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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거리두기 완화에 '빗나간 불금'도 컴백... 경찰 "음주운전 적발 17% 급증' ◇ 음주운전자 전국서 416명 적발 취소대상 272명, 면허정지는 144명 경찰 "동승자엔 방조죄 적용 엄정 대응//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연장된 이후 처음 돌아온 금요일에 전국에서 음주운전자 416명이 적발됐다.경찰은 거리두기 추가완화 후 첫 금요일(11일)을 맞아 전국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해 총 416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식당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 조정된 이후 첫 금요일을 맞은 11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유흥가에서 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 중 면허 정지 대상자는 144명, 취소 대상자는 272명이었다.경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전 금요일(지난 4일)의 단속 건수와 비교해 이날의 전체 단속 건수는 16.9%가 증가했다. 경찰은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음주운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향후 음주운전 상시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동승자에 방조죄를 적용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나광현 기자 ◎ 원본글: The Korean Times./한국일보| Click ○←닷컴가기. |
◇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양장피 1년 매상 130억 매장은 바로 여기...' ◇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1위 요리 양장피 20개 지점에서 연 매출 130억원 올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고 배달료가 뛰면서 대형마트의 즉석조리 음식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집에서 만들기는 번거롭지만 식당에서 먹기에는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운 음식들의 인기가 치솟았다.△ ○··· 11일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즉석조리 음식은 다름 아닌 양장피였다. 전국에 매장이 20개밖에 없는 트레이더스는 양장피로만 1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트레이더스 양장피의 강점은 돋보이는 '가성비'다. 3, 4인이 먹을 수 있는 대용량이 1만 원대 중반이다. 웬만한 중국음식집에서 양장피는 2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데, 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양장피는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소스를 함께 섞어 조화가 중요한 음식인 만큼 재료의 배합, 용량, 신선도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는 게 트레이더스 설명이다. ◆ '대형마트 조리 코너의 진화' ◇ 김진호 트레이더스 델리 바이어는 "양장피 고유의 식감과 맛 배합을 위해 국내산 돼지고기만 쓴다"며 "부위도 뒷다리살이 아닌 등심 위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 사진:>트레이더스 위례점 즉석조리 코너에서 직원이 양장피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 올해도 양장피 인기가 계속돼 1, 2월 두 달간 매출이 벌써 25억 원을 돌파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보다 많은 15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즉석조리 코너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버라이어티 초밥. ' ◇ 대형마트의 인기 즉석 요리는 양장피만이 아니다. 트레이더스의 밀푀유 나베 기세도 만만치 않다. 양배추와 쇠고기로 냄비 안에 층을 쌓아 비주얼도 좋은 밀푀유 나베는 대접용 요리로 입소문이 나 지난해 25만 개가 팔렸다. 매출로는 60억 원이 넘는다<△ 사진:>지난해 롯데마트 즉석조리 코너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버라이어티 초밥. 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는 초밥으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판매량 1위는 연어, 문어, 광어 등 7개 종류 초밥으로 구성한 버라이어티 초밥이다. 전년 대비 매출이 65% 이상 증가했다. 대형마트 리뉴얼의 중심에도 즉석조리 매장이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식품코너를 강화한 메가푸드마켓으로 17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메가푸드마켓을 통해 샐러드와 샌드위치, 수프 등 '프레시 투고(fresh to go)'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 '건네 받고있는 샐러드' ◇ 최근 리뉴얼한 홈플러스의 메가 푸드 마켓 '프레시 투고'에서 고객이 샐러드를 건네받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 대형마트는 비정기적으로 선보였던 즉석조리 신제품 출시도 정기화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즉석조리 매장 키친델리에서 2주 단위로 한 달에 두 번 신상품을 내놓고, 점포와 바이어 피드백을 통해 할인행사로 연결하는 체계를 최근 도입했다.박소영 기자 ◎ 원본글: The Korean Times./한국일보| Click ○←닷컴가기. |
