주역까지 와 주셔서
편한 여행의 시작~
둘에서 넷이 되었다.
오랜만에 왔는데 저녁을 해 주시겠다고 냉이도 캐다 씻어 놓고
여름부터 주고 싶어 하던 싸리버섯도 염장했다가 울구는 중으로
정 많은 흑진주님이 해 주고픈 것이 많아 부엌으로 가득이었지만
나도 흑진주님에게 신세진 것이 많아 이 기회에 맛있는 것을 사 먹자고
밖으로 나갔다.
추천을 해 보시라 했더니 작년인가 알쓸신잡에 나온적이 있다는 한정식집이 가까이 있어
그곳에서 편하게 저녁을 먹었다.
한정식은 언제 먹어도 좋은 것 같다.
같은 음식이라도 각 가정마다 맛과 모양과 그릇이 다르니 말이다.
나는 그릇도 보는 편이다.
지금은 집이 좁아 그렇게 못 하지만 좀 더 큰 집으로 가서 살면
손님들에게 계절별로 그릇을 따로 차려 줄 생각이다.
한참 만에 먹어 보는 정식이었다.
흑진주님도 전업주부시다 보니 이렇게 나와서 먹을 일이 많지는 않을 터
핑계 대고 우리까지 잘 먹었다.
본래 집을 나설 때는 이번여행은 호텔에서만 편하게 자야지 했지만
흑진주님이 이야기도 하고 본인도 같이 자게 집에서 자자고 해서
그러마 했다.
강아지들도 같이 자는데, 밤새 꼼짝도 안하고 이불 덮고 자는게
참 신기했다.
아침에 같이 해 먹자 했던 반찬꺼리들
새벽부터 또 이야기 장단이 벌어져서
반찬은 못 해 먹고 결국 빵과 달걀후라이로 아침을
햇사레님이 차려 먹고 그 다음 일정~
담가 두었던 나물들이랑 버섯은 건져서 싸가지고 왔다.
어디에서든 이번여행에서 먹을판이다.
점점 사진을 안 찍게 된다.
하마터면 사진 한장도 같이 못 찍을 뻔 했는데 차에 타기 직전
무심님이 무심히 말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사진 한장 안 찍어요?>
그래서 사진 한장이 남았다.
그 다음 목적지는 포항이었다.
원주 한방병원에 계시던 선생님이 포항에 임시로 가 계시는데,
내 몸의 상태를 가장 잘 읽어 내신다.
지난 2016년에 왔던 목 안 좋은 상태가 또 와서 가끔 어지러웠다.
선생님은 침이나 약으로 고치지 않고 그냥 손으로 고쳐 주셨다.
지난번 갈비뼈 부러지고 그냥 놔 두어서 안 좋은 피가 몸속에 그냥 있다고
침도 놔 주시고 나쁜 피도 다 빼 주셔서 몸이 개운 해졌다.
열번은 치료 해야 할 것을 한번에 다 해 주시느라 선생님도 나도 힘들었다.
기왕 포항까지 갔으니 포항에 유명한 물메기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포항을 잘 아시는 정토님께 전화로 물어 갔는데 아주 잘 해서 시원하고
깔끔한 물메기탕을 먹었다.
잘 모르는 곳에 여행을 가서 무엇을 먹을까 할적에는
역시 지인찬스를 써야 한다.
그 다음에 햇사레님댁 자동차에 넷이 타고 달려 간 곳은 대전이다.
올해 93세라는 햇사레님 어머님이 생신을 맞으셨다고 한다.
자녀들이 오셔서 함께 식사도 하고 하셨다는데 그 연세까지 당신 발로 걸으시고
허리가 꼿꼿하신 것에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모르는 이에게는 연세를 올려 말씀 하신다는데 남편 아무렴에게
95세라고 소개하셨다 아무튼 재미도 있고 자녀들이 어머님을 끔찍히 여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사진 한장을 찍었다.
햇사레님 댁과 인연이 오래 되어서 또 다시 형제자매 분들과도 따로 인연이 되었으니
우리도 친척 같았다.
