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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핫티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엔 장우영 네이트온 ver 문답썼었는데
비루한 문답에 빙의해주셨던분들...........사랑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달달한 주너 버전이에요
재미없어도 그냥 애교로 봐주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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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와 나는 3년째 사귀고있는 커플이다.
데이트 신청할때도, 사귀자고 할때도 내가 먼저 다가갔었다.
물론 그때마다 준호도 싫지는 않았는지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가 먼저 리드한다는게 항상 마음에 걸렸었다.
난 성격이 적극적이고 애교도 많은 편이지만
준호는 무뚝뚝한 성격이고,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
처음엔 그게 준호 성격이려니 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요즘은 그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걸려서 그런걸까, 아니면 커플로 지내온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일까?
내 연인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쁘게 보여야한다! 라는 말이 어릴때부터 철칙이였던 나는
그런 생각마저 잃어가고 있었다.
연애 초기에는 항상 치마만 입고, 화장도 예쁘게 했었는데
이젠 화장도 안하고 추리닝만 입고 나가기가 일쑤였다.
이젠 남자친구라는 생각도 없이 그냥 친구같다.
감정같은것도 식은것같다. 내가 이상한건가.....
그러던 어느날, 준호가 대뜸 나에게 말했다.
"OO아"
"왜"
"넌 왜 나 만날때 안 꾸미고 나와?"
"귀찮아서ㅋ 이쁘게 보일 사람이 누가 있어"
"나 있잖아"
"응?"
"아, 아니야 밥이나 먹으러 가자"
얘가 왜 이래.....
-그날 저녁-
[헐 진짜 이준호가 그렇게 물어봤다고?]
[ㅇㅇ 진짜라니까!!!!]
[헐 놀랍닼ㅋㅋㅋㅋㅋㅋ너 맨날 후줄근하게 나가도 뭐라 안했잖아]
[ㅇㅇ 이상하다니까....왜 이러지]
[야 자기가 생각해봐도 그래도 여친인데
너무 안꾸미고 나와서 속상한가보지ㅋㅋㅋㅋㅋ]
[그런가....니가 보기에도 나 심하냐?]
[ㅇㅇ...엄청...어떻게 비비도 안바를수가 있냐?]
[귀찮잖아 ㅡㅡ]
[이준호한테 이쁘다는 말 안듣고싶어?]
[듣고싶지 당근....근데 천하의 이준호가 그런말을 하겠냐ㅠ.ㅠ
안그래도 무뚝뚝한 자식인데...]
[그건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어ㅋㅋㅋ
내일 만나러갈땐 화장도 하고 미니스커트도 입고 나가봐!]
[......그럴까?]
[ㅇㅇ! 완전 좋아할걸ㅋㅋㅋㅋㅋ]
[ㅋㅋㅋ알았어 충고 땡큐!]
친구와 문자후 자려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준호와 만나러갈때
여태까지 나의 패션을 머릿속으로 쭉 나열해봤다.
..............흠...............
좀 심하긴하네.....
내일은 옷장속에 쳐박아둔 미니스커트랑
힐 신고 나가야겠다!
-다음날 아침-
옷장속에 쳐박아둔 미니스커트를 꺼냈다.
이게 몇년만이냐.....3년만이네.....
근데 맞을라나.......
다행히 맞네!
화장도 오랜만에 하고 나니 어색했다.
거울속에 있는 사람 나 맞음?......ㅋㅋㅋㅋ
이준호 기대해라ㅋㅋㅋㅋㅋㅋ입 찢어지게 해준다!
-명동-
"아ㅡㅡ얜 왜이렇게 안와"
(눈가리고) "누구~~게~~"
"야ㅡㅡ안하던짓 하지말고 얼른 손떼라"
"아...센스없어"
"왜 안하던짓을 하고 그..................
..................너 옷.........."
"어때?ㅋㅋㅋㅋ이쁘지?>.<"
준호는 내가 예상했던 눈빛과는 달리
잠시 넋을 잃은 표정을 하더니 금방 고쳐보이곤
화나보이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다가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근처에 옷가게로 뛰어들어간다.
"야! 너 왜이래!"
"아줌마 청바지 하나만 주세요. 얘가 입을만한걸로."
"야! 너 왜그러냐고!"
"너 허리사이즈 몇입지? 26?"
"야!"
"26 맞지? 그걸로 주세요"
"야!!!!!!!!!!!!!!!!!!!!!!!!!!!!!!!!!!!!!!!!!!!!!!!!!!!!!!!!!!"
난 더 이상 참을수 없어서 소리를 질렀고,
가게안에 사람들은 일제히 준호와 나를 쳐다봤다.
준호도 놀랐다는 듯이 날 쳐다본다.