◇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바다 풍미 가득한 칼국수 한 그릇' ◇ 안산 섬 여행 정보교통 서울에서 대부도까지 자가용으로 약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비봉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남양, 사강 등을 거쳐 대부도에 진입하면 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의 경우 정왕나들목에서 시화방조제 방면으로 가면 대부도로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호선 안산역이나 오이도역에서 탄도 방면 123번 버스를 타고 방아머리 선착장, 탄도항(종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 사진:>대부도의 해물 칼국수. 허윤희 기자 ○··· 먹거리 안산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는 바지락칼국수와 해물칼국수. 기름진 대부도 갯벌에서 잡은 싱싱한 바지락을 넣어 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바지락칼국수는 대부도가 육지로 연결되기 전에 염전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위한 음식이었는데 그 맛과 전통이 이어져오면서 지금의 유명한 지역 음식이 된 것. 대부도에는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데 그중에서 북동삼거리손칼국수(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273/바지락칼국수 1만원), 우리밀칼국수(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61/우리밀바지락칼국수 9천원), 포도밭할머니손칼국수(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94/통바지락칼국수 9천원) 등이 유명하다. 주변 가볼 만한 곳 대부도에는 바다가 보이는 수목원이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031-8008-6795). 총면적은 101만㎡(30만평)에 이르며, 해안식물 등 1천여종류가 있다. 누에섬, 제부도, 큰햄섬 등 서해안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상상전망돼’와 생태연못인 바다너울원, 암석원 등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탄도항 근처에는 어민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7/032-886-0126)이 있다. 대부도 섬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전시물, 갯벌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생물 등을 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성인 입장료는 2천원.허윤희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 |
○··· 10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은 2년 반 만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를 펼쳤지만, 국내 대면 콘서트는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었다. ◆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이날 공연에선 ‘위 돈트 니드 퍼미션’이란 문구와 함께 화려한 폭죽이 하늘을 수놓으며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하얀 의상과 붉은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온’(ON)으로 콘서트 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쩔어’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오프닝을 마친 알엠은 “마침내 저희가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 객석에 여러분들이 계신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 뷔는 “저희가 예전에는 텅 빈 객석 앞에 카메라만 놔두고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아미들이 있으니까 너무 감동이고 설렌다”고 했다. 제이홉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알찬 무대로 준비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달라”고 했고, 지민은 “생각보다 추워서 여러분들이 감기에 걸릴까 걱정했는데, 춥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은 지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엘에이(LA)’ 공연 때처럼 대형 엘이디(LED)를 설치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스크린의 배경은 다채롭게 바뀌었다. 앞서 진행해왔던 온라인 콘서트에서 빛을 발한 화려한 미술 세트나 소품,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같은 기술보다는 ‘만남’ 그 자체에 집중했다.무대는 일곱 멤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곡들 위주로 꾸려졌다. 슈가는 “공연을 단체 무대로 채운 이유는 우리가 아미를 좀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무대를 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알엠은 “무대가 끝난다고 해서 우리 춤·노래가 끝나는 건 아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게 될 거라는 걸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 '‘무함성 공연’으로 진행' ◇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지하철 종합운동장역이 들썩였다. 