이 동양화는 농사만 하시던 햇사레님 어머님께서 80세에 입문하여
그리신 그림인데 상을 받은 것이라 한다.
햇사레님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달력종이 뒤에다 가끔 그림을 그리시곤 하셨다는데,
이런 끼를 발휘 못하시고 사시다가 남들은 다 붓을 놓는 80에 시작을 하셨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또 다시 감탄하였다.
햇사레님댁 친정 지하에 오빠가 운영하는 작은 갤러리가 있어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 새에 세 사람이 더하기 되었는데, 희망님과 경미씨내외였다.
희망님은 요즘 집짓는 일을 하고 계셔서 전날은 같이 못했고
일을 끝내고 대전으로 합류하였다.
대전이 집인 경미씨네는 지난 2주 동안 집에서 꼼짝도 못했다고 한다.
운학님이 다리 관절에 문제가 생겨 시술을 했다고 하는데
6주 동안이나 보조기를 차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장거리는 못 가고 가까운 곳만 경미씨가 운전을 하고 다닌다하여
햇사레님 친정으로 놀러 왔다.
보조기가 요즘은 잘 나와서 보완관이 차는 총집 같아서 모두들 구경했다.
여자들은 갤러리의 그림 구경을 하고 남자들은 여러가지 턴테이블과
음향시설을 구경했는데 연실 감탄하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기가 우리가 묵은 호텔이다.
외국여행을 가면 대부분 좋은 호텔에 묵는 것과는 달리
국내여행 때는 호텔을 못 가는 편이다.
이상하게도 국내 호텔은 비싸고 내가 가면 안 될 것 같은
상위권 사람들만 가는데 같기도 해서이다.
재작년인가 참새님 동생들이 얻어 주어서 참새님과 이 호텔에
하루 묵어 갔는데, 온천싸우나도 좋았고 아침에 조식뷔페도 좋아서
하루 더 묵어 보고자 예약을 부탁드렸었다.
빛이 잘 들어 오는 정갈하고 깨끗한 호텔에 들어서면
더욱 멀리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참새님 동생들 두분이 예약해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퇴근하고 일부러 들려 주셔서 얼굴도 보여 주시고 아이스크림도
가져다 주셔서 따뜻한 호텔에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니
그 또한 별미였다.
대전이 집인 경미씨내외가 저녁을 쏘신다고 하여
근처에 식당으로 갔는데 거기 나온 토마토샐러드가 아주 맛있었다.
토마토를 얇게 썰어서 동글하게 쌓은 다음에 키위소스를 뿌려 달콤하게 했는데,
상큼하고 달콤하면서도 참신한 맛이었다.
밖에 나가서 음식을 먹으며 이렇게 또 다시 배우게 된다.
음식에 관해서는 죽을 때까지 배워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많이 배운다.
새로운 곳을 보면서 어떤이들은 어떤 집을 짓고 살고
또 어떤 이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사는구나 배우면서
좋은 것은 따라서도 해 보고 안 좋은 것은 과감히 버려 보기도 한다.
나는 주로 음식에 관한 것을 많이 배우고 남편은 집에 대한 것을
배운다고 한다.
어찌하면 좀 더 편리한 생활을 할 것인가를 배워서 접목하기도 하는 것이니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플러스가 되는 것이다.
남자들은 좀 시원한 침대방에서 자고 햇사레님과 나는 따뜻한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잤다.
온천 호텔이라 그런지 그런면이 편하고 좋았다.
아침에 일찍 사우나를 하고 아침 뷔폐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해야 하지 않아서 좋고 뒹굴뒹굴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이 참 좋았다.
호텔과 펜션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 것
참새님 동생들이 회원권을 이용해서 예약을 해 주셨기 때문에 생각 보다
호텔비가 싸게 나왔다.
다섯명이 따뜻하게 잘 자고 싸우나 하고 아침 먹고 했는데도 20만원이
안 나왔다.
이만하면 1년에 한두번 쯤은 여행와도 될 만한 일 아닐까
남편과 내가 계획한 여행은 여기까지이다.
하루 더 있긴 하겠지만 어디로 어떤 여행을 할지는 모여서
생각 해 보기로 했다.