그 상황이 창피하기도 하고, 내 말을 무시하는 이준호가 너무 짜증나서
나 혼자 가게 밖으로 뛰쳐나와버렸다.
씩씩거리며 빠르게 걸어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준호가 뒤따라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OOO!"
"........."
"야!!!!!!!!OOO!!!!!!!!!!!!!"
빠르게 뛰어온 준호가 내 손목을 잡았고
순간 힘이 빠진 나는 그 자리에서 멈췄다.
"OO아"
"......."
"나 봐봐"
"싫어"
"나 봐"
나는 천천히 뒤돌아봤고
준호의 눈빛은 아까보다는 부드러워져 있었다.
"너 왜 니 맘대로야? 왜 나한테 바지 입으라해?
너가 원한거 이런거 아니였어?
이쁘게 화장하고 치마입고 구두신고!!!!!!!
나보고 왜 안꾸미냐며...그래서 꾸미고 나왔는데!!!!!!!!
왜 니 맘대로 하냐구!!!!!!!!!!!!"
내 말을 조용히 듣고있던 준호는
갑자기 날 포근하게 안아왔다.
"왜 그러냐구? 궁금해?"
"......."
"나 표현 잘 못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
"솔직히 아까 니가 내 눈 가린 손 떼고 너 봤을때
나 너 이뻐서 미치는줄 알았어."
"......."
"근데 그거 알아?"
"........"
"너가 맨날 추리닝입고, 머리 안감고 나 만나러 나와도..."
"........"
"그 모습도 이뻐서 돌아버릴것같단말야.....정말로....."
"........"
"안 꾸며도 이쁜 니가 꾸미고 나오니깐 진짜
너무 이뻐서 미치겠더라......"
"......."
"근데 순간 든 생각이 뭔지 알아?"
"........"
"니가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다 반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
"........준호야......"
"그래서 그런거야....미안해....너 이쁘게 꾸미고 나왔는데.......
내 맘대로 해버려서......"
"......정말이야?...."
"뭐가...."
"너......내가 안꾸미고 나와도 괜찮은거야?"
"당연하지.......누구 마누란데.......
우리 마누라가 나한텐 세상에서 제일 이쁜데........"
"근데 왜 그땐 그런 질문했어?....."
"그냥.......그냥 해본거야 한번....."
"........"
"미안해......앞으론 그런 소리 안할게........
그리고 앞으로는 안 꾸미고 나와도되.....너 이뻐서 남자들이 다 반하면 어떡해.....
넌 내 여잔데....."
준호의 진심어린 고백에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흐어.......엏........그럼 그렇게 말하던가........
나 진짜 속상했어.........흐엉어엉ㅎ............"
"미안해........."
"흐어어어어어엉어ㅓ..엉............."
"울지마....뚝!"
부드럽게 웃으며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는 준호.
근데 나 지금 되게 추하겠다.....
"........준호야"
"응?"
"나 지금 추하지?"
".............응 좀"
"뭐?ㅡㅡ"
"ㅋㅋㅋㅋ장난이야 ㅋㅋㅋ
울어도 이쁘다 울자기!"
환하게 웃으며 갑자기 내 얼굴을 잡고 깊게 키스해오는 준호.
여긴 명동 한복판인데....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부끄럽지 않다.
내 남자친구 이준호.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도 제대로 못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준호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되었고,
준호의 눈에는 내가 제일 예뻐보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금 이 순간 난 너무 행복하다.
준호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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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동안 썼는데ㅋ.......역시 제 두뇌의 한계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루함의 절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헐 닥빙..
감사해요...ㅋㅋㅋㅋㅋ
ㅁ허ㅣㄴㅇㅅㅁ나......이거 소설로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빙의하게 내이름넣어달라고 하고시핟ㅁ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설은 좀...제가 인내심이 없어서...이것도 겨우썼어욬ㅋㅋㅋㅋㅋ그냥 즐겨만주세요ㅠ.ㅠ
닥빙...........하......여자 은근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좋아라 눕고갈께여
눕고가신다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감사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헐..이준호..ㅜ
준호야ㅠ.ㅠㅋㅋㅋㅋㅋㅋㅋ
달달달달달달아요ㅠㅠ
감감감감감감감사해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ㅎ.ㅎ
헐아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객님도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더해줘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허리사이즈가 26이야.......................................................................................................................
............빼빼로같은지지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러우신가봐욬ㅋㅋㅋㅋㅋㅋㅋ저도 부럽긴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달달해서좋다..녹을꺼같애용@
감사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저도![떡실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3.gif)
좋네용
ㅎ.ㅎ감사해요~
헐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적이야
두부님도 댓글 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