아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풍선을 든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 망원경과 음료를 파는 상인도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늘어섰다. <△ 사진:>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 이날 콘서트는 떼창이나 함성이 금지된 ‘무함성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은 보라색 응원봉과 공연장에서 배부한 종이 ‘클래퍼’를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관객의 육성 대신 녹음된 함성이 스피커에서 나왔다.이날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약 1만5000명이다. 주경기장이 수용할 수 있는 10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다. 콘서트는 12·13일에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정혁준 기자 ju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닷컴가기. |
'Netizen photo news' ● '주목' '역사, 문화' '시대의 기억' '꼼꼼히 읽어 보시는 분은 행복 합니다.---- 작성: 도매인 : '한국네티즌본부.kr'. ---- |
◇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임진강 내려다보는 절벽 위 요새...고구려 남부 국경사령부였을까' ◇ 우리 역사를 바꾸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 발견들을 유적여행과 시간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음미한다. 고고학 유적과 유물에 담겨진 흥분과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함께 즐겨보자. // 호로고루, 이름이 왠지 대단히 토속스럽고 생소하게 들린다. 파주시 적성읍의 북쪽 임진강변 적벽 위에 오롯이 있는 고구려성의 이름이다. 자미성(紫眉城) 또는 재미성(財尾城)이라고도 부르는 이 성은 고구려가 처음 만들었지만, 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성이지만, 우리 민족사에서 남과 북의 문화 흐름을 함축하는 의미심장한 성이다. <△ 사진:>임진강 고랑포의 현무암 적벽 위에 자리한 호로고루성(타원 표시 부분) ○··· 성터는 일찍이 일제강점기에 확인됐다. 그러나 발굴은 1990년대 후반 토지박물관이 처음으로 실시하면서 그 정체가 알려지게 되었다. 남한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게 고구려 유물들이 출토됐고 그 구조가 드러나면서 국가 사적 467호로 지정됐다. 아차산의 여러 고구려 보루들과 함께 대표적인 한강 유역의 고구려 유적으로 꼽히지만, 특히 임진강변에 자리한 호로고루성(瓠瀘古壘城)은 고구려가 남쪽으로 확장하는 과정과 통치의 실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담고 있다. 성터의 끝에 서서 호로탄(瓠瀘灘), 즉 임진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애수가 느껴진다. ◆ '임진적벽이 이루는 최고의 절경' ◇ 자유로를 달리다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꺾어 37번 국도를 타고 전곡 방향으로 향하면 ‘적벽(赤壁)’이라 불리는 현무암 단애(斷崖: 깎아세운 듯한 낭떠러지)가 강의 양쪽으로 이어진다. 적성읍을 조금 못 가서 나타나는 '황포나루'로 표기된 지점에서 새로 생긴 장남교다리를 건너 북행하다가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그리 멀지 않다.<△ 사진:>호로고루성 입구의 홍보관과 광개토왕비 복제품. 대동여지도상으로는 술탄(戌灘)으로 표기된 곳이다 ○··· 과거에는 접근이 어렵고 볼거리가 없어 한적했지만, 지금은 주변이 깨끗이 정리됐다. 유적과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복제된 광개토왕비 옆으로 가을이면 해바라기밭이 성터 전면에 펼쳐지며 임진강과 멋진 풍광을 이뤄 항상 인적이 이어진다. 철원·평강지역에서 흘러온 현무암은 임진강에 침식돼 강을 따라 수직단애를 형성하는데, 다른 강에서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풍광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성안으로 통하는 남쪽 회랑.' ◇ 성안으로 통하는 남쪽 회랑. 성의 남쪽 끝자락과 임진강 사이의 통로다 ○··· 성의 남쪽에 해당하는 강의 절벽에서 약간 물러나 성을 쌓았는데 이곳이 성문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직사각형의 현무암을 쌓아올린 높은 성벽의 옆에 성안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아마도 동문(東門)이 이곳에 있었을 것이다. 성 안으로 들어서니 초등학교 운동장만 한 확 트인 평평한 대지가 눈앞에 들어오는데 전면에 나타나는 임진강과 이루는 풍광이 감동적이다. 노을이 강하게 반짝이는 여울에 낚시를 던지고 있는 풍경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
◆ '느릿느릿 해변 걷고 일몰 보고' ◇ 조수원 문화관광해설사는 “주말에는 차박을 하는 사람이 이곳에 오곤 한다”며 “해수욕장 바로 뒤에 있는 소나무가 울창한 ‘한반도 해송숲’을 산책하러 오는 가족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10만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한반도 해송숲은 가파른 길 없이 평지로 된 산책로라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 섬에 가면 크고 작은 다양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들. 그중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돌멩이를 깔아 만든 길, 노둣길이 있다. 증도에서 1.2㎞ 떨어져 있는 부속 섬인 화도에 가려면 노둣길을 지나야 한다. 노둣길을 걸을 때는 크고 높은 다리를 건널 때와는 다르다. 