일단의 계획 된 여행 동반자로 나무키움님이 충주에서 대전으로 합류
나무키움님은 간호사로 3교대 일을 하는지라 아침에 퇴근을 하고 다 모이게 되었다.
모여서 하는 첫번째 여행지로 보은에 있는 법주사를 갔다.
같이 여행을 하기로 한 햇사레님 내외와 희망님 내외 외에
운학님 내외도 한 차에 가게 되었다.
운학님이 운전을 못 하니 답답하게 지내시는게 안타까워서
같이 가시되 운학님 차를 아무렴이 운전을 해서 간 다음에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우리는 마지막 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둘이 떠난 여행에서 여덟이 함께 하는 여행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나눔의 기쁨님과 통화 할 일이 생겨 하다가니
화성에 방아를 찧으러 와 계시다고 했다.
화성에서 보은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 다들 고속도로를 달려 오라고
콜을 했더니 정말로 달려 와서 아홉명이 되었다.
속리산은 지나만 가 보았지 우리 내외는 처음 가 보았다.
말로만 듣던 정이품송이 산 입구에 건재하지만 몇년전 태풍에 가지 하나가 부러진 상태였다.
다리가 불편한 운학님은 차를 가지고 들어 갈 수 있는 허락을 받아서
법주사로 경내까지 들어 갔는데
남편 아무렴과 경미씨 그리고 나도 덩달아 그 차로 들어 갔는데
차가 들어 왔다고 걷는 사람들이 어찌나 눈총을 주는지
참 난감했다.
때로 나도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새롭게 깨달았다.
상대방의 상태를 모르는 채로 오해하여 막 말을 한적이
많았던 것 같다.
생각 보다 경내에 차가 많아 50여대나 들어와 있었다.
오래 되고 유명한 사찰답게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사찰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속리산의 모습도 멋져 보였다.
사찰 한쪽에 엄청나게 큰 바위군락지가 볼만했다.
내가 보기에는 화강암석 같은데 어쩌면 저렇게 큰 바위들로 구성된 산이 있을까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왔다.
어쩌면 이 바위들만 보러 와도 될 만큼 독특하고 대단한 곳이었다.
사찰 한쪽에 이렇게 큰 석조가 있었다.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아서 그 쓰임새가 궁금 했는데 들여다 보며
하는 소리들이 재미있어서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남편 아무렴은 여기다가 배추를 절이면 엄청 많이 절이겠다고 하고
운학님은 목욕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였다.
남편 아무렴은 배추 절이는 통이 만날 적다고 더 큰 것을 마련 해야 한다고 하는 편이니
그렇게 말했을 것이고 운학님은 최소한 2주를 목욕을 못 했을 터이니
얼마나 답답하여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때로 모르는 한가지 사물을 놓고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그도 참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이며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어딜 가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도락~
잘 먹는 일이다.
그러기에 선진들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을 터인 것~
법주사 근처에 햇사레님 큰 시누이가 음식점을 하는데
염소요리를 잘 해서 남자들이 늘 한번 가자고 벼르었던 곳이다.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가 갔더니 벌써 잘 차려 놓으셨다.
식당 한켠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 하는 글씨가 붙어 있었는데
장을 가을처럼 먹으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아직도 이해를 못했다.
이 식탁에 또 플러스 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장딴지님이었다.
보은과 맞대어 있는 지역 상주에 사시는 분으로 옆지기는 단지님이다.
단지님은 강의가 있어 가시고 염소요리 좋아 하시는 장딴지님이 달려 오신 것이다.
그래서 꽉 채워 열명이 되었다.
남편과 나는 얼른 밥을 먹고 보은 시내에 있는 지인댁에 가서 일을 보고 오고
다른이들은 천천히 밥을 먹으며 오후시간을 즐겼다.
맛있는 염소요리 가격이 꽤 나왔을텐데 점심값은 희망님 내외분이 내셨다.
일전에 가정에서 담는 술인 전통 가양주 대회가 있었는데 희망님이 입상을 하셔서
상금을 100만원이나 탔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한턱 내느라고 300만원이나 썼다고 한다.
