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달콤한 유자로 기분 UP 매운 고춧가루로 스트레스 확~
- ▲ 1. 차이나팩토리 유자소스의 연어 카르파초. 2. 떡볶이. 3. 차이나팩토리 꿔바로우.
나른한 봄철, 심신에 활력을 더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달콤한 맛의 음식이 도움 된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serotonin)은 감정이나 본능의 조절에 영향을 미치므로 양이 부족할 때는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 쉽다. 이럴 때는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시켜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체내에 엽산 성분이 부족해도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엽산 성분을 풍부하게 섭취하려면 오렌지, 유자 등을 활용한 메뉴를 맛보면 좋다. 향긋한 오렌지의 과육을 핸드 블렌더로 갈아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즐기거나, 상큼하고 달콤한 유자를 얇게 썰어 차를 끓여 마시거나 요리를 할 때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외식업체들도 기분 전환과 활력 증진에 도움 되는 달콤한 맛의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퓨전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의 경우, 입맛과 기운을 돋우는 메뉴로 북경식 찹쌀탕수육 '꿔바로우'를 선보인다.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한데다 찹쌀 특유의 쫀득한 질감이 입맛을 돋우는 별미 메뉴다. 훈제 연어에 엽산이 다량 들어 있는 유자소스와 채소를 곁들인 '유자소스의 연어 카르파초'도 추천 메뉴다. 맛이 달콤하고 상큼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다. 꿔바로우와 유자소스의 연어 카르파초는 매콤한 볶음요리와도 궁합이 맞다.
김준희 CJ푸드빌 상품팀 과장은 "돼지고기로 만든 달콤한 북경식 찹쌀탕수육은 매콤한 해물볶음요리와 잘 어울린다"며 "신선한 해물과 얇게 저민 쇠고기를 채소와 함께 뜨거운 철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볶음요리인 해물 쇠고기 철판볶음을 곁들이면 좋다"고 전한다. 새콤한 유자소스로 맛을 낸 카르파초는 블랙빈소스와 담백한 청경채를 더한 동파육을 곁들이면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이나팩토리 몽골리안 비프, 유린기, 칠리 새우.
■화끈한 매운맛,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매운맛으로 기분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떡볶이, 짬뽕과 같은 음식은 고추에 들어 있는 성분인 캡사이신으로 인해 매운맛이 난다. 캡사이신은 뇌의 교감 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만들어지는 진통 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엔도르핀(endorphin)의 생성을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 한다. 또한 체지방 연소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단, 위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봄철에 즐기기 좋은 칼칼한 별미 메뉴로는 해산물과 육류를 곁들여 영양이 풍부한 깐풍기나 사천식 볶음요리 등을 들 수 있다.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충전하고 싶다면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신정애 청구경희한의원 원장은 "입맛을 잃었거나 몸의 기력이 약해졌다면 비타민 A와 C,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나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참나물, 달래 등의 봄나물에 오렌지와 파프리카를 갈아서 만든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뿌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아삭하게 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참나물은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도 좋다. 달래는 칼슘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좋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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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현진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차이나팩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