낮은 노둣길을 걸으면 너른 갯벌을 가까이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신 노둣길은 밀물 때에는 물에 잠겨 썰물 때에만 건널 수 있다. ◆ '드라마, 지리산과 레인저를 말하다' ◇ 화도로 가는 길에 보는 갯벌은 증도 곳곳에 있는 갯벌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증도에는 펄 갯벌과 모래 갯벌, 혼합 갯벌 등 다양한 종류의 갯벌이 잘 보존되어 있다. 증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습지 중 하나로 원시성이 잘 유지되어 있기로 유명하다.증도 하면 갯벌뿐 아니라 염전을 빼놓을 수 없다. ○··· 증도에는 국내 단일 염전으로는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이 있다. 면적은 462만㎡로,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 된다. 근대 문화유산 360호로 지정돼 있다. 태평염전 근처에는 함초(퉁퉁마디), 칠면초 등 70여개의 염생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태평염생식물원이 있다. 가을에는 함초와 칠면초가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는 장소이다. 소금의 역사, 소금 종류와 특징 등 소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소금박물관도 태평염전 근처에 있다. 소금박물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소금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소금밭낙조전망대는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 맛집’이다. 해발 50m 정도 낮은 산을 오르면 전망대에 갈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둑판 모양의 태평염전과 바다와 산, 증도대교를 볼 수 있다.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오르면 섬 노을 풍경도 덤으로 눈에 담을 수 있다.(···) ◆ '주검 찾고 잠복근무까지' ◇ (···) 교통 서울 용산역에서 목포역까지 케이티엑스(KTX)를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르다. 첫차 시각은 새벽 5시10분, 막차는 밤 10시25분. 1일 19회 운행하고 2시간30분 걸린다. 요금 5만2800원. 퍼플섬에 가려면 목포터미널에서 2004번 버스를 타고 안좌면 읍동사거리에 내려 안좌 마을버스(1일 4회 왕복)로 갈아탄 뒤 퍼플교(두리마을 선착장)에서 내린다. ○··· 증도에 가려면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02-6282-0114)에서 1일 2회(아침 7시30분, 오후 4시20분) 운행하는 지도여객자동차터미널행을 타면 된다. 4시간10분 걸리고 요금은 3만7200원. 지도에서 내리면 증도행 버스(15분 소요)를 이용하면 된다. 목포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도 좋다. 퍼플섬, 증도, 압해도의 경우 다리가 연결돼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다. (···)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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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잠실이 보랏빛으로 들썩…BTS 2년 반 만에 대면 콘서트' ◇ ‘온’ ‘불타오르네’ ‘쩔어’ 등으로 분위기 후끈 1만5천명 ‘떼창·함성’ 대신 ‘클래퍼’ 두드려 “마침내 저희가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 객석에 여러분들이 계신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콘서트 현장 <△ 사진:>‘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 10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은 2년 반 만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를 펼쳤지만, 국내 대면 콘서트는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었다. ◆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이날 공연에선 ‘위 돈트 니드 퍼미션’이란 문구와 함께 화려한 폭죽이 하늘을 수놓으며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하얀 의상과 붉은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온’(ON)으로 콘서트 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쩔어’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오프닝을 마친 알엠은 “마침내 저희가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 객석에 여러분들이 계신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 뷔는 “저희가 예전에는 텅 빈 객석 앞에 카메라만 놔두고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아미들이 있으니까 너무 감동이고 설렌다”고 했다. 제이홉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알찬 무대로 준비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달라”고 했고, 지민은 “생각보다 추워서 여러분들이 감기에 걸릴까 걱정했는데, 춥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은 지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엘에이(LA)’ 공연 때처럼 대형 엘이디(LED)를 설치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스크린의 배경은 다채롭게 바뀌었다. 앞서 진행해왔던 온라인 콘서트에서 빛을 발한 화려한 미술 세트나 소품,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같은 기술보다는 ‘만남’ 그 자체에 집중했다.무대는 일곱 멤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곡들 위주로 꾸려졌다. 