그래도 기분 좋아 내는 턱이라 감사히 잘 먹었다.
이번 짧은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단지님 댁이었다.
옆동네 보은까지 왔는데 집에 들려 가라고 하셔서
졸지에 모두 달려 갔다.
단지님은 근래에 새로운 사업인 요리공방을 열었다.
하룻밤 자면서 단지님이 하는 요리를 배우고 가져도 가는 시스템인데,
우리는 바빠서 개원식날 참석을 못 했더랬다.
덕분에 하는 숙제이다.
요리공방이 꽤 넓고 깔끔했다.
늘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단지님이 드디어 정착을 하게 된 것
넓고 크고 편리한 부엌이 참 부러웠다.
요리 좋아 하는 나에게 제일 부러운 것이 바로 넓고 편리한 주방~
이 부엌에 서면 저절로 요리가 잘 될 것 같았다.
다양한 요리재료들과 조미료들이 가득찬 찬장도 멋지고
완벽하게 준비 된 후드시설
또한 개수대와 조리시설까지
또한 여럿이 앉을 수 있는 너무 넓지 않은 식탁도 맘에 들었다.
아!
정말 정말 부러운 주방이다.
이번 여행에 열 두번째 사람으로 참석한 사람은 장성에서 온
가을바람님 부부이다.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세시간여를 달려 왔다.
다음날 아침에 교회 행사가 있어 새벽에 가야 한다면서도 그렇게 달려 온 것이
나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오자마자 겨자색 앞치마 두르고 행복해 하는 남자 사또님~
앞치마가 정말 잘 어울렸다.
이번에 단지님이 누룩소금 이라는 것을 개발하셨다고 한다.
액체상태였는데, 천연의 단맛이 있어서 다른 단맛을 첨가 안하고
일종의 요구르트도 만드셨는데, 약간 누룩맛이 나는게
나는 그 은은한 단맛이 좋아 서너종지는 먹었다.
즉석에서 조물조물 무치고
지글지글 지져서 맛있는 저녁식탁이 금새 차려졌다.
고기는 요리도 잘 해야 하지만 썰기도 잘 썰어야 한다고
고기 잘 써는 희망님이 불려 왔다.
짜잔~ 그리하여 멋진 식탁 완성.
단지님이 곁들여 준 와인까지 한잔씩 하고
짧지만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했다.
희망님은 돼지 뒷다리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운학님은 두 주나 못 온 영월에 있는 명경당이 궁금해서 결국
남편 아무렴이 운전하여 인간택배로 제천까지 함께 왔다.
나중 이야기지만 그동안 경미씨 운전솜씨가 미숙해서 못 맡겼던 것을
대전으로 돌아 가느라고
할 수 없이 맡겼는데 생각 보다 잘 하더라고 이제 맡겨도 되겠다고
운학님이 말씀 하셨다.
삶을 살면서 그렇게 뜻하지 않은 일로 또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2박 3일의 길지 않은 여행이 함께 하는 플러스 친구들 덕분에
일주일은 한 것 같은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었다.
더불어 내 삶에도 플러스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말이다.
첫댓글 <주방이 치유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 글이 맘에 듭니다.
가을바람님 부부의 앞치마가
이 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금자님 소환에 전국의 팬들이 일제히 모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떠올리며
눈바람 몰아치는 산길을 걷다가
따뜻한 주막을 발견한 나그네 심정을
생각해 봅니다.
멋진 여행, 알뜰한 여행, 시냇 물 처럼 불어 나는 여행, 감사히 보고 부럽습니다^^
저는 어서 울집에
가고싶어요.
태국에서의 7일이 정말 힘들어요.
먹을게 없으니깐요.
마음 맞는 사람끼리의
어울림도 좋지만
입맛이 맞는 사람끼리의
어울림이 참 소중하다는걸 절실히 느꼈어요.
역시, 우리 이웃끼리의 나눔이 최고입니다^^
300 일 기념
모처럼 여행 갔는데 즐기고 와요. 새로운 음식도 먹어보고... 좋으면서 투정하는 것 같아요.
전국에서 모이는 회원들이 큰 선물이네요. 단지님 요리 공방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