슈가는 “공연을 단체 무대로 채운 이유는 우리가 아미를 좀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무대를 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알엠은 “무대가 끝난다고 해서 우리 춤·노래가 끝나는 건 아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게 될 거라는 걸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 '‘무함성 공연’으로 진행' ◇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지하철 종합운동장역이 들썩였다. 아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풍선을 든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 망원경과 음료를 파는 상인도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늘어섰다. <△ 사진:>비티에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 이날 콘서트는 떼창이나 함성이 금지된 ‘무함성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은 보라색 응원봉과 공연장에서 배부한 종이 ‘클래퍼’를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관객의 육성 대신 녹음된 함성이 스피커에서 나왔다.이날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약 1만5000명이다. 주경기장이 수용할 수 있는 10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다. 콘서트는 12·13일에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정혁준 기자 ju |
◆ '임진강 내려다보는 절벽 위 요새...고구려 남부 국경사령부였을까'
◇ 우리 역사를 바꾸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 발견들을 유적여행과 시간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음미한다. 고고학 유적과 유물에 담겨진 흥분과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함께 즐겨보자. // 호로고루, 이름이 왠지 대단히 토속스럽고 생소하게 들린다. 파주시 적성읍의 북쪽 임진강변 적벽 위에 오롯이 있는 고구려성의 이름이다. 자미성(紫眉城) 또는 재미성(財尾城)이라고도 부르는 이 성은 고구려가 처음 만들었지만, 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성이지만, 우리 민족사에서 남과 북의 문화 흐름을 함축하는 의미심장한 성이다. <△ 사진:>임진강 고랑포의 현무암 적벽 위에 자리한 호로고루성(타원 표시 부분)
○··· 성터는 일찍이 일제강점기에 확인됐다. 그러나 발굴은 1990년대 후반 토지박물관이 처음으로 실시하면서 그 정체가 알려지게 되었다. 남한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게 고구려 유물들이 출토됐고 그 구조가 드러나면서 국가 사적 467호로 지정됐다. 아차산의 여러 고구려 보루들과 함께 대표적인 한강 유역의 고구려 유적으로 꼽히지만, 특히 임진강변에 자리한 호로고루성(瓠瀘古壘城)은 고구려가 남쪽으로 확장하는 과정과 통치의 실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담고 있다. 성터의 끝에 서서 호로탄(瓠瀘灘), 즉 임진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애수가 느껴진다.
◆ '임진적벽이 이루는 최고의 절경'
◇ 자유로를 달리다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꺾어 37번 국도를 타고 전곡 방향으로 향하면 ‘적벽(赤壁)’이라 불리는 현무암 단애(斷崖: 깎아세운 듯한 낭떠러지)가 강의 양쪽으로 이어진다. 적성읍을 조금 못 가서 나타나는 '황포나루'로 표기된 지점에서 새로 생긴 장남교다리를 건너 북행하다가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그리 멀지 않다.<△ 사진:>호로고루성 입구의 홍보관과 광개토왕비 복제품. 대동여지도상으로는 술탄(戌灘)으로 표기된 곳이다
○··· 과거에는 접근이 어렵고 볼거리가 없어 한적했지만, 지금은 주변이 깨끗이 정리됐다. 유적과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복제된 광개토왕비 옆으로 가을이면 해바라기밭이 성터 전면에 펼쳐지며 임진강과 멋진 풍광을 이뤄 항상 인적이 이어진다. 철원·평강지역에서 흘러온 현무암은 임진강에 침식돼 강을 따라 수직단애를 형성하는데, 다른 강에서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풍광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성안으로 통하는 남쪽 회랑.'
◇ 성안으로 통하는 남쪽 회랑. 성의 남쪽 끝자락과 임진강 사이의 통로다
○··· 성의 남쪽에 해당하는 강의 절벽에서 약간 물러나 성을 쌓았는데 이곳이 성문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직사각형의 현무암을 쌓아올린 높은 성벽의 옆에 성안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아마도 동문(東門)이 이곳에 있었을 것이다. 성 안으로 들어서니 초등학교 운동장만 한 확 트인 평평한 대지가 눈앞에 들어오는데 전면에 나타나는 임진강과 이루는 풍광이 감동적이다. 노을이 강하게 반짝이는 여울에 낚시를 던지고 있는 풍경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 '천혜의 작은 요새'
◇ 북편으로도 샛강이 현무암을 침식한 탓에 성은 평면이 삼각형으로 생긴 높은 대지 위에 위치한다. <△ 사진:>햇빛이 반사되는 고랑포 여울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 동쪽에 쌓은 둑은 그 지점을 완전히 고립시킬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삼면이 높이가 15m나 되는 절벽으로 되었고 한쪽 면은 성으로 차단돼 외부에서 접근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스라엘이 로마군에 대항해 최후의 결전을 벌인 사해(死海) 옆 마사다(Massada) 유적을 떠오르게 한다. 그만큼 처절한 전투를 대비했고 자연 조건을 이용해 방어에 유리한 단단한 성이다.
◆ '남쪽에서 본 호로고루성'
◇ 남쪽에서 본 호로고루성. 수직 단애 위 삐죽한 이등변 삼각형의 대지에 쌓았다. 서쪽보다 동쪽 땅이 더 높다. 토지박물관 제공
○··· '호로'라는 명칭에 대해 학설이 갈리고 있지만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운 호로병구조의 성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호로고루성은 전체 길이가 400여m, 실제로 쌓은 성인 동벽은 90여m밖에 되지 않는다. 작은 성이지만 접근이 어렵고 방어하기 유리해 쉽게 함락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 '고구려군 남부지역사령부인가?'
◇ 위에서 본 호로고루성 4차 발굴 모습. 사각형의 구덩이는 성에서 하천 역할을 한 집수정으로 바닥은 목재구조물이고 유기물층에선 탄화곡물과 동물뼈가 수습됐다. 오른쪽은 고구려 온돌건물지. 토지박물관 제공
○··· 뱀을 잡기 위해 성을 파헤치다가 속살이 드러나면서 성의 정체가 알려지게 된 것이라면 사람들이 웃을 일이다. 외부는 신라식 축성법으로 비교적 멀리서 가지고 온 화강편마암을 이용해 보강했는데, 드러난 고구려성은 강변에서 풍부하게 발견되는 현무암을 잘라 쌓았기 때문에 쉽게 구분된다. 성의 길이가 짧지만 유명한 안시성의 축조기법처럼 고구려의 전형적인 토목기법으로 쌓았다. 바깥에 목책을 세우고 내부에 판축을 만든 다음 돌을 양쪽으로 쌓아서 견고한 성을 만들었다.
◆ '호로고루성 치성 발굴 현장(왼쪽)과 복원된 모습'
◇ 성문은 동편 성벽의 남쪽으로 단애에 기대어 만들었다.유일한 문이고 닫아걸면 들어가는 것이 정말 어려워 보인다. <△ 사진:>호로고루성 치성 발굴 현장(왼쪽)과 복원된 모습. 신라축성과 고구려축성이 대비된다. 토지박물관 제공
○··· 정면에 튀어나온 성벽은 아마도 문을 방어하기 위한 치성(雉城: 성벽의 바깥으로 덧붙여서 쌓은 벽)이었을 것이다. 비슷한 구조인 당포성, 은대리성이 동쪽으로 연이어 임진강-한탄강의 북안에 있고 서쪽으로는 당포성이 있다. 모두 고구려가 축조한 것들이다. 임진강은 고구려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국경선이었을 것이다.
◆ '한강 이남의 고구려의 미스터리'
◇ 호로고루성의 내부 발굴에서 고구려 와당(추녀 끝 기와) 등 여러 고구려 유물들이 수습되었는데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와 수량이다. 좁은 구역이지만 발굴된 와당이나 치미(기와지붕장식)편으로 미루어 기와지붕의 관아가 있었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거류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 사진:>호로고루성에서 발굴된 연화문 고구려 와당(왼쪽 윗줄에서 시계방향으로), 호자(虎子)편, 흑색마연 짧은 목 항아리와 회갈색 곧은 목 항아리, 고구려 상고(相鼓) 악기편. 토지박물관 제공
○··· 특히 방 안에서 소변을 볼 수 있는 토제 호자(虎子)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높은 신분의 귀인의 체류를 짐작하게 한다. 물을 모아 사용하는 우물이 있고 또 나중에 창고로 사용되었지만 저수조를 돌로 쌓아 만들었다. 열거한 성들의 배치로 미루어 보아 임진강은 고구려가 절대적으로 지키고자 했던 방어선이었다. 출토된 유물로 보건데 그중에서도 호로고루성은 이 성들을 거느리는 치소, 즉 사령부 역할을 했을 것이다.남하정책을 도모하던 장수왕(재위 413~490년)이 475년 한성을 함락하고 백제 개로왕을 죽인 후 백제는 공주로 천도하는데 역사기록에서는 고구려가 죽령과 남양만을 잇는 선에서 백제, 신라와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구려 유적으로서 호로고루성을 비롯한 임진강의 성들이 강을 따라 분포하고, 다시 한강 이북의 구의동과 중곡동 그리고 잘 알려진 아차산에 보루들이 확인되고 있다. 그 남쪽으로는 청주 청원의 남성곡성이나 대전 월평동의 목책성이 있을 뿐 고고학적 유적이 발견된 것이 별로 없다. 신라가 한강유역에 진출한 553년 이전에 군현을 설치하고 다스렸다고 하지만, 큰 성이나 관아 유적이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함에도 거의 없는 것이다.역사기록에 경주에도 주둔군이 있었고 가야에도 고구려의 남하로 인해 멸망한 집단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고구려가 한반도의 남쪽까지 도달한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장수왕이 세웠다고 추정되는 충주의 고구려비의 존재, 충주와 단양 사이에 열지어 있는 강돌을 쌓아 만든 적석총들, 곳곳에 분포하는 모죽임 천장(천장의 공간을 줄여서 쌓는 방식)의 석실묘들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다스리는 관아지라고 할 만한 곳이 분명하게 남은 것이 없다는 점이 고대학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고구려는 한강 이남의 땅을 어떻게 다스린 것일까? 혹자는 임진강이 고구려 통치의 남방한계선이고 그 이남 지역에서는 주둔하지 않고 길을 통해서 지배했다고 하는데 정말 가능한 일일까? 남하의 길목인 호로탄에서 가지는 의문이다.
◆ '호로탄을 지키다'
◇ 황해 바닷물이 만조에도 고랑포 아래까지만 밀려오기 때문에 이곳은 하류와는 달리 배가 없어도 말을 타고 쉽게 강을 건널 수 있다. 다리가 없던 시대에는 평양과 서울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고 임진강 물류의 중심지였다. 고대 삼국의 쟁패과정뿐 아니라 나당의 전쟁에서도 임진강은 접경지로서 충돌의 현장이었다. 한반도 내에서 남북 이동의 통로가 여럿 있지만 가장 중요한 육로가 바로 이곳 고랑포였다.
○··· . 특히 역사적인 갈등의 시간에 이 지역을 통과해 남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사에서도 1968년 김신조 일당이 이곳을 통과해 서울로 진입했고 한국전쟁 발발 시에도 전설적인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제1사단이 북한군 전차가 이곳으로 우회해 남하하는 것을 저지하려 한 곳이다 역사의 길목인 호로탄(고랑포)에 석양이 비치는 모습과 1903년 고랑포구의 전경. 남북에서 오는 육로뿐 아니라 서해에서 임진강을 거슬러 오는 배들도 고랑포에서 짐을 풀었다.
신라도 한강유역 점령 이후 호로탄으로 고구려군이 남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맞은 편의 적성고개마루에 칠중성(七重城)을 축조하고 감악산 꼭대기에 석비를 세웠다. 비운의 신라왕 경순왕의 무덤이 이곳에서 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아마 그 상여도 개성에서 이곳을 지나 양주와 광주를 거쳐 경주로 가려고 했을 것이다. 수많은 아프고 슬픈 역사들이 강물에 씻겨 갔을 것이다. 해가 개성의 송악산 언저리로 넘어갈 때 성터에 서서 금빛 비늘 가득한 황혼의 여울 풍경을 보는 순간,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글·사진=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
첫댓글 시사뉴스 고맙습니다
이모저모 살펴 봅니다
시사뉴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